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창 교육위원장, SNS 학교폭력 영상 확산 긴급 회의 열어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2)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한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과 관련, 인천시교육청과 긴급 현안 간담회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당 지역구인 이강구 시의원(국·연수5)과 함께 이뤄졌으며,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번 영상은 폭행 장면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급속히 퍼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학생 및 학교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했으며,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영상 삭제는 긴급 안건으로 분류되지 않아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으로, 이번 사례를 통해 사이버폭력 대응 체계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용창 위원장은 “학교폭력은 단순한 갈등이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 촬영, 유포, 방조 모두 범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가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구 시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학교폭력과 영상 유포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학부모 대상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제도적 보완을 통해 유사 사건 발생 때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예방교육 확대와 영상 유포 대응 절차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답했다.

인천 작업장서 50대 1.3t 장비에 깔려 숨져…업체 공동대표 집유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위은숙 판사는 노동자가 1.3t 장비에 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재판에 넘겨진 모 업체 공동대표 A씨(55)와 B씨(6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위 판사는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산업재해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위 판사는 “재해가 일어난 당시 작업장의 환경이 매우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의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피해자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사고 이후 안전 조치 관련 시정지시사항을 모두 지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7월14일 오후 1시19분께 인천 서구 한 작업장에서 노동자 C씨(52)가 1.3t짜리 집진기 덕트(공기정화장치) 장비에 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C씨는 덕트를 옮기는 크레인 밑을 지나가다가 운반물과 연결된 쇠사슬이 풀리면서 떨어진 덕트에 깔렸다. A씨 등은 당시 낙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았고, 주변 출입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

인천 ‘소통’ VS ‘사과’ 민주·국힘 차별 전략 [6·3 RE:빌딩]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각각 ‘인천의 빛 유세단’과 ‘인천 물범선대위’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각 시당은 ‘소통’과 ‘사과’를 내세우며 차별화한 선거 전략에 나섰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께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앞에서 ‘청년 공약’을 강조하는 ‘소통 유세’를 했다. 이날은 고남석 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남영희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 봉건우 대학생본부장, 정보현·박강산 청년부대변인 등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시당은 ‘30초만에 이재명표 청년공약 알려드림’을 주제로 한 쇼츠를 선보이며 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 행보를 했다. 청년 공약이 담긴 쇼츠는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 일할 권리와 기회 강화, 청년 주거지원 강화, 생활 안전망 구축 등 4가지 주제를 담았다. 특히 인천 청년들이 직접 공유할 수 있도록 시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시했다. 이와 함께 시당은 선대위 명칭을 ‘인천의 빛 유세단’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4년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내란 극복 과정을 ‘빛의 혁명’으로 지칭하고 있다. 시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빛’을 특정화한 ‘인천의 빛 유세단’으로 선대위 명칭을 정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이날 인천의 대표 원도심인 미추홀구 일대에서 반성과 사과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집중 유세를 했다. 오전 7시 인하대역 인근에서 시작한 유세에는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과 당직자들이, 용현동 토지금고 시장 유세에는 손범규 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시당은 오후 6시께 유동인구가 많은 주안역 남광장 앞에서 열린 ‘파워유세’를 통해 세를 결집했다. 시당은 국민 앞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다시 시작해야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는 공감 아래 ‘진실·정의·성실’의 가치를 담은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당은 인천의 마스코트이자 백령도에 살고 있는 점박이물범의 상징성을 살려 선대위 이름을 ‘물범선대위’로 정했다. 시당은 점박이물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 하늘길(공항)과 바닷길(항만)이 함께 열려 있는 인천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각 당이 자신만의 특징을 살린 차별화한 전략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선거 유세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값까지 떨어져” 인천 아파트 경매 19년만 최대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1개 동만 있는 ‘나 홀로’ 아파트 단지. 모두 29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22년 전세사기로 인해 전 가구가 경매에 넘어갔다. 당시 감정가 1억7천만원에 이르던 전용면적 84㎡(25평) 아파트 1채의 가격은 2023년 첫 경매에 이어 지난해 2번째까지 연이어 유찰, 현재 8천2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경매로 아파트 가격이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고, 3번째 경매를 앞두고 있다. 인근 한 주상복합 아파트도 마찬가지. 이곳 역시 전세사기 피해 집이 많은 곳이다. 현재 법원에는 여러 차례 유찰로 가격만 떨어진 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전용면적 84㎡(25평) 이 아파트 1채 가격은 당초 1억6천만원에서 잇단 유찰로 7천800만원까지 반토막 났지만 팔리지 않았다. 현재 다음 경매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1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물량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경매 건수 증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5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428건이다. 이는 지난 2006년 3월 475건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개월 전인 올해 3월 319건과 비교했을 때 약 3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194건(45%)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평구와 서구가 53건, 연수구 41건, 남동구 39건 등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 2024년부터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가 경매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경매 건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아파트들은 연이어 유찰, 감정가격이 경매 때마다 30%씩 떨어진 뒤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의 경매 건수는 1천137건으로 인천지역 전체 2천727건의 41%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고금리로 인한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부동산 경기마저 악화해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도 인천은 물론 전국적인 아파트 경매 건수를 늘리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미추홀구는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보니 이 같은 경매 건수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종전 유찰 아파트에 더해 계속 다른 아파트까지 경매에 올라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경매 건수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MG새마을금고 ‘119원의 기적’ 캠페인 5천만원 전달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지역 51곳의 새마을금고와 함께 ‘119원의 기적’ 캠페인으로 성금 5천2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권기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이사, 김호술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김종기 인천소방본부 홍보교육담당관,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본부는 소방본부에 지역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인천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2년 3천200만 원, 2023년 5천만원, 2024년 5천만원에 이어 올해는 모금액 5천2만원을 ‘119원의 기적’ 캠페인에 전달했다. 권기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이사는 “이번 성금이 화재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안전한 인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의 119원의 기적은 1일 119원(1개월 3천750원) 이상의 나눔으로 갑작스런 화재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천소방공무원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셀트리온, 스페인서 항암제 3종 직판 개시…유럽 시장 선점 확대

셀트리온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 컨파마와 협의해 5월부터 현지 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지난 2018년부터 현지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직판 전환을 준비했다. 또 직판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늘렸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카탈루냐주에서 열린 CSC 컨소시움 입찰에 참여해 항암제 2종을 공급하며 직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CSC에 오는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페인 항암제 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포르투갈에서도 직판에 돌입했다. 지난 2024년 2월 포르투갈 법인을 설립한 뒤 12월 스테키마를 출시하며 직판을 본격 개시했다. 지난 4월부터는 유통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포트폴리오로 직판 제품을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입찰 성과 등 시장 확대 기회를 꾸준히 노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특히 직판 체제가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해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강석훈 셀트리온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한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직판 전환을 이뤄 자체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현지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직판 지역에서 유통망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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