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박달 스마트밸리(서안양 친환경 융합)’ 사업자 공모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돌연 취소(경기일보 9월23일자 1면)된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큰 수익을 올린 화천대유와 관계사 투자자들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1조5천억원 상당의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자 공모에 ㈜엔에스제이홀딩스 등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법인 등기부 등본을 보면 엔에스제이홀딩스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가 이름만 바꾼 회사다. 또 인터넷상에 공개된 기업 정보에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의 가족과 이성문 대표가 사장(대표)으로 기재돼 있다.
이처럼 화천대유 관계사들이 회사 이름을 바꿔가며 대규모 개발 사업에 추가로 참여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예고된다.
한편 박달 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 328만㎡ 규모의 부지 가운데 114만㎡는 기존 탄약고를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213만㎡)에는 4차산업 중심의 최첨단산업과 주거ㆍ문화시설을 갖춘 스마트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경수ㆍ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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