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주택가 인근 공해·폐수 ‘덜미’…특사경, 미신고 운영 업소 적발

인천 도심 주택가에서 폐수 등의 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운영해온 업체가 덜미를 잡혔다. 13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21일~5월2일까지 군·구와 합동으로 금속가공업, 목재가공업, 자동차수리업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소규모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했다. 단속 결과, 시 특사경은 총 단속 대상 32곳 중 4곳이 환경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것을 적발했다. 2곳은 폐수배출시설을, 나머지 2곳은 대기배출시설을 각각 미신고한 상태로 운영해왔다. A업체와 B업체는 석재 절단과 금속 가공 과정에서 폐수가 생겨나지만, 해당 작업에 사용하는 기계를 폐수배출시설로 신고하지 않았다. 또 C업체와 D업체는 자동차 외부 샌딩 작업을 신고한 장소가 아닌 외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대기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장비를 무단 설치·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 및 ‘물환경보전법’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반드시 군·구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시설 사용중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사업장 4곳에 대해 관련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군·구에 통보해 관련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시민의 민원이 자주 일어나는 도심 주택가 인근을 중심으로 불법 환경오염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원 우려 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PEGS 보스턴’ 학회 참가…위탁개발 기술력 알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술 학회인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및 후보물질 개발 가능성 평가 등 우수한 위탁개발(CDO) 역량을 알렸다. PEGS 보스턴은 2천4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여 최신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다. 해마다 5월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리며 올해는 12~16일 열린다. 삼성바이오는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주요 고객사들과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2일 ‘신약개발 효율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고농도 제형 개발까지’를 주제로 발표해 우수한 CDO 기술력을 알렸다. 임헌창 CDO개발센터 제형개발그룹장이 고농도 제형 의약품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과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 등 삼성바이오 주요 CDO 서비스를 소개했다. 에스-하이콘은 삼성바이오의 다양한 제형 개발 경험을 활용해 지난 2024년 10월 처음 선보인 고객사의 초고농도 제형 물질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종전 저농도 제약 의약품보다 환자의 투약 부담이 적고 보관·운반 비용이 적어 수요가 늘고 있다. 디벨롭픽은 지난 2022년 10월 출시한 뒤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만든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적은 양의 단백질만으로 물질의 특성을 평가해 최적의 물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바이오는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9종의 위탁개발 관련 기술 플랫폼을 확보했다.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까지 맞춤형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올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 섬과 함께 하는 캠프…市, 6월부터 ESG 캠프 운영

인천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인천 섬 지역상생 캠프’가 시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섬발전지원센터 주관으로 오는 6월부터 인구 감소와 해양쓰레기 문제 등 섬 지역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추진한다. ㈜존슨앤존슨과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섬 마을 일손 돕기, 해양쓰레기 정화, 마을 벽화 그리기, 집수리 등 주민과의 교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특산물 체험 등 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원활한 캠프 운영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협력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 받고,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올해 캠프를 오는 6월5일 옹진군 승봉도에서 시작한다. 이날 ㈜존슨앤존슨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섬 주변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낚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당일 및 1박2일 일정으로 ㈜경신, 강화군시설관리공단, 인스파이어리조트,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구청소년수련관 등 민·관·학 협력으로 캠프를 순차 운영할 방침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기업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ESG경영을 장려하고, 인천 섬 지역과의 상생 협력으로 인구소멸 대응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장 기대…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환자가 처방약에 지불하는 가격을 다른 국가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중간 유통(PBM 등) 구조 개선,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조사가 PBM 등 중간 유통사가 아닌 정부와 직접 약가를 협상할 수 있어 정부와 제조사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오리지널 제품 기반의 고수익 제약사들의 유통 지배력은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보험사 및 PBM 시스템에서는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집에 우선 등재,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의 제한 경쟁을 통해 2~3개 제품이 추가되는 구조다. 이 경우 유통사 리베이트 문제로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병원 처방 시 오리지널 수준으로 높게 형성,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없었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중간 유통 구조를 개선하면 바이오시밀러의 실질 처방 가격이 인하하는 만큼 유럽 수준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의 직판 영업장과 유럽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며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시행 절차와 정책 방향을 살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창업자 사후관리 위한 ‘창업자 소통’ 프로그램 운영

인천 강화군 창업·일자리센터가 최근 창업자 사후 관리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인 ‘창업자 소통’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센터를 통해 창업 교육을 수료하고 창업가의 꿈을 이룬 초기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센터는 창업자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창업 프로그램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인공지능(AI) 활용 마케팅, 브랜드 이미지 제작·패키징 온라인 채널 브랜드 전략, 세무 전략·절세 정부 지원사업 소개, 컨설팅(2회), 간담회 및 성과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종전의 센터 중심의 교육이 아닌 창업자 스스로가 필요한 희망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표자를 선출해 필요에 맞춘 유연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개인별 맞춤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첫날 OT에 함께한 참가자는 “이번 창업자 사업력 강화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관광객 유입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군 차원의 지원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혁 센터장은 “꿈을 건축 하는 창업가들의 디딤돌인 이번 사업에 창업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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