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안전 지킴이’…박영희 수원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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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수원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 고문. 김은진기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평온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하는 일입니다.”

 

수원지역 주민과 소방대원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1997년 수원남부소방서의 의용소방대가 처음 만들어졌을 초대 대장을 지낸 박영희 고문(80)이 그 주인공이다.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 소방관들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용소방대에 발을 들인 박 고문은 수원지역 주민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봄철 산악 안전 지킴이, 환경의 날 캠페인, 화재 예방, 환자 수송 지원 등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가장 먼저 나섰다. 또 체계적인 업무를 위해 의용소방대원들과 자발적으로 훈련을 하기도 했으며 소방대원들의 고충을 듣고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해왔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모범 의용소방대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렇게 2010년까지 약 2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박 고문의 봉사 열정은 퇴임 후에도 꺼지지 않았다. 그는 퇴임한 그 해 각 지역 의용소방대장들과 함께 수원의용소방인클럽을 창단했다.

 

그가 수원의용소방인클럽을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후배 의용소방대원과 나누기 위해, 지역사회에 더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박 고문은 “특별한 활동은 아니다. 그저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몸이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저의 활동으로 수원시가, 나아가 경기도가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 고문은 수원의용소방인클럽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회원들과 만나 보육원, 노인복지관, 장애인 단체 등을 찾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생필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행사의 질서 및 안전 유지를 위해 나서기도 하며 교통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의용소방대를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의용소방대를 지냈던 이들과 함께 후배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유대 강화와 활동을 위해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앞으로도 그의 목표는 단 하나다. 힘 닿는 데까지 지금처럼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 박 고문은 “의용소방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용소방대의 무궁한 발전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기원하며 저의 봉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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