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어업 피해보상 거부 대규모 규탄집회

영종·용유지역 어민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관행어업 피해보상금 지급 거부에 반발,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지역 어촌계소속 조합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는다. 14일 이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92년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 시행이후 공항공사측이 지역 어민들을 대상으로 관행어업 피해보상금을 책정했으나 현실에 맞지않아 대부분의 어민들이 수령을 거부한채 현재 공항공사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중이다. 그러나 어민들은 지난해 3월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어업피해 보상대상을 만 20세이상 60세미만으로 적용하라는 대법원 판례 후 최근 소송 장기화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항공사측에 소송을 취하하겠다며 보상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공사측으로부터 지급 거부통보를 받았다. 어민들은 이에따라 15일부터 3일동안 동인천역 광장과 공항공사 정문 등에서 1천여명의 어촌 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공사를 상대로 한 대규모 규탄 집회 및 연좌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현재 소송이 제기중인 영종·용유지역 어민들 700여명으로 이중 약 30%에 이르는 200여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대형건물들 주차공간 태부족 체증 심각

지난 11일 오후 1시께 인천시청앞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이모씨(34·여·인천시 남구 주안동)는 1시간을 길바닥에서 헤매야 했다. 인근 대형빌딩에서 쏟아져 나오는 퇴근차량들과 백화점으로 몰려드는 쇼핑차량, 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향하는 행사차량, 터미널을 이용하는 노선버스들로 뒤범벅되면서 트래픽잼(Traffic Jam)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 일대 교통대란은 충분히 예견된 상황입니다” 한미은행 영업지원팀 성기태대리(43)는 시청앞 오피스빌딩 직원들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출퇴근시 밀려드는 교통체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이 일대 도로들마다 인도쪽 1∼2개 차선은 아예 거대한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이곳 대형건물들의 주차공간은 CGV14 922대, 까르푸 774대, 한미은행 451대, 킴스클럽 588대, 신세계백화점 1천대, 농축산물도매시장 746대 등이지만 갈수록 증가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대형건물들마다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뒤 법정 주차공간은 갖췄지만 건축허가시점에 준해 설치돼 갈수록 폭주하는 차량들을 미처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천지방경찰청과 롯데백화점 등이 입주하고 문학경기장마저 완공되는 날에는 이곳으로 차량을 몰고 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통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시청 앞 교통문제는 이미 서울을 제쳤고 전국적으로도 손가락을 꼽을 지경에 육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등 법적인 규제보다는 대중교통수단 이용하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업무효율위한 팀제운영 당초 취지 무색

인천시가 효율적 업무추진을 목표로 지난 98년부터 ‘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별도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98년10월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계’제를 폐지하고‘팀’제를 도입,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시는 제도 변화에 따른 조직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팀제 조기 정착을 위한 소양교육, 업무분담 등 시 특성에 맞는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고 있다. 시가 팀제 도입이후 현재까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한 것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차례씩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도 교육이수자 대상이 과장급과 계장급에 한정, 하위직 팀원들은 교육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교육내용도 시 특성과 조직환경 등을 고려,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보다는 전국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어 교육내용에 대한 효과가 의문시 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의회 내무위원회 박승숙 의원은 이번 제78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팀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시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환경에 맞는 팀제를 연구하고, 계속적인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의 인식확산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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