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지역 신도시일대 전세아파트 매물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20평형대이하 소형평형위주로 매물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소형위주의 전세수요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만∼500만원정도 상승한데다 매물부족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산본지역의 경우 지난달까지만해도 남아돌던 전세물량이 급매물위주로 급속히 소진되면서 20평형이하의 소형평형는 업소마다 3∼4명정도의 대기수요자가 있는 상태다. 주공 2·3단지 15평형 전세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200만∼300만원정도 오른 5천200만∼5천300만원을 호가, 매매가인 5천5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주공 24평형 전세가도 지난달에 비해 500만원정도 오른 7천만∼7천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상태로 본격적인 이사철에 임박하면서 가격 상승세는 더욱 이어질 전망이다. 일산 주엽역일대 주공과 뉴서울 아파트 17평형 전세의 경우 최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에 비해 200만원이 오른 5천2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물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다. 수원 영통지역도 주공 20평형 전세가의 경우 매매가의 80%수준에 육박한 6천만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물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24평형 전세가도 지난달에 비해 200만∼300만원정도 상승, 7천만∼7천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기간이후 전세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전세를 구하러 나설 경우 가격 상승세는 봄 이사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소형평형위주의 매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이사철, 봄 결혼시즌 등 계절적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 봄 전세아파트 물량부족현상이 재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aprk@kgib.co.kr
현대아산은 18일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로 북한에 매월지불해야 하는 1천200만달러 가운데 600만달러만 보내고 나머지는 2005년 4월이후에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금강산지불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강원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한다. 북한 아태평화위측은 아직까지 금강산지불금 유예안에 대해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현대아산측은 전했다. 현대는 당초 금강산 사업대가로 98년1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9억4천200만달러를 지부하기로 하고 매월 1천200만달러씩 작년말까지 3억4천200만달러를 지불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지방 건설업체들의 지역제한 경쟁입찰 수주금액이 상향 조정되고 지역 의무 공동도급에서 참여비율이 40% 이상으로 정해져 지방건설업체들의 공사수주 기회가 5천억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 관내의 업체에게만 입찰기회를 주는 지역 제한경쟁입찰제도의 상한액을 50억원에서 60억원 상당으로 상향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지방기업의 의무 공동도급 참여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았으나 이를 40% 이상으로 정해 의무 공동도급에서 지방업체들이 일정비율 이상으로 참가하게 했다. 이번 지역 제한경쟁 입찰 상한액 상향으로 지방건설업체들은 연간 3천억원, 지역의무공동도급제로 연간 4천8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주가 가능해졌다. 한편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란 지방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에서 다른지역의 업체들이 공사수주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관내 지방업체들을 공사입찰에 공동으로 참여시키도록 한 제도다./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515만7천657명으로 전년도의 405만4천316명에 비해 27.2% 증가했다. 이는 종전의 최고 기록이었던 96년의 473만4천187명을 42만명이나 초과한 것이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 95년 396만342명, 96년 473만4천187명, 97년 465만5천124명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외환위기 발생직후인 98년에는 284만5천943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이 동남아나 유럽, 호주 등으로 관광을 많이 떠난데다 상당수 학생들이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를 월별로 보면 휴가철인 7월이 55만4천805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53만7천510명, 6월 46만1천423명, 12월 42만9천805명, 1월 42만4천102명, 5월 41만7천365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지난 한해동안 여행수지는 7억2천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산했다./연합
국세청은 외환불법유출 혐의가 있는 12월말 결산법인 1천305개를 중점 관리하고 법인자금을 기업주나 임직원의 사비용으로 변칙 유용한 혐의가 짙은 기업 6천176개도 정밀 분석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국세청은 18일 기업의 법인세와 기업주의 종합소득세 신고상황에 대해 최근 3년간 신고실적을 토대로 기업소득 유출혐의가 짙은 법인 7천481개에 대해서는 개별 서면안내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미흡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천305개 기업이 해외거래를 이용, 외환을 유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결산서에 미계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법인세 신고시 제출받은 해외투자 현황과 기업 및 기업주의 외환 거래자료와 비교, 분석해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법인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6천176개 기업은 기업주와 임직원의 사비용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기업자금을 변칙, 유출해 사용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주의 세금신고 상황과 재산취득, 소비지출, 법인명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전산 분석해 중점 관리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밖에도 신고소득액이 다른 법인에 비해 현저히 낮거나 세무조사나 법인전환후 신고금액이 떨어진 법인, 자료상으로 가공세금계산서를 받아 비용처리를 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세액감면을 받은 법인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한편 12월말 법인은 23만3천970개로 오는 3월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한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닭 뉴캐슬병이 최근들어 증가함에 따라 뉴캐슬병 발생주의보를 19일 발령했다. 뉴캐슬병은 지난해 83건이 발생, 닭 117만5천979마리가 폐사했으며 이중 지난해 11월과 12월에만 경기와 전북 등 전국적으로 14건이 발생해 10만5천384마리가 죽었다고 검역원이 밝혔다. 뉴캐슬병은 닭의 종류나 크기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전파가 매우 빠르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닭은 발병 2∼15일만에 거의 100%가 죽게 된다. 뉴캐슬병 증상은 초기에는 졸기시작해 호흡곤란,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녹색 설사를 하며 어린닭은 신경증상으로 다리와 목이 마비되고 떠는 증상을 보인다. 또 산란계는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산란이 중지되기도해 다른 질병으로 오인되기 쉽기때문에 반드시 가축방역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검역원은 뉴캐슬병 예방을 위해 양계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부화장에서 병아리를 구입할 때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권장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최근 닭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농가들이 예방접종을 소홀히 해 질병이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뉴코아는 광주군 곤지암의 백화점 부지 등 1만여평을 76억원에 추가로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된 부동산은 광주군 실촌면의 곤지암 백화점 예정부지 2천600여평과 나대지 8천100여평 등 2건 1만700여평으로 2개 지방 건설업체에 매각했다. 뉴코아의 부동산 매각은 지난해 12월 킴스클럽 고양시 화정점(월마트, 350억원), 이달초 공사가 중단된 뉴코아백화점 서울 응암점(신세계, 240억원)에 이어 3번째다. 이에따라 뉴코아는 구조조정의 핵심인 부동산 매각이 최근 잇따라 성사되면서 비수익 자산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이게 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운신이 폭이 커질 전망이다. 뉴코아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은 채권단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신뢰를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 부동산 매각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앞으로 골프장 예약을 했거나 이용도중 사정이 생겨 골프를 치지 못했을 경우 이미 지불한 이용료(그린 피)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으며 또 골프를 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프장도 관리와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한국골프장 사업협회와 협의해 이런 내용의 골프장 이용표준약관을 오는 3월 제정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금은 골프장들이 개별 약관을 통해 1인당 12만∼17만원의 이용료를 선불로 지불한 뒤나 골프를 치는 도중 개인사정으로 골프를 칠 수 없게 되더라도 환불해주지 않고 있어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에따라 적정 금액의 해약금을 부과하더라도 고객이 요구할 경우 환불해 주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골프장에서 고객이나 캐디가 공에 맞는 등 사고를 당했을 경우 골프장측은 책임을 지지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골프장에 관리의무와 함께 사안에 따라 손해배상 책임도 부과할 방침이다./연합
경제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벤처기업이 온라인과 관련된 첨단 감시장비를 개발,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화제다. ㈜훠엔시스가 주인공. 국내 최초로 인터넷 동영상 압축기능을 갖춘 Mpeg Encorder Chip을 개발한 이 회사는 이 칩을 활용, 셋트박스 타입의 감시시스템인 4채널 디지탈 비디오 저장장치(DVR:Digital Video Recorder)를 제조, 지난해 11월부터 국내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부터는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종전 폐쇄회로 감시TV(CC-TV)의 단점인 반복녹화에 따른 화질저하와 VCR의 수명단축, 보관 및 검색비용 과다 등을 해소한 게 이제품의 특징. 이때문에 DVR은 이미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폐쇄회로 감시TV 제조업체인 미국 펠코사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에 힘입어 ㈜훠엔시스는 펠코사와 연간 500만달러 수출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미국시장을 발판으로 연내 남미와 유럽, 일본, 중국 등의 진출도 계획중이다. ㈜훠엔시스 박태서 전략기획팀장은 “윈도우 98과도 호환 사용이 가능해 컴퓨터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판로는 무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www.4nsys.co.kr)나 전화(02-3775-2110)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한미은행은 17일 한국신용정보로부터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의 등급은 한등급 아래인 AA였다. 한미은행에 따르면 한신정은 한미은행이 독립적인 주주구성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핵심영업 부문으로 역량을 집중, 우수한 수익력을 유지하고 있어 최고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외자유치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했고 조달구조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도 상향조정의 근거가 됐다고 한미은행은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