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결식아동 따뜻한 한 끼 지원…인천시 ‘온(溫)밥 돌봄’ 추진

집에서 따뜻한 밥 한 끼 먹지 못하는 결식우려아동.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의 아이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은 전국적으로 27만여명에 이른다. 이들에게는 아동급식카드가 주어지지만, 절반 가까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컵라면 등을 사 끼니를 해결한다. 급식 지원 단가 부족과 급식 전달 방식의 한계 등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 아이들의 끼니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건강, 성장, 학습, 정서와 깊이 이어진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이 같은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각종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려 아동에게 따뜻한 한 끼를 지원하는 바로 ‘온(溫)밥 돌봄’ 정책을 마련했다. 인천형 저출산 정책 시리즈인 ‘길러드림’의 하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온밥 돌봄으로 결식 아동들이 방학 중에도 점심을 거르지 않도록 하고, 급식을 집으로 무료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로 온밥 음식점을 발굴하는 등 아이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밥상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사회에서 아이들의 끼니 걱정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체의 힘과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 인천형 기부 음식점, 인천 온(溫)밥 가맹점 모집 인천 아동급식카드 지원 단가는 2023년 1끼당 8천원에서 2024년 9천원, 올해 9천5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1끼를 해결하기엔 부족하다. 올해 1월 인천지역 소비자 물가는 1인분 평균가 기준 설렁탕 1만444원, 갈비탕 1만3천444원, 삼겹살(200g) 1만6천178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가 음식 가격을 1끼 9천500원의 아동급식카드 지원 단가에 맞춰 할인가로 제공할 온밥 사업 참여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시는 가맹점이 제공하는 음식 메뉴의 단가와 급식 지원단가의 차액을 기부 영수증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외식 메뉴 단가가 1만3천원인 경우 급식단가 9천500원에 나머지 3천500원은 기부금 처리하는 형태다. 가맹점 신청은 아동급식 관련 업종 대표 등은 누구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시는 참여 가맹점에 기부 영수증 발급은 물론 인천 온밥 현판을 내걸고 결식아동 급식 지원사업 유공자 시상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스마트폰의 ‘아동급식카드 맞춤형 복지 애플리케이션(앱)’인 ‘나비얌’을 통해 선택한 가맹점 음식 교환권을 발급받은 뒤, 가맹점을 찾아 식사(또는 포장)하고 교환권으로 결제할 수 있다. 나비얌은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의 앱이다. 시는 곧 선한영향력가게, 운영사 나눔비타민 등과 함께 앱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한 뒤, 가맹점 발굴 및 시스템 등록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급식카드 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자발적 기부 가게인 선한영향력가게와 행정안전부와 군·구가 지정한 물가 안정 모범업소인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가맹점 300곳을 시범운영 한다. 연말까지 지속적인 가맹점 발굴을 통해 온 밥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온 밥 사업이 활성화하면 급식 지원 단가 부족으로 인한 메뉴 이용 제약, 급식카드 노출로 인한 이용 아동의 낙인감 및 위축감 등 급식사업의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아동급식 무료 배달서비스, 5월 말부터 가능 인천에서 이달 말부터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추진 아동급식 무료 배달 서비스가 이뤄진다. 인천시와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4월3일 인천의 결식아동 급식 배달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자체 배달앱 ‘땡겨요’에 결식아동이 사용하는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 결식아동을 위한 배달료 3억원을 초록우산에 기부금 형태로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급식 아동의 배달 서비스에 대한 홍보 및 사업 총괄을 맡는다. 이후 시는 이용 시스템 개발과 급식카드 이용 아동(만 14세 이상 본인 명의 휴대전화기 소지자)의 배달비 신청을 끝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3일부터 무료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배달앱 ‘땅겨요’에 등록된 업체와 메뉴를 선택해 급식 한도액 안에서 매월 4차례까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1일 한도액은 1·2식 2만5천원, 3식 3만원이다. 시는 이 같은 급식카드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카드 사용 아동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해 아동급식카드 설문조사에서 85.6%가 ‘배달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이 같은 비대면 결제서비스는 아동들이 가장 원한 서비스다. 현재 ‘땡겨요’ 앱에 등록이 이뤄진 인천지역 아동 급식 가맹점은 5천605곳이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 14세 이상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4천949명으로 전체 카드 이용 아동(7천553명)의 약 66% 수준이다. 특히 시는 방학 중 급식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시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해 방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도 했다. 지난해 7~8월 39곳의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 896명에게 방학 기간 점심을 제공했다. 시는 올해 44곳의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 1천58명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 도심 한복판 ‘흉물 아파트’ 방치… 안전 ‘휘청’ [현장, 그곳&]

“도심 한 가운데 20년 넘게 떡 하니 버티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동네로 지인 데려오기가 부끄러울 정도에요.” 12일 오전 11시께 인천 계양구 효성동 60의3. 철제 가림막으로 둘러싸인 15층 높이 아파트가 우뚝 서있었다. 얼핏 준공에 가까운 듯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건물 외벽 곳곳은 녹슨 철제 구조물과 곰팡이로 덮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복도와 베란다에는 공사 자재들이 그대로 쌓여있었고, 일부는 밑으로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이를 가리려고 건물 주변에 세운 4~5m 높이 철제 가림막은 낙서와 넝쿨로 뒤덮혀 슬럼화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곳에서 만난 김영자씨(66)는 “동네 한 가운데 짓다 만 건물이 흉물로 자리 잡아 차라리 허물었으면 한다”며 “당장 공사를 다시 시작하거나 철거하지 못한다면 외벽 페인트 칠이라도 해 흉물처럼만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양구 효성동 ‘다소미 아파트’가 지난 2003년 착공 이후 20년이 넘도록 공사가 멈춰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당장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소미 아파트는 지난 1997년 다세대 주택 금성연립이 재건축에 들어가 2011년까지 공정률 87%까지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시공사의 자금난과 하청업체 유치권 행사, 조합 파산 등으로 공사가 완전히 멈춘 상태다. 이후 건물의 소유권 정리 등으로 사업 전체가 장기 표류 상태다. 특히 다소미 아파트는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조합이 파산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사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성환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1)은 “다소미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파산한 뒤에도 사업권이 조합 명의로 남아 있다”며 “조합으로부터 사업권을 회수하고, 구 또는 민간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넘기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구조적으로 안전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 주민 안전사고 위험은 적다”라며 “앞서 타워 크레인 등 노후 장비는 철거 조치를 마쳤고, 현장 상주 인력이 자재 정리와 안전 관리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권을 구로 이전하는 방법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등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서 대선 출정식 나서…민주 박찬대·정은경, 국힘 윤상현·배준영 등 출격 [6·3 대선]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수도권 정치 일번지’ 인천에서부터 대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6시께 부평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쐈다. 출정식에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고남석·김교흥·유동수·맹성규·박남춘 시당 상임선대위원장, 지지자 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 방역’을 이끈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도 유세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앞서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오전부터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비롯해 중구 신포시장·답동성당, 서구 가좌시장, 계양구 계산역사거리 등 인천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출정식에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등이 적힌 파란색 피켓을 들고 ‘이재명’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들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국민과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것을 약속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무너진 민주주의, 훼손된 민생 경제, 불안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6월3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완전하게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내란 잔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고 모사를 꾸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이 승리하면 대한민국이 승리한다. 대한민국이 이기려면 인천이 이겨야 한다”며 “인천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시당 선대위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 인천 지역 골목골목을 돌며 22일간의 선거전에 나선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도 남동구 구월 로데오거리에서 출정식을 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당 선대위는 길병원 사거리, 힘찬병원 등 거리 곳곳을 돌며 ‘기호2번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한 지역별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구월 로데오거리 일대는 등 뒤에 ‘숫자 2’가 크게 적힌 빨간색 옷을 입은 인파들로 가득찼다. 윤상현·배준영·손범규·원희룡·신재경·유제홍·이행숙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합세해 ‘김문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개사한 음악에 맞춰 선거 유세를 시작, ‘반명 빅텐트’ 등을 내세우며 보수 진영의 대선 승리를 외쳤다. 윤 선대위원장은 “지금까지의 국가적 어려움 중심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다”며 “그러나 북한 앞잡이가 되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어둠의 세력과 연계된 민주당의 집권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법 위에 ‘이재명’이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인천시민이 나서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새롭게 대한민국을 정정당당하게 만들 지킴이,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이다”며 “정정당당한 김문수 후보를 꼭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12일 공식 선거 운동 시작…“정책 선거 이뤄져야” [6·3 대선]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각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각 주요 정당의 인천시당도 지역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출정식과 함께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 운동에 나섰다. 지역 안팎에선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공약 등을 통한 지지를 호소하는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과거에 사로잡혀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며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나아갈 시간”이라며 “위기 돌파의 해답은 국민 통합에 있기에, 낮은 자세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의 K-반도체를 찾은 뒤 K-과학기술을 주제로 정책 메시지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경제와 민생 회복에 무게를 둔 행보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5시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갔다”며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가락시장이 잘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밤 잠을 안 자고 일하는 분들의 땀과 노고가 반드시 열매를 맺도록 더 낮은 곳에서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자정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준석 후보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24시간 돌아가는 여수 석유화학단지 공장과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 분들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소통관에서 출사표를 밝힌 뒤 연세대학교,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6시 각각 부평 로데오거리와 남동구 로데오광장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단위의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개혁신당 인천시당도 곧 지역선대위를 출범하고 공식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만큼 각 후보들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보다는 자신의 공약 발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도 각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는 ‘정책 선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도시공사, ‘꿈의 책방 16호점’ 문 열어

인천도시공사(iH)는 최근 인천 부평구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 ‘iHUG 꿈의 책방’ 16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iHUG 꿈의 책방은 노후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아동센터에 쾌적한 독서 공간을 만들어 아동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하는 i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iH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스템선반·책장 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아동도서 및 교구를 마련했다. 앞서 iH는 지난 2014년 1호점을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꿈의 책방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무지개지역아동센터(부평구)를 16호, 청학동지역아동센터(연수구)를 17호로 선정하고 상·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무지개 지역아동센터장은 “어린이 날에 맞춰 공사가 끝나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아이들이 책과 좀 더 친해지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의 무한 성장을 위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H는 책방 신설에 더해, 운영 10년을 넘긴 꿈의 책방을 새롭게 단장하는 ‘Re 꿈의 책방’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트럼프 관세폭탄’ 인천, 美 수출 4개월 연속 하락…수출국 다변화 시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으로 인천지역 미국 수출이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져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인천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출국 다변화가 시급하다. 12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의 미국 수출액은 7억5천41달러로,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10억8천868달러와 비교해 31.1%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수출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수출액은 8억7천410달러로, 1년 전인 9억2천937달러보다 6% 줄더니, 올해 1월에는 7억2천802달러로 1년 전 9억3천684달러 보다 무려 22% 감소했다. 이어 올해 2월은 7억1천126달러로 1년 전 9억2천215달러 보다 23% 하락했다. 인천본부는 미국이 관세 부과를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추진하면서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져 이 같은 연쇄적인 수출 규모 하락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천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트럼프의 관세 부과,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인천이 수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외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제품 고도화가 시급하다. 인천은 반도체나, 자동차, 의약품 등에 수출이 쏠려 있어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문제가 생길 경우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뿐만 아니라 인천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내수가 부진하면 전체적인 수출액 역시 줄어들 수 있다. 이동재 인천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미국의 통상 압박이 커지면서 당분간은 인천 등의 수출액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중국에 중간재를 많이 수출했는데, 중국의 경제 자립도가 95%에 달하면서 이 수요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 인도 등으로 수출 국가를 넓히고 수출 품목 역시 다양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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