청년정책관실·일자리팀 신설 ‘맞춤형 시책’
석수동·인덕원역에 ‘청년스마트타운’ 조성 펀드 300억 조성, 청년창업기업 100개 육성
현장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에 힘 기울이고 4차 산업혁명 선도 ‘스마트 도시’ 기반 마련
안양시가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자리, 창업, 주거, 문화생활 등과 관련한 청년 문제 해결에 집중해 ‘청년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민선 7기 최대호 안양시장의 구상이다.
최 시장의 이 같은 구상은 앞서 발표한 5대 비전, 17개 정책과제에도 대거 반영돼 있다.
시는 청년 스마트타운 조성, 청년창업펀드 300억 원 조성, 청년창업기업 100개 집중육성, 전통시장 내 복합 청년몰 조성, 안양시 및 산하기관 청년의무채용 대폭 상향, 청년정책담당부서 신설 등 다양한 청년 정책과제를 설정해 변화의 큰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힘을 쏟아 안양시를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하고 주거안정 지원
민선 7기 안양시는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청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판단,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청년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청년정책관실’과 ‘청년일자리팀’을 신설했다. 청년정책관에는 청년정책, 청년지원, 새가족정책 등 3개 팀을, 일자리정책과에는 청년일자리팀을 각각 신설해 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시책 추진을 도모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시는 청년들이 모여 창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연구 및 교육도 진행할 수 있는 청년공간 3개소를 개설해 지원하고 있다. 범계큐브, 에이큐브, 에이큐브오피스 등이 그것으로, 시는 해당 공간을 통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석수동과 인덕원역 부근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
청년스마트타운에는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청년창업과 일자리 지원을 위한 ‘청년지원센터’가 설치된다.
여기에 권역별 청년동아리 활동 공간이 함께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안정 및 건전한 여가문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현재 안양시의 지원 속에 자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4개 청년단체(청년생각, 안양청년, 청년일번가, 안양청년네트워크)와 관련해 향후 청년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단체를 추가 육성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청년단체와 수시로 소통해 청년축제, 청년취업박람회, 청년문화동아리 대회 등 청년이 주인공인 정책추진도 병행한다.
■청년이 목소리 내는 시정, 청년이 주도하는 경제
시는 청년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당초 50명 이내로 운영하고 있던 ‘청년정책서포터즈’를 100명 이내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서포터즈 모두 청년정책을 발굴해 제안하고 연구하는 모임이다.
청년정책서포터즈의 경우 청년관련 시책이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에 제안하고 이에 따른 연구 및 토론회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연말에는 워크숍을 통해 1년 동안의 활동실적을 발표하는 자리도 갖는다. 시는 행정자료 제공과 정기적 토론회 마련 등 청년정책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하며 활동이 우수한 서포터즈에게는 표창도 수여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인구와 청년 중심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청년기업 100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성장한 기업을 새로 개발예정인 서안양테크노밸리(박달테크노밸리)에 유치,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융자중심의 청년창업지원제도를 투자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고 청년창업펀드 300억 원을 조성해 청년들이 상환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ㆍ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년 20여 개 유망 청년 기업을 선발해 자금ㆍ공간ㆍ멘토링ㆍ네트워킹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등 민간 역량과 적극적으로 결합해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안양을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년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도심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 위한 스마트 도시기반
안양시는 청년 정책과 더불어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ㆍ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미래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 신기술 기반의 시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산업을 이끌어 나갈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경영을 위한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기술개발, 시설확장 등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억 원을 확보해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박달동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박달동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과 바이오 및 문화와 주거가 어우러지는 융ㆍ복합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방부에 박달동 군사시설 이전을 공식 제안했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박달스마트밸리 전담부서인 ‘테크노밸리전략관실’을 ‘스마트시티과’로 확대 개편했다. 군사시설 이전 관련 국방부와 합의가 이뤄지면 종전부지(양여재산) 토지이용계획 수립과정에 박달스마트시티 ICT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로 소상공인 성공 지원
시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정책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시는 최근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준비가 덜 된 창업에 따른 폐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성공적 경영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경영환경개선비로 점포별 300만 원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안양시민이 쇼핑으로 지출하는 금액의 35%가 인접도시에서 사용되거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외부 유출되는 실정을 고려해 안양사랑상품권에 이어 전자상품권(카드형, 모바일)을 추가 도입, 발행규모를 올해 103억 원에서 내년에는 180억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설정하고 있다. 안양사랑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은 안양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성격을 가지며 동네가게뿐 아니라 전통시장에서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주인인 안양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안양, 경제가 풍요롭고 활기가 넘치는 안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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