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의 개별공사 회계상황 등이 주식시장에 공시되는 등 건설업의 회계기준이 강화된다.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은 6일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건설경기 활성화 및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주제 강연을 통해 “건설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불신을 제거하고 건설업 자금조달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재무상황 공시와 관련 회계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회계연구원이 유동자산과 공사수익 계상 등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하고 공사별 회계처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마련한 개선방안을 토대로 건설업 회계준칙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1천억원이상 공사의 입찰은 적격심사제(PQ)가 아니라 최저가낙찰제로 바뀌며 2002년부터는 500억원이상 공사로, 2003년에는 100억원이상 공사로 최저가낙찰제를 확대 적용해 건설사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02년 주택보급률이 100%에 이르게 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이 국제통화기금(IMF)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퇴출돼야 할 업체는 마땅히 퇴출되는 것을 원칙으로 건설산업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지난 11월중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금융·기업구조조정 지연과 노동계의 불안한 움직임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6일 발표한 ‘11월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신고기준)는 15억4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31억1천200만달러에 비해 50.5%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올해 1∼11월 누계 투자 실적은 137억1천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6%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올해 전체 외국인 투자실적도 당초 목표 160억달러(작년155억달러)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투자국인 미국과 EU(유럽연합)의 투자가 올들어 11월까지 21억7천900만달러와 40억2천100만달러를 각각 기록, 지난해보다 38.0%와 30.0%씩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은 1∼11월 누계 투자가 20억2천500만달러로 47.3% 늘었고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등 조세 회피 지역 등의 투자가 54억8천800만달러로 101% 급증했다. 외국인투자 건수는 11월 341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9% 늘어났고 올해 1∼11월 누계 투자건수는 3천800건으로 지난해 동기 1천1천810건보다 10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64억3천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0.8% 늘었고 서비스업 투자는 72억7천300만달러로 5.1% 증가했으며 투자 유형중에는 신규 법인 설립 또는 증자 참여 등 신주 취득 방식이 전체의 88.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산자부는 각 기업들이 부채 비율 200%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자 유치에 나선 작년 11월에 외국인투자가 월간 사상 최대치인 31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것이 올해 11월 외국인투자 증가세를 위축시킨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연합
부실기업 퇴출,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으로 20만5천여명의 근로자가 실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어느때보다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는 겨울철 서민생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내년 2월까지 모두 28만명 규모의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지난달 말부터 일용근로자들을 위한 건설일용직 공공근로와 직업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안정지원> 1)동절기 공공근로=지난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넉달간 실시될 동절기 공공근로사업 규모는 모두 28만명이다. 우선 올 연말까지 16개 중앙부처·20개 사업과 지자체 공공근로사업으로 18만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내년 1월과 2월 두달간은 13개 중앙부처·19개 사업과 지자체 공공근로사업으로 10만명을 고용키로 했다. 참가대상자는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자이거나 행정기관 또는 행정기관이 인정한 기관에서 노숙자임을 증명한 자 등이며 참가자에게는 하루 1만9천∼3만2천원의 참가비가 주어진다. 2)일용근로자 공공근로=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워진 건설일용직 근로자의 생계를 돕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5천명의 건설일용근로자를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구직알선기관에 일용근로자로 구직등록한 자로서 등록일 현재 18세이상 60세이하인 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특성에 따라 61∼65세이하인 자도 사업규모의 5%범위내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하루 1만9천∼2만9천원의 참가비(식비 3천원과 교통비 2천원은 별도)가 지급된다. 일용직 공공근로는 일일취업센터, 일일취업안내소, 취업정보센터 등 구직알선기관이 먼저 적격대상자를 추천한 뒤 이들 추천자 가운데 각 시·군·구 등 사업시행주체가 구직알선기관의 추천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참가자를 최종 선발한다. 3)건설일용직 직업훈련=겨울철 일감부족과 공사중단 등으로 쉬고 있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이 이 기간을 취업능력개발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석달간 하루 평균 1천명 규모로 건설일용직 직업훈련을 추진한다. 훈련대상은 무기능·단순 일용직근로자로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에서 조적, 미장, 도배, 도장, 타일, 용접, 배관, 보일러 등 8개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을 받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훈련기간동안 훈련비 외에 하루 1만원의 훈련수당과 점심 등을 제공한다. 4)일일취업센터 취업알선=전국 16개 일일취업센터를 통해 일용근로자 등에게 적극적인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일감이 없는 건설일용근로자에 대해서는 취업을 알선토록 하고 건설일용직 직업훈련, 공공근로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신규졸업자 지원 강화> 1)정부지원 인턴제=고졸 및 대졸 미취업자에게 산업현장 연수기회와 정규직 채용기회를 주기위해 내년 1·4분기중 모두 1만4천명 규모의 정부지원 인턴제를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98년이후 졸업한 고졸 및 대졸자로서 6개월 이상 근로경함이 없는 청소년 미취업자이며 특히 여성과 지방대 졸업자 등 취업애로 대상자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한다. 선발된 자는 국가기관 및 자치단체와 그 부속기관, 정부투자·출자·출연기관, 학교, 사회단체, 비영리법인 등은 제외하고 고용보험에 가입한 5인이상 300인미만의 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인턴채용 기업에 대해서는 월 50만원씩(인턴 1명당) 3개월간 지원하고 기간만료후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3개월간 추가 지원한다. 인턴 구인·구직자 신청은 전국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로 하면 되고 지원대상자는 고용안정정보망(Work-Net) 등록 및 구인·구직자 알선 등을 통해 선발한다. 2)초·중등학교 전산보조원 지원=초·중등 및 특수학교를 상대로 추진되는 교육정보화사업과 관련 지난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석달간 5천153명의 고학력 미취업자를 전산보조원으로 임용한다. 전산보조원을 활용하는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전산보조원 1명당 매월 65만원씩을 지원한다. 3)공공부문 DB 구축사업=고용유발 및 정보화 효과가 큰 공공기관 DB 및 활용시스템 구축사업에 모두 1천700명의 고학력 미취업 청소년을 투입한다. 사업시행기간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이며 참가자에게는 하루 2만2천∼3만2천원이 지급된다. 4)신규대졸여성 취업지원=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졸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6개 지방노동청을 비롯해 전국 고용안정센터와 인력은행 등에 ‘신규대졸여성 취업지원 창구’를 설치·운영한다. 또한 지역별로 취업설명회를 가져 다양하고 신속한 취업 및 훈련정보 등을 적기에 제공, 적극적인 취업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백화점을 비롯한 대규모 유통시설에서 교육·문화센터 및 체육시설의 회원을 비롯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따라 유통업계를 비롯 대중교통 노선이 편성되어 있지 않은 일부 지역주민과 이들 백화점 및 대규모 유통시설의 교육·문화·체육시설 회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민주당 박광태 의원(민·광주 북갑)을 비롯 여야 의원 87명이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자가용자동차 무상운송(일명 셔틀버스)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의결, 본회의에 상정했다. 이에따라 백화점 및 대규모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은 전면 금지되고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된다. 그러나 개정안은 학원이나 호텔 및 대중 교통수단이 없는 지역 등의 경우에는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이날 건교위 의원들은 전날 법안심사소위에서 넘어 온 개정안의 법 조문 중 ‘대규모 유통시설의 부대시설(교육·문화·체육시설)의 소속원(회원 및 직원)에 한해 자가용자동차 무상운송이 가능하다’는 조항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 결국 장시간의 논란끝에 여야 의원들은 “일부 유통시설이 회원임을 가장해 편법으로 일반 고객을 태울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법 조문 자체를 삭제키로 했다. 한편, 그동안 유통업계의 셔틀버스 운행을 놓고 재래시장 및 중소유통업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체와 백화점 및 대규모 유통업체간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산지 돼지값의 폭락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던 한우값도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500㎏ 큰 수소는 11월초 최고가격인 전국 평균 305만4천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기 시작해 11월 27일 299만3천원으로 300만원대가 무너졌다. 이후 28일 298만6천원, 30일 296만5천원으로 하락하고 5일에는 294만8천원으로 떨어졌으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초 303만7천원까지 올랐던 500㎏ 큰 암소도 지난달 27일 298만1천원으로 300만원 이하로 떨어진 뒤 30일 297만원, 5일 298만3천원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의 경우 지난 2일 500㎏ 수소가 302만3천원을 기록해 300만원대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전월보다 2만원이 떨어졌으며 500㎏ 암소는 306만원를 기록해 보합세를 보이는 등 전국 평균 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산지 소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에다 소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돼지고기 등으로 소비대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한우사육마리수가 급감, 소 출하두수가 줄었는데도 소값이 하락하는 것은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소값은 큰 폭의 상승 또는 하락하지 않고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제역 파동이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10만원대까지 폭락했던 산지 돼지가격은 어미돼지 10% 자율 감축운동, 소비촉진 캠페인, 소값상승으로 인한 소비대체 효과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16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중소기업청은 5일 오후 기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기술신용보증기금과 공동으로 우수 창업보육센터(BI) 10개를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BI의 운영능력 제고를 위한 이번 행사에서 중기청은 그동안 지방중기청의 추천을 받은 보육센터 가운데 운영능력과 지원서비스 체계 등을 고려해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BI는 성균관대 수원 BI, 서강대 BI, 경북대 BI, 동국대 경주 BI 등 모두 10개 기관이다. 한편 기술신보는 이날 BI 입주업체 평가에서 기술력이 인정된 ㈜아이디스, ㈜해빛정보 등 10개 우수업체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금융감독원은 ㈜새한이 워크아웃 직전 해외현지법인을 이용, 은행권으로부터 수백억원을 편법 조달한 혐의를 포착하고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등에 대해 부문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 조재호 은행검사1국장은 5일 “상시모니터링 과정에서 ㈜새한과 은행간 이상거래의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말부터 한빛, 조흥, 한미, 신한, 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대해 부문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지금까지 검사결과에 따르면 ㈜새한이 작년 말∼올해 초에 걸쳐 홍콩현지법인으로 하여금 수입신용장(L/C)을 개설토록 해 이들 5개 은행으로부터 약 500억원을 조달토록 하고 이 자금을 다시 국내로 들여와 2금융권 부채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국장은 “이 전 부회장이 자금을 유용했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5개 은행에 대해 자금용도 등 여신심사업무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따져 상응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를 위해 다음주중에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중소기업은행이 보유중인 담배인삼공사 지분 10%(1천901만주, 시가 3천500억원)로 E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재경부는 관계자는 “작년 11월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민영화를 추진했지만 주가하락 등으로 무산됐다”며 “이에 따라 우선 E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처분해야 하는 보유 지분은 재정경제부 13.8%, 중소기업은행 35.2%, 수출입은행 7%, 산업은행 7% 등 63%이다./연합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의 월동기에너지 수요가 1억500만TOE(석유환산톤)에 이르러 전년 동기에 비해 5.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들어 9월까지 에너지 소비량은 1억4천200만TOE로 지난해 동기보다 7.5% 늘어났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가정·상업용 난방유로 많이 쓰이는 등유 내수 소비량은 5천570만배럴로 전년보다 1.2% 늘어나고 경유는 6천893만5천배럴로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휘발유는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2천955만배럴로 1.4%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은 난방용 수요 증가세로 1천8만t에 이르러 13.2% 크게 증가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산자부는 이번 월동기 에너지 공급 능력이 1억3천600만TOE에 이르기 때문에 수요 전망치에 비춰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
삼성전자 한용외 대표부사장이 5일 ‘2000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자원봉사 유공자로 선정,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 대표는 지난 85년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 2천여개의 봉사팀과 12만명의 사내 봉사인원을 육성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사회 저변으로 확대한 공로가 인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