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사무관으로 승진한 공무원들에게 조선 시대 관리에게 주던 교지(敎旨) 형태의 임용장을 수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7일 사무관 승진자 5명에게 교지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 시대 왕이 4품 이상 관리에게 주던 임명장(교지)과 같은 양식으로, 종이로 된 접이식이 아닌 종이를 천에 붙여서 만든 두루마리 형태다.
교지 임용장은 시정 운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사무관들이 선현들처럼 강직하고 청렴하게 시정에 임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 승진에 따른 축하와 함께 동장, 과장 등 부서장 직위를 명 받은 데 따른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해 달라는 의미에서 이번 교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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