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품권 할인혜택없어 이용자 불만

최근 도서상품권이 선물용으로 각광 받으며 일반화하고 있으나 일부 서점들이 상품권 이용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주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인천지역 서점과 이용자들에 따르면 각 서점들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등의 도서구입권 판매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서점 규모에 따라 월 평균 1천만∼2천만원까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일선 서점들은 도서상품권의 경우 도서문화보급회에 의해 5%의 수수료가 공제된다며 상품권 이용 소비자에게 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연수구 연수동 A서점은 모든 서적에 대해 10%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나 상품권 이용 고객에겐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남동구 만수동 B서점 역시 상품권에 대해서는 할인혜택을 주지 않고 있으며, 대규모 도서할인매장인 중구 신흥동 C서점도 도서문화보급회에 의해 공제되는 5%의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소비자 정모씨(37)는 “서점업계가 자신들 내부적 사정으로 발생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독서문화 보급확대라는 구입권 발행 취지에 어긋날 뿐만아니라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 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터넷 과외알선후 소개료등 띁어내

사이버시대가 도래하면서 ‘봉이 김선달’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 등에 무료로 대학생 과외를 알선해 주겠다는 내용의 홈페이지가 잇따라 개설·운영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용료나 소개료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요구, 대학생들의 얄팍한 호주머니를 긁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관련업계와 대학생들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 과외와 관련해 인터넷에 개설된 홈페이지는‘www.iteacher.co.kr’등 10여개이나 경제 관련 사이트에 설치된 대학생 과외코너까지 감안하면 30여개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홈페이지들은 대부분 초기화면에 ‘무료로 대학생 과외를 원하는 중고생들을 연결해준다’다거나‘저렴한 수수료를 받고 과외학생들을 알선해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외받을 고교생들이 연결되면 소개료로 많게는 30만여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홈페이지는 매월 3∼5%씩을 수수료로 떼고 있다. 대학생 이모군(22·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은 “지난달 모 회사가 설치한 홈페이지를 통해 과외받을 고교생 4명을 소개받았는데 1주일후 갑자기 이 회사로부터 소개료로 33만원을 입금시키라는 연락을 받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모양(20·부천시 원미구 춘의동)도 “인터넷에서 알선해준 중학생 5명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주고 매월 50만원 정도를 받고 있는데 처음 이 학생들을 소개받았을 때 30만원을 납부한 뒤에도 매월 과외비의 5%인 2만5천원씩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현대야구단 상대 줏대없는 구애 비난

프로야구단 현대유니콘스의 서울 이전이 최종 확정되자 그동안 시가 현대의 잔류를 위해 각종 조건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는등 줏대없는‘구애정책’을 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현대구단의 서울 이전설이 흘러나왔는데도 수수방관하다 무책임한 시정이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가중되자 황급히 현대구단이 사용해온 인천야구장의 사용료를 입장객 수입기준 25%에서 15%로 줄여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신축중인 문학경기장 완공후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시 관계자들이 현대구단을 찾아 인천 잔류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신생팀 SK를 인천연고로 하고 현대구단은 구단의 희망에 따라 서울이전을 최종 확정했다. 이와관련, 야구팬 김모씨(35·남구 주안6동)는 “잔류할 의사가 전혀 없었던 현대구단에 각종 조건을 제시한 것이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주민 박모씨(36.남구 숭의동)는“현대구단이 서울이전을 위해 각종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시는 정확한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막연히 잔류할 것이라는 기대감만 갖고 접근한 것 같다”며 시의 정책집행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고결정 과정에서 현대는 물론 신생팀 SK도 당초 서울이나 경기도를 원하는등 인천연고를 기피해온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역민들과 유대감 조성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의약분업후 약국들 병원주변 몰려

오는 7월 의약분업을 앞두고 인천시내 상당수 약국들이 환자유치를 위해 병·의원 인근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병원 인근 상가에는 약국을 이전하려는 약사들의 세입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같은 여파로 일부상가들의 전세값이 벌써부터 들먹거리고 있다. 실제로 가천의대 중앙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부평안병원 인근에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들의 문의가 잇따르면서 약국 개설에 적당한 점포의 임대료가 평소보다 30%이상 올랐으나 이마저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함께, 남구 K의원, 부평구 B의원 등 시내 의원 인근상가의 점포임대료도 올들어 20%이상 인상됐다. 또 감기 등 기초질환에 대해 2·3차 의료기관에서는 의료보험적용 제한을 제도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 인근에 약국을 개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에는 200∼300종의 약품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했지만 의약분업후 병원처방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여종의 약품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약국들의 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김모씨(38·약사)등 4명은 최근 종전 자신들이 운영하던 10평 규모의 약국을 처분하고 의약분업에 대비, 종합병원 인근에 수십평 규모의 대형약국을 함께 개설했다. 이와관련, 인천시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약국들이 종합병원 앞 등 환자들이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장소에 약국을 개설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며 “이제는 길목이 좋은 곳에 약국을 개설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인천공항고속도 건설 수뢰혐의 구속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진태)는 1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사와 관련,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정모(57·전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소장), 박모(40·한국도로공사 설계2부장)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이모씨(46·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처장)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정씨 등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S건설 이사 윤모씨 등 8명을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97년 2월부터 98년 7월까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윤씨 등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각 업체 현장소장들로부터 공사감독에 대한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97년 2월부터 99년 3월까지 도로공사 2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윤씨 등으로부터 1천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금품 수수액이 적은 이씨 등 4명을 자체 징계토록 소속 관청에 통보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과 중구 운서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0.2㎞의 도로공사이며, 모두 1조7천43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민자유치 사업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감독하고 있다. /손일광·이영철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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