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동안구 갈산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가 추진한 ‘우리 동네 야외갤러리’ 공모사업의 첫 번째 전시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된 사업으로,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개막 행사에는 갈산동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 위원, 참여 작가, 지역의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참석해 첫 야외갤러리 작품을 함께 관람한 뒤 주민참여예산 현판을 부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동네 야외갤러리’는 2024년 5월 주민참여예산 제안 대회를 통해 시작되어, 예산 심의 및 대안중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2025년도에 총 1천914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후, 대안중학교와 안양샘유치원 사이의 펜스에 야외갤러리 공간을 조성했다.
갤러리에는 갈산동 주민과 지역 예술가의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구성된 ‘이촌장 프로젝트’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들과 예술가가 협업해 갈산동의 소소한 기억과 모습을 기록하며, 지역 공동체로서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동네 야외갤러리’는 앞으로 관내 학교 학생들의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송미경 주민참여예산지역회의 위원은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공간이 지역의 정체성과 감정을 회복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희 갈산동장은 “하반기에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며, “예술로 주민과 소통하는 갈산동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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