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뮤지컬 삼총사는 총사들의 우정과 사랑, 정의를 박진감 있게 그렸다. 17세기 프랑스 시골 가스코뉴 출신 달타냥은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에 왔다 우연히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마주친다. 처음에는 신경전을 벌였던 달타냥과 삼총사는 파리 최고의 권력가인 리슐리외 추기경 세력과 함께 싸우면서 친구가 된다. 결투에서 이긴 달타냥과 삼총사는 승리에 도취돼 술을 마시던 중 술집에서 만난 여인 콘스탄스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무리에게 납치당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의기투합한다.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등 초연작 캐스팅 배우와 함께 박형식(제국의아이들), Key(샤이니) 등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일시 12월13일(금)~2014년 2월2일(토) 장소 오페라하우스 관람료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OP석 10만원(주말공연은 각 1만원 추가) 문의 02-764-7858
세계가 인정한 한국 클래식의 기대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지난해 5월 미국 카네기홀에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이들이 국내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로 알려진 두 연주자는 재학시절 학교 연습실서 함께 실력을 쌓으며 우정을 다져왔다. 클라라 주미 강은 지난 2010년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일본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동시에 우승했으며,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등을 휩쓸었다. 판타지 포 투(Fantasy for Two)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와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선보인다. 일시 12월13일(금) 장소 해누리극장 관람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시야장애석 1만원 문의 032-500-2000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인천에서 또한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잘난 딸 미영이 갑작스레 암 선고를 받고 시골 정읍의 친정 엄마를 찾아와 마지막 2박3일 동안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5년째 전국투어를 이어나가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초연 당시부터 엄마 역을 맡아온 국민배우 강부자가 이번 공연에서도 전회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배우 전미선이 딸 역을 각각 맡아 진정성 어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시 12월20~21일 장소 대공연장 관람료 R석 7만7천원, S석 6만6천원 문의 1566-6551
고양아람누리의 상주예술단체로 활동 중인 꿈의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연말을 맞아 준비한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는 해외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서정적인 음색과 놀라운 표현력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메조 소프라노 사샤 쿡이 출연해 또 한번의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카치니, 코렐리, 헨델 등 바로크 대표 작곡가들의 음악을 증심으로 경건하고 따뜻하게 시작해 거쉬인, 코플랜드, 벌린 등의 작곡가들을 통해 1920~1950년 대에 정점을 이루었던 미국의 뮤지컬, 영화음악 등을 통칭하는 이른바 더 그레이트 어메리칸 송북(The Great American Songbook)을 주제로 흥겨운 리듬의 재기발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일시 12월13일(금) 장소 아람음악당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1577-7766
체코에서 가장 혁신적인 무용단으로 손꼽히는 프로아트 현대무용단이 베토벤, 톨스토이, 레오시 야나체크의 동명 작품인 크로이처 소나타를 무용으로 승화시킨다. 크로이처 소나타는 베토벤의 9번째 바이올린 소나타이자 매우 고난도의 바이올린 연주 기술이 필요한 작품으로,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음악을 들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이를 모티브로 동명소설을 창작했고, 레오시 야나체크는 이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현악 4중주로 발표했다. 체코 프로아트 현대 무용단은 연극적 요소를 접목한 무용작품으로 크로이처 소나타를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일시 12월7일(토) 장소 소극장 관람료 전석 1만5천원 문의 031-379-9999
탐스러운 홍시와 흐드러진 매화의 선혈이 하얀 바탕 위에 더욱 돋보이는 도자기가 있다. 붉은색 그림을 새겨넣는 진사(辰砂) 백자로, 항산 임항택 명장은 30년 이상 전통방식만을 고집해온 진사백자계의 일인자다. 구리에서 색을 추출하는 진사는 명도와 채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지만 임 명장은 발색이 불리한 전통 장작가마 방식을 지켜왔다. 전통자기 특유의 질박한 느낌은 장작가마로밖에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레질에서부터 장작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는 일까지 40여 공정을 거친 임 명장의 진사는 화려함과 담박함을 동시에 뽐낸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백자 위에 피어난 붓꽃과 모란, 연꽃 등을 통해 한국 전통가마의 결정체를 접할 수 있는 전시 항산 임항택 명장 조선진사백자전이 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특히 수익금 일부가 청소년들의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노동부가 지정하는 명장으로 선정된 임 명장은 1883년 관요(官窯)가 폐지되면서 맥이 끊겼던 진사백자를 이천의 도자 공방에 들어가 밤낮없는 작업을 해낸 끝에 되살려냈다. 11월 1일~10일까지 수원 애경백화점서 진사청화철화백자 등 105점 전시 본보수원지검경기법무사회 등 후원 성공률 2%대에 불과했던 진사백자를 수십 년의 연구 끝에 25%로 끌어올리고 장석, 재, 산화구리가 혼합된 유약을 만들어 안정적인 붉은색을 내게 된 것으로 2005년 특허를 내기에 이르렀다. 홍시매화붓꽃모란국화연꽃장미로 멋을 낸 진사에는 화려하면서도 깊은 멋이 서려 있다.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수원애경백화점 6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진사백자를 주축으로 청화백자와 철화백자 등 105점을 선보인다. 항산도예연구소에서 주최하고 재단법인 효원선도재단에서 주관하며 수익금 일부는 후원재단을 통해 장학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으로 뜻 깊은 행사에 경기일보와 수원지방검찰청,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수원지역협의회,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수원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가 후원했다. 문의 항산도예연구소 (031)632-7173 글 _ 이명관성보경 기자 mklee@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INTERVIEW] 항산(恒山) 임항택 명장 끊임없는 연구만이 진정한 도자기 잉태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완성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자기의 완성은 어디까지나 과정에서 나온 결실로, 노력한만큼의 작품이 나올 뿐입니다. 전통의 고수와 백자 진사의 표현이라는 세평을 받으며, 2004년 정부에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항산(恒山) 임항택 명장(67)은 도자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임 명장은 도자기공예의 명장은 대한민국에 9명으로 민간용 잡기를 생산하는 민요(民窯)는 5명의 명장이 있고, 왕실용 등의 도자기를 생산하는 관요(官窯)의 명장은 4명(백자 2명, 청자 2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백자로 명장의 반열에 올라있는 그는 흔히들 도자기를 굽다 보면 우연하게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없는 작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상식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작업은 도자기를 불 속에 넣고 불의 신에게 기원하기만 하는 단순한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불을 때야 하는 지 등에 대한 계속된 실험과 연구로 수많은 시행착오라는 과정을 통해 어떤 작품이 나올 것인지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명장은 진사백자의 대가로 통한다. 그는 진사백자는 유약을 사용하기 전 안료로 장식하며 붉은색으로 발현되는 자기로, 붉은색은 상서로운 기운을 말하며 최고 상류층의 전유물로 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 중등학교 미술교사를 그만두고 1977년부터 도예계에 입문했다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전통가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사안료를 수율 좋게 생산할 수 있도록 예전부터 구전돼 온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를 해왔고, 마침내 진사안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임 명장은 2004년 명장으로 선정된 이후 2005년에는 조선백사진사안료의 제조방법 및 그 안료를 특허등록했고, 2007년부터는 순도 높은 금(24k)을 이용해 붉은 색을 내는 황금진사 안료를 명지대학교와 함께 연구해 성과를 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 명장은 30년 넘게 업에 종사하면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 중간에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봐왔다며 결국은 내가 무엇을 해야할 것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일에 대한 자긍심까지 더해졌을 때 비로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_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부천문화재단은 고가의 미술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신개념 렌탈사업인 부천아트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작품은 판매가의 1~3%의 비용(4개월 기준)만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다.1년 이상 대여할 경우 분기별로 무료로 작품을 교체해준다. 문의 (032)320-6338
팝 피아니스트 윤한의 첫번째 전국 투어콘서트. 윤한은 지난 2010년 1집 앨범 언터치드(Untouched)를 데뷔한 뒤 성균관스캔들 등 여러 인기드라마의 ost를 부르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3년만에 그의 이름을 걸고 처음 여는 공연인 만큼 윤한의 열의도 남다르다. 1집부터 오는 11월에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 중 주요 곡을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 기타, 트럼펫 등으로 연주한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들도 윤한과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친구들로 구성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시 11월 16일(토) 장소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31-230-3440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는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빅토르 위고가 원작에서 주고자 했던 휴머니즘을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의 우정, 플로드와 클로팽의 절대적 복종의 관계, 에스메랄다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귀딜 수녀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왕따, 장애인에대한 편견,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들을 공연에 자연스럽게 녹이면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웅장한 셋트와 비보잉 등 공연이 진행되는 80분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을 기획한 N.A뮤지컬컴퍼니는 레미제라블,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등 명작 공연으로 인기를 얻었다. 일시 11월 9일(토)~10일(일) 장소 어울림홀 관람료 3만5천원 문의 02-2236-9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