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우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대도시 판매

경기도가 지역 우수 농·축산물을‘경기도지사 인증 우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선정, 고유 마스코트와 심벌을 붙여 대도시에 판매한다. 도는 23일 도내 우수 농산물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고유 공동상표(통합 브랜드)인 ‘도지사 인증 우수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브랜드를 사용할 30개 농·축산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축산물은 시장·군수의 추천과 관련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환경친화 인증 부문(3개)과 지역명품 인증 부문(27개)으로 나눠 선정됐으며 다음달부터 수도권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환경친화 인증 부문에는 용인 원삼농협과 여주 흥천유기농쌀작목반, 광주 삼성유기영농법인 등 3개 단체의 쌀, 케일, 신립초, 고추, 파, 호박이 선정됐다. 또 지역명품 인증 부문에는 평택이수회, 여주이목회의 배와 경기동부 과수농협의 복숭아, 대신농협의 고구마, 가평산림조합의 잣, 용문산 산더덕 작목반의 산더덕, 마장농협의 인삼쌀, ㈜미농의 상황버섯, 동충하초쌀, 평택 강남농장의 계란, 아리랑 영농조합법인의 장미 등이 선정됐다. 이들 통합브랜드 농산물은 영문‘Good’의‘G’를 형상화한 그림에 초록색(환경친화인증 부문), 노란색(지역명품인증) 떡잎을 조화시킨 심벌과 삽을 든 농민을 형상화한 마스코트 등이 부착된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가 인증하고 도가 직접 관리하는 만큼 소비자들은 이들 농·축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인천 안흥상호신용금고 인수전 치열

<속보> 인천·경기지역에 5개 본·지점을 둔 인천 안흥상호신용금고(대표 이재응)의 인수전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3일 경인지역 상호신용금고 연합회에 따르면 ‘안흥금고 계약인수자 지정을 위한 공개 설명회’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회의실에서 S금고(인천)와 K금고(서울)등 금융업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감위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금감위는 안흥의 인수자격은 일반(법인포함)일 경우 최저 40억원 이상 증자와 건전·타당한 인수계획을 갖추어야 하며, 금융기관일 경우는 금융관련법에서 정한 건전성(BIS 4%·대손충담금 100%등)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감위는 안흥의 인수업체로 선정될 경우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무이자 7년후 일시상환 등의 조건으로 63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오는 26일까지 증·출자금액과 예보의 자금지원 요청액을 명시한 인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금감위가 안흥에 대한 재산실사결과를 자산 1천12억2천400만원·부채 1천293억1천500만원, 추정손실금이 190억9천1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발표하자 많은 업체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안흥이 인천과 경기도에 본점을 포함 5개 지점을 보유하고 부실규모가 적다는 점도 인수업체의 관심을 끌게하는 이유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테마]생계형 비과세저축

금융기관들이 23일부터 판매된 생계형 비과세저축 유치를 위해 우대금리와 사은품, 각종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고객유치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금융기관들이 8% 안팎의 수신금리를 제시하는 등 고금리 수신경쟁을 벌여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 하나, 조흥, 외환, 제일, 서울은행 등은 해지금액에 대해 약정이율대로 이자를 주기로 했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그때까지의 경과기간을 감안해서 이자를 준다. 또 가입자들이 대부분 서민, 노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존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우대금리로 0.6%포인트를 주기로 했고 한빛은행은 0.3%포인트, 국민·조흥은행은 0.2%를 추가로 준다. 다른은행들도 대부분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한 각종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농협은 추첨에 의한 농산물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며 한미은행은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호적등본을 제시할 경우 등본발급서비스를 대행해 주고 여기에 드는 비용도 1천원까지만 본인이 부담토록 했다. 외환은행은 외환거래시 매매마진율의 30%가량을 우대해주고 조흥은행은 건강진단권을 제공한다. 한빛은행은 운수대통정기예금 가입자들에게 1천만원짜리 휴일교통상해보험을 가입해 준다. 이처럼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속에 신용금고도 고금리를 앞세워 선점을 노리고 있다. 신용금고는 수신고객중 고령자가 20%로 이들에게 미리 이 상품에 대한 안내장을 발송해 은행권으로의 이탈을 방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금고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9.5∼11%대로 은행권에 비해 높게 책정돼 있다. 이같은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유치에 성공한 금고권은 똑같은 금리전략으로 생계형 저축 고객을 유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일부 금고는 생계형 저축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기존 상품의 해지수수료 제공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 상품으로 비과세, 고금리 적용을 받게 되는 예금은 대부분 이미 예치돼 있는 돈일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들의 고객유치전은 기존 예금에 대해 금리만 높여주는 결과가 돼 예대마진만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아파트 관리비 체납 크게 늘어

IMF한파이후 되살아났던 경기가 최근들어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아파트 관리비를 체납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임대나 소형아파트단지일수록 크게 두드러져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반면 중·대형아파트단지는 예년과 비슷해 아파트 관리비에도‘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경기도내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아파트 관리비를 체납하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주식투자 실패, 직장 파산 등에 따른 장기 체납가구마저 늘어 애를 먹고 있다. 12평형 임대아파트인 안양 평촌의 K아파트의 경우 전체 489가구 중 20%인 90가구가 8월분 관리비 12만여원을 납부치 못했으며 2∼3개월분을 체납한 가구도 73가구나 된다. 또 3가구는 1년이상을 체납한 상태이며 1가구는 2년1개월분을 내지 못해 밀린 관리비만도 무려 3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24∼82평형의 아파트 3천200여가구가 한 단지를 이루고 있는 수원 L아파트는 지난 9월말 현재 242가구가 관리비를 체납했으나 이들가구의 80%이상이 24·33평형에 사는 서민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76가구가 입주해 있는 군포 산본신도시의 T아파트도 지난 9월말 현재 지난해말보다 30%가량 증가한 60가구가 관리비를 체납했으며 이들 가구 대부분이 주식투자 실패나 실직 등으로 관리비 납부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30평형부터 65평까지 5개 평형의 1천342가구가 입주한 군포 산본신도시 S아파트는 9월말 현재 50가구가 관리비를 내지 못했으나 55∼65평형의 중·대형은 단 한가구도 체납치 않은 반면 30평형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대조를 보였다. S아파트 관리소장인 김모씨(47)는“요즘들어 관리비체납 가구가 크게 늘어 아파트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체납가구에 납부를 독려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가장 실직 등으로 경제능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춘기기자 ck2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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