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전통사찰 화재 예방 총력

염불사를 방문해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장재성 안양소방서장. 안양소방서 제공.
염불사를 방문해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장재성 안양소방서장. 안양소방서 제공

 

안양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지역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지도와 특별경계근무를 강화한다.

 

장재성 서장은 1일 안양지역 전통사찰인 염불사를 방문, 관서장 현장 안전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연등회 등 부처님 오신 날 불교행사로 화기의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찰 내 화재 위험을 사전 차단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산림화재 경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통사찰은 대부분 산림과 인접해 있어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문화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0~2024년) 경기도 내 사찰 화재는 총 28건에 달하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7명, 재산 피해는 17억8천만원에 이른다. 안양시 역시 2022년에 삼막사 화재로 2명의 인명피해와 2억1천만원 상당의 손실을 겪었다.

 

이날 안양소방서는 주방, 난방시설, 소각로 등 화기 취급 위험요인의 제거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소화기·경보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이어 소방차 진입로 확보 및 부서 위치 확인, 책임자 면담 및 연등 행사 안전관리 지도, 산림화재 예방 조치 당부 등을 실시했다.

 

안양소방서는 이번 현장안전지도를 시작으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관내 전통사찰과 주요 행사장, 다중 운집 예상 장소를 중심으로 ‘특별경계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전 소방력을 총동원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재성 서장은 “사찰 화재는 시민의 안전은 물론 우리 모두의 소중한 문화유산까지 잃게 되는 비극”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안전한 부처님 오신 날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예방활동과 체계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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