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도내 중기 금융지원협의회 개최

한국은행 수원지점은 8일 3층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중소기업 대표, 금융기관 모점장 등 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도 경기지방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대기업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등으로 도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금융기관들은 과거실적 위주로 여신을 운용하고 있어 신규사업 진출이나 상품의 대량 수주시 대처가 곤란하다”며 “앞으로 현재 경영상황이나 미래의 현금흐름 창출능력 등 향후 사업성을 심사하여 대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 결제모점장들은 “여신운용은 본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결정될 사항이므로 본부에 건의하여 전향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전태웅 지점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완화를 위해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이달부터 650억원 늘어난 3천932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수혜대상도 어음대출뿐 아니라 모든 일반운전자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 수원지점은 이날 참석한 금융기관 대표들에게 최근 대우자동차 부도 및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3.7% 오를 전망

한국은행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5.3%에 이르고 물가는 연간 3.7%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8일 발표한 ‘2001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국내외 수요둔화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올해의 9.3%보다 크게 낮은 5.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잠재성장률이 5∼6%로 추정되는 점을 비춰볼때 기본적으로 경기상황이 악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이는 세계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지 않고 국제유가도 내년 2·4분기부터 점차 하락하며 국내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전제아래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맞지않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도 설비투자는 소비 및 수출 둔화세와 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2.8%의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건설투자는 올해의 마이너스 3.4%에서 3.5%의 성장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증가율은 세계교역 신장률 하락과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올해(23.1%)의 절반수준인 1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도 흑자를 지속하겠지만 흑자폭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도 연간 흑자규모는 45억달러로 올해의 100억달러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도 소비자물가는 올해의 2.3%보다 높은 3.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인천항만 종사자 서비스설문조사 결과

인천항만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인천항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깨끗하고 안전한 항만구현을 꼽았다. 이같은 현안과제는 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9월20일부터 한달여에 걸쳐 인천항만 관련업계 177개 업체 종사자로부터 받은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가 깨끗하고 안전한 항만구현을 우선과제라고 응답했으며, 25%는 신속하고 공정한 항만시설 사용, 항만관련 업·단체의 서비스개선 필요라고 답했다. 인천항 도선사의 서비스 개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약간의 기상악화시에도 도선거부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응답해 도선서비스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관련업 단체중 서비스가 가장 좋지 않은 업체는 경인항운노조라고 응답한 사람이 69%로 가장 많았다. 또 인천항 선거내에서 가장 깨끗한 부두로는 5부두, 환경상태가 가장 떨어지는 부두는 8부두가 꼽혔다. 이와함께 인천해양청의 대민친절도를 묻는 질문에는 90%가 만족스럽다고 답해 공직자들의 자세가 많이 개선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인천해양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과소별 지적사항에 대해 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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