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읍내 한복판 사거리 신호등이 몇개월째 꺼져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4일 오전 11시께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읍내사거리.
이곳에서 만난 읍내리 주민 A씨는 신호등 가동여부를 모르는 운전자들이 멈칫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지역주민들도 운전자들 눈치를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보행자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읍내사거리에선 신호등 미작동으로 차량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읍내사거리 신호등은 지난 3월부터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읍내사거리의 신호등이 몇개월째 가동되지 않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읍내사거리는 출퇴근시간대면 춘천 방향과 청평 방향 등 양방향 교통량이 몰리는 곳이다.
300m 전방에는 가평군청사도 있는 등 읍내사거리는 가평지역의 번화가이다. 그런데도 신호등은 먹통으로 방치되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가평군과 가평경찰서는 줄다리기만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읍내사거리가 가평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적어도 신호등 등 교통시설이 완벽하게 설치ㆍ운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택시기사 B씨는 “최근 가평군 교통담당 부서에 전화를 걸어 고칠 것을 건의했지만 경찰서 소관이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예산이 없어 미뤘다. 예산이 확보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경찰과 협조, 빠른 시일 내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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