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L2C,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와 제휴

인천지역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L2C(대표 이규식)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콜럼비아 트라이스타(한국 대표 권혁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에 들어간다. L2C측은 최근 대만 사이버링크사와 국내 총판계약을 맺고 사이버링크사의 주력 제품인 DVD 재생 소프트웨어 ‘POWER DVD 3.0’과 MPEG 녹화·편집 프로그램인 POWER VCR의 국내 판매에 나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국내 DVD소프트웨어 시장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7일 밝혔다. L2C는 이번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측과의 제휴를 계기로 내년 2월말까지 35%의 가격할인 등 ‘POWER DVD 3.0 출시 기념특별 기획판매’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콜럼비아측은 최신 DVD 타이틀인 ‘맨 인 블랙’과 ‘패트리어트’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SONY사의 헤드폰도 번들로 제공될 예정이다. POWER DVD 3.0은 한글화가 완료된 소프트웨어로서 휴대용 헤드폰으로 돌비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2개 국어 자막을 탑재, 외국어 학습에 유용하다고 L2C측은 밝혔다. L2C관계자는 “국내 PC DVD시장은 그동안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치 못해 시장 형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제품의 출시로 고선명 화질과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어 기존 VCR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내년 수출증가율 올해의 절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21∼23% 증가한 1천740억∼1천78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2∼13%늘어난 2천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OTRA는 7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공동 주최한 ‘2001년 세계경제전망 및 주요 수출시장 진출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KOTRA는 “내년에는 일본과 개발도상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우리의 수출증가율도 올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우 올해는 38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0.6%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신장률이 올해의 절반 이하인 13.5%로 둔화돼 총 수출고가 437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KOTRA는 예상했다. 대미 수출에서 전자부품, 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산업용 전자, 자동차 등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반면 철강, 섬유류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대 유럽연합(EU) 수출증가율도 유로화 약세, 수입수요 약화 등으로 올해(19.5%)보다 크게 낮아진 9.6%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자부품, PC 및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는 전망이 ‘괜찮은’품목으로, 자동차, 가정용 전자, 섬유·의류, 기계 등은 수출이 위축될 품목으로 각각 분류했다. 반면 일본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고 엔화 환율도 강세를 보여 우리의 대일본 수출신장률이 평균 이상(17.5%)을 기록하고 특히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서부대개발, 하이테크산업 육성 등으로 우리의 진출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러시아는 푸틴의 리더십으로 정치안정과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우리의 수출증가율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연합

대출 축소 기업체 자금난 심화

금융기관들이 BIS방어와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사실상 대출을 기피하고 있어 연말을 앞둔 기업체나 중소상공인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이 주고객인 신용금고 등 2금융권은 잇따른 불법대출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예금인출을 우려 신규 대출 기피와 만기 연장까지 자제하고 있다. 5일 금융계와 기업체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BIS 비율을 10%대로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다 최근 원화가 급락하면서 BIS방어에 비상이 걸려 기업체 등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고 담보가 있더라도 재무상태 등이 양호하지 않으면 앞으로 부실채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대출을 꺼리고 있다. 또 H신용금고 등은 잇단 불법 대출과 예금보호한도 축소,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연말 예금인출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을 중단하는 등 상당수의 금고들이 신규대출을 중단하고 돌아오는 여신을 자제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중소기업체나 중소상인들은 사채시장에서 월 10∼15%의 고금리로 급전을 끌어다 써야 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안산소재 A중소기업 관계자는 “IMF때는 담보만 확실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현금흐름 등 대출자격심사를 강화해 대출받기가 어려운데다 환율하락으로 원자재 비용이 많이 들어 IMF때보다 더욱 어려운 것 같다”며 “내년에 설비투자 증설은 커녕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낼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대출 담당은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한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하소연하는 중소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GM, 대우차 부분인수에 높은 관심 보여

대우차 인수의사를 밝혔던 GM(제너럴 모터스)이 법정관리의 대우차 부분인수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우차에 따르면 GM 최고경영자인 리처드 왜고너가 지난 4일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제 자동차 산업이 과잉 설비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우차가 매각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설비가 해소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대우차 자산 가운데 좋은 부문을 인수해 한국과 같은 큰 시장에 진입해 GM이 성장할 수 있다면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차는 왜고너씨가 GM이 당장에 설비투자를 감축하기 보다는 10%선의 비용절감을 강구중이며 글로벌 경쟁강화에 따른 생산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뒤 “대우차 전부가 나쁜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해 대우차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북미지역의 경우 자동차 설비 과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현대차의 미 공장 건설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차 법정관리인인 이종대 대우차 회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드의 포기 이후 당황했던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중”이라며“GM과의 매각작업은 현재 중간단계로 큰 변화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회장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절차를 거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내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아더 앤더슨으로부터 최종안을 받았지만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내주초 경영혁신위가 구성되면 노조와 인력조정안을 놓고 규모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의정부 용현산업단지내 '마그넷' 오픈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내에 초대형할인점인 ‘마그넷’이 탄생한다. 롯데쇼핑 마그넷 사업본부가 이달 14일 마그넷 제17호점인 의정부점을 개점한다고 7일 밝힘에 따라 앞으로 의정부지역은 물론 경기북부의 새로운 쇼핑문화를 이끌게 됐다. 마그넷 의정부점은 경기북부에 최초로 들어서는 초대형할인점으로 그동안 쇼핑센터가 없어 서울권에 빼앗겼던 쇼핑문화를 지역권으로 흡수하게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연면적 1만300여평에 매장면적 3천500평(지하2층, 지상6층) 규모를 자랑하는 마그넷은 83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놀이방, 사진관, 안경점, 자동차정비, 세탁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마그넷은 기존 할인점과의 차별성을 위해 일등가격보상제, 신선식품 품질보증제, 서비스 만족제 등 ‘마그넷 3가지 약속’을 내걸고 직원들의 철저한 책임서비스와 무한 고객만족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그넷은 오는 2002년까지 장암, 금오, 신곡, 송산, 용현 등 택지개발지구에 4만여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되는 등 마그넷 인근 지역이 신규 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의정부는 물론 동두천, 포천, 남양주 진접 등을 주상권으로 삼고 지역밀착형 할인점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도내 中企 전자식 비대 등 베트남서 각광

경기도내 중소기업 생산제품인 방수용 시멘트와 변기설비인 전자식비데 등이 베트남바이어는 물론 현지 언론으로 부터 각광을 받아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도내 중소기업을 이끌고 베트남 하노이 문화궁전 메인홀에서 개최된 ‘2000 베트남 빌딩·건설·전기설비 전시회’에 참가, 계약 11건에 167만7천950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으로는 (주)동광중공업과 코우개발(주), (주)돔테크, 동신인터내셔널(주), 성진전기, (주)서울화학, 펜타닉스(주), 대륙전선(주), 효성전기(주), 대흥기전(주) 등 10개 업체다. 이 업체들의 4일간 상담실적은 모두 166건으로 387만8천450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변기설비 생산업체인 코우개발은 현지 경제지와 여성주간지의 취재열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코우개발은 수압·온도조절 등 여러가지 기능을 갖춘 전자식·기계식비데를 선보여 즉석에서 계약 8건(176세트)이 체결돼 10만6천950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방수용시멘트 생산업체인 돔테크사는 현지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돼 즉석에서 150만달러의 수출협약서를 체결하고 활발한 상담을 벌여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의 상담실적만 166건에 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며 “이를 수출로 연계할 경우 연말까지 400만달러이상의 수출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국세청 1천만원 이상 결손자 사후관리 강화

국세청은 1천만원 이상 결손자에 대해서도 체납자와 똑같이 반기별로 종합토지세 자료를 출력, 부동산취득 등 자산변동이 있을 경우 결손세액을 즉시 추징키로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7일 지난 97년부터 국세기본법 개정으로 결손처분이 납세의무소멸사유에서 제외돼 사실상 체납자와 동일한데도 지금까지 체납자에 대해서만 자료가 출력됨에 따라 결손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비한 점이 있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종합토지세 자료를 출력한다는 것은 체납, 결손자의 주택, 토지 등 부동산 등기자료가 즉시 국세청에 통보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세청은 은닉재산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 즉시 추징에 들어가게 된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재산이 없어 체납세금 추징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결손을 조속히 확정, 정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세징수사무처리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모든 체납자에 대해 3개월 이내 결손처분이 불가능했으나 앞으로는 1천만원 이상 체납자 가운데 1천만원에 대해서만 결손처분제한기간(3개월)을 유지하고 그 외의 경우는 제한없이 결손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또 체납·결손자의 주소지에 나가 압류대상 재산이 있는지를 조사하기위한 수색조서도 지금까지는 체납국세 100만원 미만인 경우에만 생략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행방불명자, 직권말소자 등을 추가하고 금액기준도 1천만원으로 올려 담당자 재량을 확대했다./연합

[테마]내년 부동산 경기 전망

내년 부동산 경기전망은 어떨까. 올 한해가 마감되면서 투자자들에겐 그동안 전개돼온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내년 전망에 대해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에는 난개발 방지대책에 따라 준농림지제 폐지 등의 발표로 토지가격체계의 변화와 나아가 건설업체의 무더기 퇴출 등으로 주택시장도 크게 위축되는 등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 왔다. 각계의 전문가의 올해 주택 및 부동산 시장을 총결산하고 내년 부동산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윤주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올해 주택부문의 이슈를 꼽자면 전세가 상승 및 월세전환 증대로 서민주거비 부담 증대, 난개발 방지를 위한 용적률 강화로 주택사업의 여건 악화, 경기침체 및 건설업체 퇴출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의 상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반기에 약보합내지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실물경제여건 호전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7월로 예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의 발효는 좁아진 주택시장에서 자본경쟁이 아닌 상품경쟁을 통하여 새로운 시장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화석 21세기 컨설팅 대표 올해 부동산시장을 결산하면 차별화,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인기, 도시계획조례 강화로 인한 재건축 아파트 부침, 난개발 종합방지대책에 따른 준농림지 폐지발표 등으로 대변할 수 있다. 우선 W자형 경기회복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이 실행되면서 내년 1·4분기 실업자가 양산되고 부동산 매물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택의 경우 이용개념 정착과 구매력 약화, 경기불안감으로 전세가는 올라도 매매가는 떨어지는 기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난 트랜드는 내년에도 변함이 없을 전망이지만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전체 부동산 시장의 침체규모와 진폭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김정렬 부동산 써브 대표 올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지난 99년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업의 부동산 수요가 실질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실질소득 감소와 2차구조조정으로 개인의 부동산 구매력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토지시장의 경우 토지수요의 급증이 예상되지않는 바 내년 토지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접경지역 개발, 그린벨트해제, 용적률 조정적용, 공공기관유치 등 가격변동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상승은 발생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족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못할 전망이다. 주택시장의 경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역별, 브랜드별 차별화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아파트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 단독주택은 임대주택사업 등 수익성 부동산으로 전환 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래 및 가격상승이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순 주택공사 주택연구소 경기동향분석팀장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이 조기에 마무리되고 정부가 주택경기부양기조를 유지하면서 판교 등 신도시개발을 확정하게 될 경우 업체의 적극적인 분양전략, 개발규제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 등으로 서울 및 신도시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방도시의 경우 개발가능성이 높고 신규공급감소로 대기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며 수도권지역의 경우도 신도시개발지역을 제외하고는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한편 전세가격 급등과 소형주택공급 부진의 영향으로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아파트 및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표 주택은행 지식경영팀 대리 올해 부동산 시장은 토지나 주택 등 모든 거래대상 부동산의 지역적·질적측면에서의 가격차별화 확대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체적으로 매매차익보다는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주종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토지시장의 경우 거래침체 및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주택시장도 매도세 우위속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되며 토지 및 주택가격 모두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이선 태인컨설팅부동산중개㈜소장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반기는 IMF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분위기에 편승, 매수세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하반기 제2차구조조정과 경기둔화, 준농림지제의 폐지 등이 대두되면서 침체현상이 가속화됐다. 내년 경매부동산시장의 경우 구조조정과정에서 생긴 부실채권으로 인한 우량물건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상반기 경매부동산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적인 부동산 상품도 부동산 펀드 형식의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며 사두며면 이익이 생긴다는 부동산 투자방식이 아닌 수익성이 있는 부동산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지며 점차 투자방식이 서구화되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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