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업체 최악의 한해 될듯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이 올 한해도 계속되는 공사물량부족과 자금난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지회가 16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건설경기 전망 및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의 78.4%인 127개사가 ‘올 건설경기가 지난해 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밝힌 반면,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0.6%인 1개사에 그쳤다. 건설경기 침체요인으로는 공사물량 부족에 따른 공사수주 어려움과 자금난 때문이라고 밝힌 업체가 각각 61.9%인 99개사와 34.4%인 55개로 전체의 96.3%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악화요인으로는 공사수주감소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원도급자의 부도 18.7%,수금지연 15%, 어음할인 곤란 6.5%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자금악화 해소방안으로는 전체 응답사의 89.8%가 공사대금의 현금지급비율 확대(66%)와 금융권 대출확대(23.8%)를 꼽았다. 응답업체의 68.1%인 94개 업체가 하도급 공사계약시 받도록 규정돼 있는 지급보증서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놓은 건설산업지원 방안의 기여정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98.1%가 거의없거나(41%),미흡하다(57.1%)고 밝혀 정부 지원방침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경기도 장기적인 실업대책에 주력

경기도는 최근 2차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공근로사업 등 단기적인 실업대책보다는 취업·창업 등 장기적인 실업대책에 주력키로 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구조조정으로 도내 3만∼4만명의 실업자들이 추가로 발생, 도 전체적으로 실업자가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들 실업자를 흡수하기 위해 올해 720억원을 들여 공공근로사업에 주력하기 보다는 신규 실업자를 재취업시키거나 창업시켜 실업률을 3%대로 안정화시키는 장기적인 실업대책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40∼50대 장년 퇴직자와 장애인, 저기능·무경험 여성 등을 대상으로 ‘소자본 창업아카데미’를 권역별로 나눠 연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 전문인력 실업자를 위해 벤처클럽, 중소기업청 등이 주관해 상·하반기로 나눠 ‘벤처기업 구인의 날’을 운영하고 연간 접속건수가 17만건에 달하는 경기넷 취업·창업사이트를 보강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취업광장을 연령·기능별로 특화시켜 운영해 실제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자본 창업교육과 직업훈련 등을 졸업한 실직자에게 종전 3천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을 5천만원으로 늘려 창업자금을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고용촉진훈련도 실업자, 비진학청소년, 모자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연간 3천561명을 3개월에서 1년간 훈련시키되 ‘취업전담제’를 실시, 훈련기관이 고용까지 책임지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이밖에 노동부의 고용안정센터와 차별화된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하고 고용촉진훈련 활성화를 위해 워크샵 등 토론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올해 건설노임 전년비 1.0% 상승

올해(1월1일∼8월31일) 건설공사 원가작성에 적용될 건설노임이 평균 7만2천485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전국 1천70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145개 직종의 실지급 노임을 조사·발표한 ‘2000년 하반기 건설업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건설관련 직종의 평균노임은 7만2천485원으로 전년 같은기간(7만1천137원)에 비해 1.9%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건설노임이 소폭 상승에 그친것은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국면이 계속되면서 건설현장의 고용규모와 임금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토목, 건축공사 등과 직접 관련이 있는 104개 공사직종의 평균노임은 6만5천871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2% 상승했으며 광전자직종(6개)의 평균노임은 9만933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5% 올랐다. 개별 직종별로는 보통인부의 노임이 3만7천483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9.1% 상승한 것을 비롯, 미장공(5만9천187원), 철근공(6만8천758원) 등의 노임이 8%이상 올랐으며 배관공(5만1천272원)과 도장공(5만7천502원), 형틀목공(6만4천943원), 건축목공(6만3천257원) 등도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기계운전기사(5만5천245원)와 작업반장(5만6천993원), 조적공(5만7천592원) 등의 노임은 전년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종소납품업체 납품대금 전자결제 도입

한국은행은 기업간 상거래대금 결제시 어음사용을 줄이고 중소납품업체가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전자방식에의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이를 총액한도대출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다음달 12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방식에 의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는 구매기업(대기업)이 물품 구매대금을 어음으로 지급하는 대신 납품업체가 거래은행으로 부터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받아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회수하고 일정기간이 지난뒤 구매기업이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대출신청부터 상환까지 모든 절차가 전자방식으로 이뤄지기때문에 어음발행을 줄이고 납품업체의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이 제도가 조기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무역금융, 상업어음할인 등과 같이 총액한도대출 지원대상에 포함해 지원키로 했다. 총액한도대출 지원대상 기업은 1∼30대 계열대기업을 제외한 기업이며 한은은 금융기관이 대출신청서가 점포에 도달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대출을 하도록 했다. 한은 관계자는 어음제도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구매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계열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동일인 신용공여한도 제한으로 거의 이용을 하지 않고 있어 납품업체에 대출하는 이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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