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구와 만안구에서 진행된 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 서명란에 다른 인물의 서명이 기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9분깨 안양 동안구 A초등학교 투표소에서 B씨가 투표하기 위해 인명부에 서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타인의 서명이 기재돼 있음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이 사건에 대해 동안구선관위는 이날 오전 동명이인 C씨가 투표소를 잘못 찾아 서명한 것을 확인하고 B씨가 정상적으로 투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만안구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남성 D씨와 그의 모친이 안양 E초교에서 투표하려던 중, 모친의 인명부에 이미 불명확한 인물이 서명된 것을 발견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 역시 주변인의 신고로 이날 오전 10시45분께 112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투입됐다.
만안구 선관위 지도주무관과 선거관리관은 동명이인 1명이 잘못 서명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신고인과 그의 부모는 부정선거의 증거라며 투표 기록부 사진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항의가 이어졌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명부의 번호와 이름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해 선거 관리에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면서 “동명이인 투표자 모두 확인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투표를 완료했으며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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