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강섬 적석총 발굴조사…‘무사고 기원’ 개토(開土)제도 봉행

양평군청 전경. 양평군 제공
양평군청 전경. 양평군 제공

 

양평군은 양강섬 일원에 분포한 적석총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적석총은 통상 고구려와 백제 초기에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다.

 

양평을 비롯한 한강유역 일대 적석총은 백제 초기 지배 세력과 연관돼 있어 한성 백제기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양강섬 적석총은 ‘양강성 개선사업’ 과정에서 발견된 한성 백제기 적석총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규모(길이 105m, 너비 50m, 높이 5m)만으로도 국내 최대다.

 

이번 조사는 적석총의 범위와 일부분을 대상으로 정밀발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조사는 결과에 따라 국가유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조사는 양평군의 고대사를 이해하고 지역의 역사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날 양강섬 일원에서 이번 정밀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공 등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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