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0시02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노래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노래방 1실 벽면 2㎡가 그을렸고, 모니터 등 일부가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노래방에 연기가 찼다”는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소방대원 40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20분 만인 오전 0시22분께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모니터 전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착대 도착 당시 영업장 안에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며 “노래방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원 제한 등 강력한 6·27 부동산 대책에 따라 인천의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인천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의 거래는 ‘급 냉각’한 반면, 풍선효과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쏠리는 등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 등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설정해 과도한 대출을 막고, 실수요가 아닌 경우 대출을 제한하는 형태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도 등 신도시의 아파트 거래가 급 냉각하고 있다. 앞서 송도에서는 ‘똘똘한 서울 한 채’를 사기 위해 급매물을 쏟아내면서 최근 이들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 송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며칠 전만해도 10억이상 아파트 급매물 사겠다는 문의가 꽤 있었는데, 갑작스런 대출 제한으로 어제, 오늘은 아예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집값 중 적게는 50%, 많게는 60% 이상을 대출을 받아 사는데, 대출이 막히니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인천 아파트 거래 중 10억원 이상은 195건이며, 이 가운데 173건(89%)이 송도에서 이뤄졌다. 현재 더샵송도아크베이나 디에트르송도시그니처뷰 등이 3.3㎡(1평)당 가격이 3천500만원 이상으로 전용면적 98㎡(30평) 이상 13~14억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의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청라푸르지오 등도 전용면적 94㎡(28평)가 11억원 이상에 매물이 나와 있다. 반면, 인천은 6·27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 규제로 서울에서 집을 사지 못하면서 주담대 대출 한도에 걸치는 인천 등으로 수요층의 관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중 1만1천778건(84%)이 6억원 이하에서 이뤄지는 등 중저가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검단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 집값이 잡히면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검단쪽에 많은 수요가 몰려 부동산 거래 등이 활발해질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주말 사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매매 문의 등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규제로 주담대 중심 인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 말 인천지역 차주 1인당 가계부채는 9천930만원으로, 전국(9천553만원), 광역시(9천590만원) 평균을 웃돌았다. 이 중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은 68.1%로, 전국(60.8%)과 광역시(64.9%) 평균보다 높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대출 한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만큼, 송도 등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수요 감소에 영향이 크다”며 “인천은 대출 한도에 걸리는 6억원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이 서울 종로구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본사를 찾아 자동차 수출 및 환적물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IPA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인천항을 통해 처리한 신차는 9만3천933대, 중고차는 28만1천761대로 모두 37만5천694대다. 이 가운데 자동차운반선이 14만9천134대, 컨테이너선은 22만6천560대를 각각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4.6%, 26.7% 늘어난 수치로, 5개월 누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IP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자동차운송 선사와 현장 방문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듣고 있다. IPA가 방문한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는 1980년 동우선박으로 시작, 1990년 일본 케이라인의 합자법인으로 전환한 선사다. 올해 5월까지 인천항 자동차운반선 물동량의 13.4%를 처리했다. IPA는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임직원과 마련한 간담회에서 인천항 자동차 물류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자동차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의견을 들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자동차는 미국의 주요 관세정책 대상이자 인천항의 중요한 수출 품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사와 터미널, 화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동차 관련 물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동구는 정창진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이 제 33대 신임 부구청장으로 부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정 신임 부구청장은 지난 1992년 7월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미추홀구 건설과장, 연수구 도시교통국장, 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기반과장,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 부구청장은 “과거 인천의 중심이었던 동구에 부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6년 7월1일 제물포구의 출범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김찬진 동구청장과 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최근 ‘2025년 제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업·전문위원 약정식’을 열고 인천 제조기업의 스마트 전환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약정식에는 ‘2025년 제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들어간 인천 제조기업 21곳과 컨설팅 전문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인천TP는 약정식을 시작으로 참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공정 자동화 등 제조혁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일회성 자문에서 그치지 않도록 전문위원들은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과 실행전략 수립, 사후관리까지 전주기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인천TP는 생산 현장 중심의 제조혁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공정개선, 공급망 효율화를 지원해 인천 제조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서 청년의 열정을 터트리겠습니다.” 지난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열린 ‘2025 펜타 슈퍼루키 FINAL TOP10’ 경연에서 대상(1위)을 차지한 ‘컨파인드 화이트(Confined White)’. 컨파인드 화이트의 리더 성혁(26)은 “인천에서 자라며 그동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를 꿈꾸고 음악을 해왔다”며 “그 무대 위에서 진짜 우리의 음악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라는 전부”라고 강조했다. 컨파인드 화이트는 결선 무대에서 ‘불씨’라는 곡을 통해 청춘의 복잡한 감정들을 음악으로 진솔하게 풀어내며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들은 이 곡이 단지 음악이 아닌, 멤버들 간 관계와 성장의 서사 그 자체라고 말한다. 성혁은 “한때 멤버들을 미워하던 감정에서 시작한 곡”이라며 “내 자신까지 미워하던 청춘의 한 시절을 음악으로 꾹꾹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감정을 다잡고 진심을 전하고자 만든 곡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말도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더이자 보컬인 성혁, 베이스 김태범, 기타 문대명, 드럼 황재민으로 구성한 컨파인드 화이트.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공부해 온 친구들끼리 만든 동갑내기 4인조 밴드다. 고등학생 시절, 인천 실용음악학원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 팀을 이뤘고, 부평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음악적 실력을 갈고 닦았다. 황재민은 “계양구 임학동에서부터 시작한 우리의 음악 여정이 다시 인천에서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천은 우리의 고향이자 음악의 뿌리”라고 말했다. 문대명은 오는 8월1~3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서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벌써 부터 큰 설렘을 안고 있다. 그는 “관객과 호흡하고, 우리가 느낀 감정을 음악으로 온전히 전하는 것이 우리 음악의 본질”이라며 “펜타포트 무대에서 그것을 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펜타 슈퍼루키도 단순히 경연을 준비한다는 생각보단, 항상 ‘좋은 무대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가족과 지인,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태범은 “우리 청춘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 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늘 곁을 지켜준 어머니,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서 꾸미지 않은 솔직한 감정과 메시지로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혁은 “컨파인드 화이트의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다채롭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락 페스티벌인 만큼 열정과 에너지를 담되, 청춘의 서사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산업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엘타워호텔에서 열린 ‘2025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공항 환승 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해 처음 시작한 이번 행사는 국내 서비스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해마다 산업별 최고 서비스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중국 등 핵심시장의 항공수요 회복 부진이 어어지는 상황에서도 신규노선 유치 및 항공 네트워크 확대, 항공-관광 연계 환승서비스 제공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기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여객실적(국제선 기준)을 기록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서비스 대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7천66만9천245명으로, 종전 최다실적인 2019년 7천57만8천50명 대비 9만1천196명이 늘어나 역대 최다기록을 이뤄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국제선 여객순위에서도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환승객 역시 730만7천88명으로 2023년(651만2천360명) 대비 12.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23만552명)의 101% 수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이뤄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를 골자로 하는 4단계 그랜드 오픈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담은 실외정원, 가족 휴식 공간인 패밀리 라운지 등을 마련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운송수단(AM), 대형 미디어 아트 및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등 환승 및 여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공항공사는 현재 730만명 수준의 환승객을 오는 2027년까지 900만명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확대, 항공사 등 관계 기관 공동 마케팅 확대, 환승투어 등 환승연계관광 확대, 공항경제권 개발 등 공항 인근 환승 매력도 높이기 등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으로 여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만의 다양한 서비스와 즐길거리를 확대해 여객이 일부러 찾아오고 환승객이 경유하고 싶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민·관·산·학 각계가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120여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는 수도권 역차별 해소, 지방분권 실현, 인천의 정체성 확립 등 인천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연대체다. 시민이 주도하고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실천형 협력 네트워크로서, 이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서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Pick 인천, 지역상품 구매 확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공공의료 강화 및 국립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인천과 인천공항 상생 발전 등 시민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핵심 과제들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시는 범시민운동 전개, 공론장 조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그 성과를 시민사회와 폭넓게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참여 주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실효성 있는 민·관 거버넌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시민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공감하는 플랫폼이자 실천의 장인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가 앞으로 인천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동구 배다리와 중구 동인천역 일원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에 관로, 빗물받이, 맨홀 등 하수도시설 관리현황을 점검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풍수해에 대비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인천 동구 배다리 인근과 중구 동인천역 하수도시설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청소상태와 맨홀 추락 방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시는 우기에 대비해 하수관로와 빗물받이를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우기 전에 준설을 시행하도록 군·구에 협조를 구했다. 이어 시는 지난 4월22일부터 6월5일까지 30곳의 인천 침수 위험지역을 집중 점검해 미비점을 군·구와 공유했다. 특히 시는 맨홀 뚜껑 이탈과 콘트리트 맨홀(조화맨홀) 부식으로 보행자가 빠지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군·구에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독려하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집중 호우에 대비해 사전 침수 예방을 위한 점검 강화와 예방시설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단계별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해 우기 전 침수 예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펌프장 등 수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또 우기에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순찰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추진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의 설계심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안산단교차로부터 서인천나들목(IC)까지 총 사업비 8천222억원을 들여 종전 인천대로의 옹벽, 방음벽, 고가교 및 육교 등을 철거하는 사업이다. 또 상부에는 총 연장 5.64㎞의 왕복 4차로 일반도로와 도로 중앙부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하부에는 4.53㎞에 이르는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제시한 기본설계에 따르면 지하차도 시설한계를 높여(기본계획 3.5m에서 기본설계 4.2m) 장래 여건 변화 때 전 차종이 통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분리형 지하차도 계획을 통해 방재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지관리비 절감으로 30년간 약 449억원의 인천시 재정부담을 완화했다. 이 밖에 2029년 하반기 지하차도 임시 개통을 통해 지역 주민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계별 개착공법 적용 등을 통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우선시공분 공사를 착공해 현장사무실 설치 및 중앙분리대·옹벽·방음벽 철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왕복 6차로(70㎞/h)로 운영 중인 인천대로는 공사 기간 왕복 4차로(50㎞/h)로 축소 운영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26년 상반기 본공사에 착수,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50년간 인천대로의 방음벽과 소음으로 고통 받은 주민들을 위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