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정보산업은 인터넷 관련산업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뉴스를 인터넷으로 보고 게임을 즐기며 대화의 창구도 인터넷이다. 주식거래는 물론 진료까지 인터넷으로 가능한 세상이 됐다.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쳤던 그 어떤 기기보다도 인터넷은 휠씬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지난 5월 1천534만명, 6월 1천575만명, 7월 1천603만명에서 8월말 현재 1천649만명으로 집계돼 월 평균 37만명정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대중화에 따라 사업자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비중을 더욱 늘려 잡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만족시킬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환경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국내동향 및 전자상거래 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국내 전자상거래 동향 2005년 5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네티즌의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품 구매횟수는 분기당 2.88회로 나타났으며 상품구매는 월1회도 안돼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인터넷을 통한 상품구입 경험은 서적이 33.1%로 가장 높고 음악·영화·CD·테이프 등이 15.6%, 화장품·향수 11.5%로 나타났다. 대금 결제는 온라인 입금이 58.5%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신용카드 36.7%, 전자화폐 4.8%로 조사됐다. 상품을 구입할대 비교정보 제공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는 33.9%였다. 이용약관을 꼼꼼히 읽어보는 이용자는 8.9%, 요청하지도 않은 광고성 전자우편을 수신한 경험은 72.0%에 이른다. 대금결제와 관련해서는 94.9%의 네티즌들이 신용카드번호 유출가능성을 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계층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에도 불구하고 경제력이 부족해 실제 전자상거래 구매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는 우리나라 소비를 주도할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이들 계층의 구매 빈도가 극히 낮았다. 국내 인터넷 시장의 흥망성쇠는 가정주부들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부들이 가정소비생활의 70∼80%를 담당하는 현실에서 전자상거래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주부들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사업자들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만족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99년국민소비형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생활에서의 정보화 중요성에 대해 국민 88.8%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소비자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정보화 수준은 100점 만점에 53.9%에 불과한 실정이다. 주부의 경우 36.5%만이 컴퓨터를 다룰 수 있으며 인터넷 이용 경험은 15.2%에 불과하다. ◇인터넷 쇼핑 요령 인터넷 시대에 소비생활과 가장 관련이 깊은 분야가 인터넷 쇼핑일 것이다. 인터넷 쇼핑은 PC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정보를 살펴보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후 다양한 결제방법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상품정보를 얻는 법 인터넷쇼핑은 물건을 직접보고 바로 구입하는것이 아니라 사진과 상품설명을 통해서만 제품의 대략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쇼핑하는 것과 같이 제품의 품질을 요모조모 살펴보기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전문적으로 가격을 비교해 주는 가격비교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상품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알고 싶을때는 상품정보 114, 쇼펠넷, 샵스마트 사이트를 참조한다. 상품을 사용한 소비자 리뷰를 보고 싶을때에는 엔토크, 가이드클럽, 이보이스, 노피니온즈 등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 ▲상품대금 결제 요령 보안시스템을 갖춘 업체와 거래한다. 신용카드 결제 방식도 역시 인터넷망을 타고 신용카드번호와 같은 개인정보가 전송되고 승인되는 과정에서 위조·변조 등과 같은 보안사고의 위험이 항상 내재돼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여 보안 시스템으로 SSL(Secure Socket Layer)이나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방식이 사용되는데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로 결제시 보안장치가 철저한 쇼핑몰과 거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밀번호는 자신만 알 수 있도록 독창적으로 만들고 절대 다른사람에게 알려줘선 안된다. 전화번호·생년월일·주민등록번호의 일부분을 이용해서 비밀번호를 만들지 않는다. 또 대금은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신용카드 약관에 의하면 소비자가 20만원 이상의 제품을 할부 구입시 계약이 무효·취소·해제됐을 경우 쇼핑몰업체에서 하자담보책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시간에 상품이 배달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는 카드회사를 상대로 대금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이밖에 증거자료를 보관한다. 온라인상을 통해 이루어진 구매요청서와 접수확인번호 등은 출력해서 보관한다.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때 해결하는데 증거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5년간 택지개발사업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지구당 평균 2.4건을 무시, 공기업이 환경파괴에 앞장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재창의원(파주)은 지난 96년 이후 올해까지 각종 개발사업시 토공의 환경영향 이행실태를 환경부 등 외부기관에서 점검한 결과 44개 지구에서 117건이 지적됐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지적내용이 대부분 비산먼지 방지대책 미수립, 쓰레기·폐기물·하수처리시설 미설치, 비옥토 유실방지 대책 미비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지적을 피할 수 있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의원은 특히 지난 8월 파주 통일동산 조성사업과 관련 환경영향평가 협의 당시 원형을 보전키로 한 산림중 1만8천평을 토취장으로 무단변경해 지방환경관리청으로부터 공사중지 요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용인 신봉지구의 경우는 식물생태 조사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환경영향평가를 만들어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처럼 환경영향평가 미이행 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현장직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지적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공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관리비용을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협의내용 이행 지도점검 및 관련직원의 교육을 강화시키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가정용·산업용 전기 요금이 다음달말께 인상될 전망이다. 23일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가정용·산업용 전기 요금을 당초 이달중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국정감사 일정 등이 겹치면서 당정간 협의가 계속 지연돼 이번달내로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마무리하기가 어렵게 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기 요금 인상 폭 등에 대한 부처간 협의는 이미 마무리됐으나 당정간에 다소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며 “11월중에는 인상 시기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와 동절기 서민생활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안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당초 예상보다 인상 폭이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정부는 월 사용량 300㎾ 이상 가정용 요금 누진제 요율을 20% 이상 높이고 산업용 요금의 경우 현재보다 7% 가량 올리는 인상안을 갖고 부처간 및 당정간 협의를 벌여왔다./연합
경기도내 수출중소기업들이 자금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가 성남·시흥·안양·평택·의정부·이천·부천 등 7개지역을 순회하며 170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관련 애로사항을 상담한 결과 자금난이 61%(143건)를 차지했다. 상담별로 보면 운전·시설자금 대출, 수출용 원자재 구매자금, 신용장 및 어음할인 등 금융분야가 63건(27%)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용장을 담보로 한 보증, 할인어음 보증한도 등 신용보증분야 상담도 48건(20%)이나 됐다. 수출보험분야로는 단기수출보험(선적전·후) 가입, 수출용 원자재 구매보증 등의 상담이 32건(14%)이었으며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 해외시장 정보 및 바이어 발굴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담도 30건(13%)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제품 디자인 개발, 신제품 개발 및 품질향상 등의 상담은 9건(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해외 규격인증 획득 지원여부, 수출전문인력 지원 등을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경기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이동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한 결과 무역금융, 신용보증 등 자금과 관련된 상담이 주류를 이뤄 최근 수출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성균관대학교는 23일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 세미나실에서 ‘한·일부품 소재산업기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술혁신센터(소장 서수정)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의 첨단전자부품용 소재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소재산업의 동향 및 일본의 전문화된 기술에 대한 정보를 관련업계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강사로는 일본 큐슈대학 키타무라교수를 비롯, 경기도 중소기업지원과의 마창환과장, 중앙대의 유재수교수, 전자부품연구원의 박종철센터장 등이 초청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삼성그룹내 첫 노조가 설립될 전망이다. 트럭과 특수차량 등 완성차 생산업체인 삼성상용차 근로자들이 정부의 2차 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퇴출대상에 포함될 것에 대비, 노조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상용차 근로자 40여명은 2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노조간부를 선출하는 등 노조설립 신고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벌였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지난 20일 구성된 영업무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호·40) 소속 대의원들로 본사와 경인, 중부, 대구, 부산 등 4개 지부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노조설립신고서를 작성한 데 이어 본사와 각 지역의 영업사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원 접수를 시작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자문을 받아 내일 오후나 늦어도 모레 오전까지는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올들어 공공부문의 건설공사일감이 지난 97년에 비해 월평균 6천700여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국내공공부문의 건설공사 계약실적은 13조7천229억원에 달해 월평균 1조7천153억원을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7년의 1∼8월중 공공부문 계약실적 19조1천45억원과 비교하면 7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7년의 월평균 계약실적 2조3천880억원과 비교하면 6천728억원(28.2%)이 감소했다. 이와관련 건협은 올들어 공공부문 계약실적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98∼99년중 공사발주량이 97년 이전보다 평균 30%정도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의미없는 통계상 수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공사일감이 격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업체는 빠른 속도로 증가, 업체들의 일감따기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재 전국의 건설업체수는 총 7천136개사로 지난 7월초 6천개 업체를 넘어선지 석달만에 7천개선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협 관계자는 “이같은 신규업체의 폭발적 증가세는 기술력이나 사무실이 없어도 운만 좋으면 낙찰의 행운을 잡을 수 있게 돼 있는 현행 10억원미만 공사의 낙찰제도에 있다”고 지적하고 “부실·부적격업체가 건설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밖에 없는 자정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소규모 공사 낙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올해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1천810t의 배가 수출될 계획이어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수출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도내 배 주산단지인 안성과수농협과 평택과수농협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대미 수출용 품종인 ‘황금’ 배의 선별 및 포장작업에 들어가 안성지역에서만 올해 890t, 평택 670t의 배가 수출될 계획이다. 이밖에 이천과 여주에서 각각 100t, 남양주 50t 등 모두 1천810t의 배가 수출될 전망이어서 도내 배 수출량은 지난해 868t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량이 가장 많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황금배의 가격은 10㎏ 한 상자에 1만9천원, 신고배 5㎏ 한 상자에 8천44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하락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강운태 민주당 의원은 23일 “외부감사대상 기업중 지난해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3년연속 1 이하인 기업은 362개에 이른다”면서 “이들 기업은 퇴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감독원 등으로 부터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밝혔다. 강 의원은 “이들 퇴출대상 기업중 재벌사는 13개, 6∼70대 재벌사는 52개, 나머지 독립기업은 297개”라면서 “워크아웃기업은 대우계열사를 포함해 24개사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이들 기업의 부채 26조4천억원 가운데 5대 재벌이 4조2천억원, 6∼70대 기업이 9조3천억원을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독립기업의 차입금이 13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감위는 부채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해 퇴출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머지 불량기업들의 부채액 13조원을 방치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이뤄질 리 없다”고 지적했다./연합
경기도가 지역 우수 농·축산물을‘경기도지사 인증 우수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선정, 고유 마스코트와 심벌을 붙여 대도시에 판매한다. 도는 23일 도내 우수 농산물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고유 공동상표(통합 브랜드)인 ‘도지사 인증 우수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브랜드를 사용할 30개 농·축산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축산물은 시장·군수의 추천과 관련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환경친화 인증 부문(3개)과 지역명품 인증 부문(27개)으로 나눠 선정됐으며 다음달부터 수도권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환경친화 인증 부문에는 용인 원삼농협과 여주 흥천유기농쌀작목반, 광주 삼성유기영농법인 등 3개 단체의 쌀, 케일, 신립초, 고추, 파, 호박이 선정됐다. 또 지역명품 인증 부문에는 평택이수회, 여주이목회의 배와 경기동부 과수농협의 복숭아, 대신농협의 고구마, 가평산림조합의 잣, 용문산 산더덕 작목반의 산더덕, 마장농협의 인삼쌀, ㈜미농의 상황버섯, 동충하초쌀, 평택 강남농장의 계란, 아리랑 영농조합법인의 장미 등이 선정됐다. 이들 통합브랜드 농산물은 영문‘Good’의‘G’를 형상화한 그림에 초록색(환경친화인증 부문), 노란색(지역명품인증) 떡잎을 조화시킨 심벌과 삽을 든 농민을 형상화한 마스코트 등이 부착된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가 인증하고 도가 직접 관리하는 만큼 소비자들은 이들 농·축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