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경인지역 의원들, 민주당 경선후보별 분포도

시흥은 열린캠프, 화성은 미래경제캠프 ‘단일화’
용인 이탄희·의정부 김민철·광주 소병훈 ‘중립’

여권 대권주자별 대선 캠프에 이름을 올린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을 살펴보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같은 후보를 돕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도표 참조>

▲한 지붕 두 가족

우선 경인 지역 내 지지 후보가 갈린 곳은 수원·성남·파주·안산·김포 등 5곳이다. 특히 수원 같은 경우 열린캠프 상황실장은 맡은 김영진 의원(수원병)과 필연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수원정)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성남 역시 민주당 소속 의원 3명 중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과 윤영찬 의원(성남 중원)이 각각 열린캠프 직능담당과 필연캠프 정무실장으로 나뉘었다. 파주에선 당내 정책통으로 불리는 윤후덕 의원(파주갑)이 열린캠프 정책을 담당하고 있으며,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정 의원(파주을)은 필연캠프 부위원장을 맡아 이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밖에 김포 역시 박상혁 의원(김포을)이 열린캠프 홍보실장을, 부동산 논란에 휘말려 탈당한 김주영 의원(김포갑)은 필연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둘로 갈렸다. 안산에서도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이 이 지사 수행실장 역할을 하며,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필연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이다.

▲단일화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한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도 있다. 시흥의 경우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시흥을)과 함께 문정복 의원(시흥갑)도 여성담당으로 열린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화성은 송옥주(화성갑)·이원욱 의원(화성을)이 각각 미래경제캠프의 2050탄소중립추진본부장과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정세균 전 총리를 돕고 있다.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기에 공식적으로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다.

▲중립

여전히 중립을 지키는 의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탄희(용인정), 김민철(의정부을) 등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당내 대표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대표를 맡은 소병훈 의원(광주갑)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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