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반려동물의 유기 및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비문으로 반려견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반려견 비문 등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업이 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유실·유기견의 반환율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문(鼻紋)은 강아지 코에 있는 고유한 무늬로, 사람의 지문처럼 각 개체마다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반려견을 확인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이상 개는 의무적으로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 방식으로는 마이크로칩을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과, 마이크로칩이 삽입된 목걸이를 착용하는 외장형 두 가지가 있다.
외장형 목걸이를 미착용하거나 분실하면 반려견 소유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비문 등록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반려견의 소유주 파악이 가능해져 많은 견주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안양에 거주하는 반려견 소유자는 누구나 무료로 비문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미등록견은 비문 등록과 함께 외장형 등록을 진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외장형 등록견은 비문 등록 시 인식표를 지원받게 된다. 다만 내장형 등록견의 경우 비문 등록은 가능하지만 인식표 지원은 제외된다.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 ‘펫나우’ 앱을 다운로드한 후 비문을 촬영하고 반려견 프로필을 등록하면 된다. 이후 외장형 목걸이나 인식표는 신청한 주소지로 직접 배송된다.
최대호 시장은 “비문 등록 시범사업을 통해 반려견 동물등록률을 높이고 유실·유기견 반환율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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