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양국제음악제 개막공연 무대에 오른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가 고양아람누리를 다시 찾아 더욱 깊어진 음색과 심오한 표현으로 원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일찍이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동양에서 온 현의 마녀라는 별칭으로 통했을 만큼 젊은 시절 지독한 완벽주의자였던 그녀는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더욱 활발한 국내 활동을 통해 화려한 테크닉보다는 한층 넉넉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기품있는 연주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음악의 기쁨과 이를 통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외가가 있는 고양시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그녀는 1년 만에 아람누리를 다시 찾아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연주해 온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인 그리그와 포레의 소나타들을 선보인다. 일시 11월 2일(토)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문의 1577-7766
누구보다 사랑을 갈망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구가하던 우리의 트랜스젠더, 헤드윅이 열정과 화려함으로 중무장하고 인천시민을 찾는다. 이번 인천종합문화예술센터 대공연장의 무대에 오르는 헤드윅 주인공은 손승원. 역대 헤드윅 중 가장 여성스러운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이번 무대는 폭발적인 락 사운드와 새로운 연출로 더욱 스타일리쉬해진 락 뮤지컬을 선사할 예정이다. 1961년 피폐한 동독을 배경으로 사랑을 위해 자신의 성을 바꾼 트렌스 젠더 여가수 헤드윅의 비극적 삶을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락 밴드,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선보인다. 일시11월2일(토)~3일(일) 장소대공연장 관람료R석 6만6천원, S석 5만5천원 문의1566-6551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출신으로 구성된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는 유럽과 미국에서 전석매진의 흥행신화를 이어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너그룹이다. 이 그룹이 만들어지기까지 브로드웨이 뮤지컬싱어, 클래식테너, 솔리스트 등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던 테너가수들이 아이리쉬 트웰브테너 오디션에 지원했다. 수천명 중 한명이 뽑힐 정도의 경쟁을 뚫고 실력과 재능, 외모까지 겸비한 12명의 테너들이 최종 선발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래 뿐만 아니라 댄스,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전세계를 무대로 공연하고 있는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의 스펙터클하고 감미로운 하모니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일시11월 28일(목) 장소안양아트센터 관악홀 관람료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5만원 문의031-687-0500
섬세한 감성과 깊은 울림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이루마. 그의 공연은 연주 공연 중 가장 많은 공연 횟수와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공연으로 꼽힌다. 그의 이번 공연은 정규 8집 앨범 블라인드 필름(Blind Film)이 발매된 이후에 열리는 만큼 새로운 레퍼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Blind Film과 힙합 듀오 키네틱 플로우의 몽환의 숲을 새롭게 편곡한 포레스트 판타지(Forest Fantasy)를 비롯해 총 11곡이 실려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연주가 가미돼 더욱 풍성한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일시11월 23일(일) 장소오페라하우스 관람료VIP석 8만8천원, R석 7만7천원, S석 6만6천원, A석 4만4천원 문의1544-3901
경기도립예술단 소속 280명의 단원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이 수원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은 오는 10월 4일 금요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9일 동안 5개 도립예술단 총 280명이 문화로 소통하고 예술을 통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Gyeonggi Arts Company Festival)을 개최한다. 각자의 길을 걸어온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다섯 갈래 길이 2013년 가을, 하나의 길로 합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각자의 예술적 개성이 강한 5개의 경기도립예술단이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축제로 연극, 무용, 전통, 클래식 등 순수예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맞이한다. 각 예술단은 9일간의 여정 동안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2012 대한민국 연극대상 희곡상 수상에 빛나는 경기도립극단(예술단장 고선웅)의 늙어가는 기술, 세계 무대에 새로운 한류를 전파한 경기도립무용단(예술단장 조흥동)의 태권무무 달하, 국악관현악의 동시대성을 모색하는 경기도립국악단(예술단장 김재영)의 축제_祝祭, 무한 가능성의 젊은 에너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환상교향곡, 관객과 가장 가까운 무대를 선사하는 경기팝스앙상블(악단장 원영조)의 라틴컬쳐가 기다리고 있다. 각 예술단의 대표 프로그램 내용과 즐겁게 관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고 싶은 공연 사전 예약은 필수다. 경기도립무용단 태권무무 달하 국내 최초 우리 춤 브랜드 무(武)와 무(舞)의 경이로운 조화 우리 고유 춤사위의 곡선과 태권도의 직선이 만들어낸 국내 최초 우리 춤 브랜드 태권무무 달하는 지난 2008년 초연 당시 7회 공연으로 1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모으며 예(藝)와 술(術)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준 도립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2012년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방방곡곡의 러브콜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韓流)를 전파한 태권무무 달하가 특유의 역동성과 서정성, 환상적이며 일사불란한 군무를 펼치며 거부할 수 없는 마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경기도립무용단은 대한민국예술위원회원에 빛나는 조흥동 단장을 필두로 60여명의 무용단원들이 우리 춤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섰다. 1993년 창단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이 무색하지 않게 수많은 레퍼토리와 명품 작품을 켜켜이 쌓아왔다. (R 3만원, S 2만원, A 1만원) 경기도립국악단 축제 _ 祝祭 전통과 세계민속음악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어울림 국악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각 나라의 축제의 현장을 국악 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전통음악의 무한변신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아시아 각 나라의 흥을 과감히 한국적 색체로 끌어안아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아직도 전통음악은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경기도립국악단의 프로포즈와 같은 이벤트로 일본음악 소란부시, 인도네시아 음악 도팽글라스, 중국음악 요족무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100회의 정기공연과 1천회의 순회공연, 경기도립국악단이 17여 년간 공연해 온 무대는 늘 감동을 안겨준다. 김재영 단장과 함께 80여명의 단원들은 전통과 어우러진 현대감각의 창작공연과 세계인이 함께 들어도 손색없을 만한 공연 등 살아있는 우리 음악을 창조해왔다. (전석 1만원) 경기도립극단 늙어가는 기술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 수상작 관록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진솔한 일상 경기도립극단 꽃보다 OB(Old Boy) 배우가 연애의 기술부터 돈 잘 버는 노하우, 거기다 늙어가는 기술까지 기술을 전수해주는 자리가 마련했다. 늙어가는 기술은 총 11명의 40~60대 배우들이 출연한다. 누가 주인공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없을 만큼 배우들 각각의 등장 횟수와 대사의 양이 비등하다. 때밀이, 건달, 사채업자, 파이터, 트레이너, 알코올중독자, 마담, 우울증 환자 등 독특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얽히고설킨다. 이들의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듯 중첩되면서 의외의 재미를 창출한다. 1990년 창단돼 예술단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도립극단은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을 단장으로 해약 30여명의 단원들이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각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왔다. (R 3만원, S 2만원, A 1만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환상교향곡 세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 성시연피아니스트 임현정 한무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세계적으로 조명 받는 두 명의 젊은 거장들과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지휘자 성시연은 세계유수의 지휘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보스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위촉되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왕벌의 비행 연주가 유튜브에 소개되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으며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 세계적 클래식 음반기획사 EMI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를 어우리는 활발한 여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열정적인 젊은 사운드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두 거장이 만나 선보이게 될 이번 공연은 해외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두 예술가를 국내에서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7년 창단 이후 106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성장했고, 연간 100여회의 정기, 순회, 초청공연 등을 소화하고 있다. (A 2만원, B 1만원) 경기팝스앙상블 라틴컬쳐 중남미 라틴음악으로 더욱 그윽한 가을밤의 향기 관객과 가장 가까운 무대에서 즐기는 남미의 정열이 당신의 숨겨진 열정에 불을 지핀다. 경기팝스앙팡블의 음악은 자유롭다. 예상을 뛰어 넘는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만족감, 그리고 행복을 전달한다. 예술성을 높이면서도 대중적인 공연을 위해 만들어 낸 다양한 레퍼토리들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지난 1999년 창단해 가장 뒤늦게 도립예술단에 합류했다. 6명이라는 작은 규모의 팀의 저력은 대단하다. 경기도민의 비좁은 틈새를 중심으로 재래시장, 산간오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간 70여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원영조 악단장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5명의 경기팝스앙상블 단원들은 국악을 창작하거나 서양음악과 접목한 퓨전, 뉴에이지적인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리드미컬한 밴드공연을 펼쳐낸다. (무료 공연)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예술단원이 직접 기획하고, 직접 만든 실험무대 디 아티스트 (The Artist) 이번 페스티벌 중 10월 8일~9일 양일간 도립예술단의 최고의 예술가들을 만나는 썬큰무대를 눈여겨보자. 도립예술단원이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직접 구성하여 올리는 디 아티스트(The Artist)는 소속단체와의 조화를 중시해 온 단원들에게 개인의 예술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으로 꾸민다. 예술단에 소속된 단원에게 자신만의 예술 감성을 관객과 나누는 무대가 흔치 않는 것이 현실, 단원 개개인의 예술혼을 깨운 디 아티스트은 지금껏 경기도립예술단이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새로움과 즐거움으로 관객을 마주한다. 또 매회 고선웅(도립극단 예술감독) 연출로 튼튼한 스토리텔링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만나 볼 수 있어 관객의 선호 장르 편식 해소를 기대해본다. 손혜리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경기도립예술단의 출중한 실력에 비해 도민의 문화 수요는 아직 낮은 편이다. 그만큼 도민들에게 많이 보여 줄 기회가 없었다고 보고 더 노력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도립예술단의 속살을 보여주는 이번 페스티벌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보기 드문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경기도문화의전당 페스티벌운영팀 (031)230-3335/홈페이지( www.ggac.or.kr)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천문화재단은 고가의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신개념 렌탈사업인 부천아트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작품은 판매가의 1~3%의 비용(4개월 기준)만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1년 이상 대여할 경우 분기별로 무료로 작품을 교체해준다. 문의 (032)320-6338
레인보우 브릿지, 휘슬러 송 등 수많은 히트 넘버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인 스티브 바라캇. TV 드라마와 CF의 배경음악, 라디오의 시그널음악으로 사용돼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감미로운 멜로디의 주인공이 2013년 수원을 시작으로 첫 번째 전국투어 내한공연을 갖는다.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커플들과 가족들에게 사랑의 멜로디를 선사했고 8개월 만에 새로운 공연으로 돌아와 전국의 팬들을 찾아간다.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조명, 최고의 보컬리스트와 함께해 보다 다이나믹하고 풍성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일시 10월 17일(목) 장소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VIP석 9만9천원, R석 8만8천원, S석 6만6천원, A석 5만5천원 문의 1544-1555
성악 앙상블 모티브싱어즈(motive singers)는 6명의 남성성악가로 2004년에 창단된 단체로서 전문성악곡을 비롯한 클래식, 성가, POP, 영화 및 드라마 OST, JAZZ, MUSICAL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솔로 및 앙상블 형식으로 표현하는 남성성악 앙상블 팀이다. 남성 특유의 힘과 서정을 담아 노래한다. 국내외를 오가며 감동적인 문화나눔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행복과 웃음이 있는 시간을 약속한다. 일시 10월 16일(수) 장소 소공연장 관람료 전석 1만원 문의 1588-2341
마시멜로 이야기의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에세이 바보빅터는 2011년 출간 이후 단숨에 100만부가 팔리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주인공 빅터와 로라 가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자기 믿음에 대한 교훈과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의 워너비 북으로 꼽힌 이 작품은 빅터의 천재적인 상상의 세계를 무대에서 구현하고 극 속의 큰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하되 극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음악을 더 보완하기로 하고 새롭게 제작된다. 이번 작품은 김삼일이란 새로운 연출을 중심으로 이정화 작곡, 노효신 작가, 권혁준 음악감독 등이 새롭게 합류해 공연을 제작하고 약 13명의 출연진이 등장하여 더 역동적이며 희망찬 내용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시 10월 4일(금)~5일(토) 장소 앙상블시어터 관람료 전석 1만원 문의 031-783-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