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품삯이 오르는데다 일손마저 구하기가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섭시다” 15일 경기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겨울 각종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이 농번기에 품삯과 이앙료 등이 오른데다 그나마 농촌지역의 일손구하기가 어렵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농사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에 나서는 각 단체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올해에는 농협 등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창구에 인력을 지원을 하겠다는 단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경기농협에 농촌일손돕기창구에 농가들의 일손요청은 이어지고 있으나 일손지원에 나서겠다는 학생, 군인, 행정기관 등의 지원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 일손돕기에 나선 기상청과 법무부에 일손지원을 요청해 일부 농가에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파주소재 천현농협의 경우 인근 군부대에서 지난 3월부터 매일 40∼50여명이 투입돼 지난 겨울 폭설피해 농가의 하우스 철거작업을 했을뿐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고추모종, 과수 적과 작업 등의 인력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는 등 도내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 , 영농이 이뤄지도록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일손지원에 나서는 학생, 단체 등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정지중인 서울과 경기지역의 해동상호신용금고 매각을 위한 공개설명회를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9층 회의실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해동금고의 출자 최저금액은 106억원, 예금보험공사의 자금지원금액은 2천732억원이며 경기 해동금고의 출자 최저금액은 98억원, 예보 자금지원금액은 152억원이다. 인수자는 소정의 자격을 갖춘 사람 가운데 ▲매각대상금고 영업구역 소재 금고 ▲매각대상금고 영업구역외 소재 금고 ▲기타 금융기관 ▲기타 법인 및 개인 등 순에 따라 지정된다. 동일 순위자가 다수인 경우엔 출자금액이 가장 많은 자, 예보의 자금지원 요청액이 가장 적은 자 순으로 지정되며 인수신청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연합
인천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해외투자유치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인천시는 박상은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미주지역 투자유치사절단이 시카고의 상당수 경제인들로부터 시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도시계획분야의 세계적 전문회사인 랜드폼(Landform)사와의 개별협상을 통해 유력 투자가들과 함께 다음달 중 한국을 방문,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협의하겠다는 의향을 전달받았고 미국내 최대규모의 하수처리와 항만시설분야 회사인 몬트고메리오츤(Montgomery Watson)사는 남항의 준설토 문제와 관련, 빠른 시일내 인천항의 항만시설과 침전물 등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할 방침을 통보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시카고의 투자가와 기업인 4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제2연륙교 건설, 송도정보화신도시 조성 등에 대한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미네아폴리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의 기업들과의 투자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사는 고객이 한전과 합의한 기간에 전력사용량을 줄일 경우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는‘전력수요조절용 요금할인제’를 도입, 시행한다. 15일 한전 경기지사에 따르면 여름철 냉방기기 가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조절키 위한 것으로 할인기간은 7월18일부터 8월22일까지다. 할인제도는 ‘휴가보수기간 조정 요금제도’와 ‘자율절전 요금제도’등 2가지로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휴가보수기간 조정 요금제도는 계약전력 500㎾ 이상의 일반·산업용 고객이 한전과 합의한 기간에 집단 휴가 또는 설비보수 등을 통해 연속 3일 이상 낮시간대(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 일정량의 전력 수요를 줄이면 요금이 할인되는 것이다. 자율절전 요금제도는 1천㎾ 이상의 일반·교육·산업용 고객이 냉방부하가 집중되는 오후 2∼4시 사이의 평균전력을 오전 10시부터 낮 2시 사이의 평균전력보다 20%이상 줄이면 평균 전력량이 3천㎾ 이상일 경우 전기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신청고객은 7월18일부터 25일, 8월9일부터 22일사이에 1회 30분단위로 최소 5회이상 전력사용을 줄여야 한다. 전기요금 할인액은 종전 ㎾당 110원에서 120원으로 상향조정됐으며, 6월1일부터 15일까지 한전지사 지역협력과에 신청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LG백화점 부천점은 20일 오후 3시 남문 미관광장에서 성년의 날 축하 헤어 및 메이크업아트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 1부에선 모델 16명이 나와 청소년, 청년, 장년으로 발전하는 헤어 스타일을 패션쇼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며 2부 메이크업쇼에선 모델 8명이 최신 메이크업 스타일을 제안하며 3부 환타지쇼에선 모델 8명이 궁중의상, 현대의상, 사이버의상을 입고 나와 패션쇼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부대행사로 무료 헤어컷, 메이크업 시연, 여름 문신을 새겨주는 행사도 펼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건설교통부는 15일 과천 청사에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을 위한 ‘토공·주공 통합위원회(위원장 조우현 차관)’를 열고 두 공사의 통합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법인의 법정자본금을 13조원으로 하고 출범시기를 내년 1월 1일로 규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을 심의했다. 또 통합법인의 기능과 관련, 토지공사의 관광단지 개발기능과 주택공사의 소형분양주택 공급을 폐지하되 이미 추진중인 사업은 마무리하고 해외개발사업도 정부지원사업으로 국한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건교부, 두 공사 부사장, 학계, 시민단체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단(단장 추경직 차관보)이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합
한국토지공사는 남양주 마석지구 단독택지 122필지(8천509평), 상업용지 11필지(2천115평), 주유소 용지(372평) 등의 조성용지를 이달말 일반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단독택지는 평당 150만∼200만원 수준이며 상업용지는 310만∼400만원, 주유소는 210만원 선이다. 대금은 일시불 또는 2년 분할로 납부하면 되고 약정일보다 선납하면 10% 할인혜택도 주어지며 계약금을 포함, 토지대금의 20∼30%를 납부할 경우 농협이나 국민은행을 통해 추가 담보 없이 대출도 받을 수 있어 소규모 자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토지공사는 설명했다. 문의는 02-550-7070∼3/7341∼2, 031-594-8588)로 하면 된다. /연합
호주산 수입생우를 수입해온 ㈜농원식품 대표 한두식씨는 15일 농림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상치 못한 한우단체의 반발로더이상의 수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날 오전 농민단체협의회와 수입생우 문제에 대해 협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수입생우 입식을 계약한 농민들의 피해가 절대 없도록 정부가 나서서 농협과 한우협회 등에서 해결해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노경상 농림부 축산국장은 “이미 수입된 1,2차분 생우 처리 문제를 농협과 한우협회 등과 협의하겠다”면서 “수입생우 입식 계약을 한 농가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수입자로부터 블루텅병 검사를 의뢰받은 호주산 생우 649마리에 대해 정밀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블루텅병 검사에는 한우협회가 추천한 경북대 김봉환교수가 특별 입회했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연합
하나의 업종이 창출해내는 일자리수를 나타내는 고용유발 계수는 음식점 및 숙박 업소가 175명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최근 작성한 산업연관표(98년 기준)에 따르면 산업별 고용유발계수는 음식점 및 숙박 업종이 175명으로 가장 컸고 농림·어업은 82명, 도·소매업 53명, 사회 몇 기타 서비스 54명, 교육 및 보건 35명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수는 한 업종에 10억원을 투자했을때 창출되는 일자리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피고용자와 자영업주, 무급 가족 종사자 등이 포함돼 있다. 제조업과 전력·가스·수도·건설업 중에서는 음식료품 업종의 고용유발 효과가 40명으로 가장 높고 이어 건설, 인쇄출판, 가구업이 각각 24명, 섬유 및 가죽제품 23명, 정밀기기 22명, 일반기계 19명, 금속제품 18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평균 고용유발 계수는 90년 52.2명에서 ▲95년 34.2명 ▲98년 25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업종의 경우 고용유발 효과는 지난 90년 평균 53.6명에서 95년 43명, 98년 34명으로 20% 가량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합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대학진학이나 취업하기 위해선 영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고 지난 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을 실시함에 따라 어렸을때부터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부모들의 의식이 높아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습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선 2000년11월∼12월 어린이(만 3세 이상 유아 및 초등학생)자녀에게 영어학원 수강이나 영어학습지 구독을 시키고 있는 서울·부산·대전·인천·광주·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460가구를 대상으로 어린이 영어학원·방문학습지 이용실태·영어 사교육비용 지출 실태와 부모의 의식 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중 자녀가 영어 학원 수강을 하는 가구는 170가구, 방문 학습지를 이용하는 가구는 287가구, 방문지도를 제공하지 않는 학습지를 구독하는 가구는 21가구였다. ◇학원·학습지 수강료 실태 어린이 대상 영어학원들은 경쟁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가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학습지 업체들도 TV·신문광고 등의 방법을 통해 회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유명 어린이 영어전문학원(학급인원이 10∼12명 내외)의 수강료는 하루 2시간(1시간은 40∼45분으로 구성), 주 3일 강의의 경우 보통 월 14만∼22만원정도다. 주 2일 강의의 경우 월 10만∼16만원 정도로 주 3일 강의보다 조금 싼 편이다. 영어 방문 학습지 비용은 월회비만 받는 경우 2만5천∼4만5천원, 교재비만 받는 경우 월 3만∼6만원 선이다. 월회비와 교재비를 모두 받을 경우 월 5만8천∼8만3천원 정도다. ◇학원수강·학습지 수강 학부모 불만사항 설문조사결과 어린이 영어학원으로부터 ‘학습내용이나 강사 등 교습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은 정도’에 대해 부모의 38.3%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어린이 영어학원의 광고물에 대해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생각한 경우가 69.6%로 나타났다. ‘과장표현이 있다’고 생각한 내용으로는 ‘학습 내용 및 효과’(74.4%)가 가장 많았고 ‘학원운영 및 시설’(11.1%), ‘강사’(10.3%)순이었다. 어린이 영어 방문 학습지 업체로부터 ‘학습 내용이나 방문 교사 등 학습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은 정도’에 대해선 부모의 40.8%가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방문 학습지 업체의 광고물에 대해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생각한 경우가 70.7%였다. ‘과장 표현이 있다’고 생각한 내용으론 ‘학습 내용 및 효과’(83.1%)가 가장 많았고 ‘방문교사’(9.2%), 운영방법(5.1%) 순이었다. ◇문제점 및 개선방안 부모의 76.2%가 자년의 영어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가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도 자녀의 영어 사교육비는 ‘현재대로 하겠다’(56.8%)와 ‘지출을 늘리겠다’(30.2%)는 응답이 많았다. 그 이유로는 ‘영어를 잘해야 유리한 사회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다’라는 생각(92.6%가 동의)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부모의 73.4%가 자녀의 영어 교육과 관련해 학교에 기대를 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내용으로는 초등하교 ‘영어강사의 수준을 높임’(36.8%), ‘학교 내 방과 후 영어 교육 활성화’(24.4%), ‘영어 수업시간 확대(12.2%)를 지적했다. 따라서 초등학교의 영어 강사 및 교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 후 영어교육을 활성화시키며 영어수업시간을 확대하는 등 초등학교에서 영어 사교육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함으로써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줄이고 균등한 영어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