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의정부경찰서는 27일 자신이 근무하던 구 우신운수가 미래교통으로 양도·양수신고된데 강력히 항의하며 동두천시 시장실 방화사건에 관계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정명호씨(37·동두천시 생연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50분께 숨진 홍성표씨(37·동두천시 상봉암동) 등 전 우신교통 소속 노조원 3명과 함께 방제환 동두천시 시장실에 30ℓ들이 휘발유통 3개를 들고 들어가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시청공무원과 경찰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다. 구 우신교통에서 지입차량을 가지고 근무하던 정씨 등은 지난 97년말 회사가 부도가 난뒤 미래교통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2천500여만원에 이르는 자신들의 지입차량을 빼앗기게 됐다며 지난 26일 오후 시장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였었다. /의정부=조한민·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수원중부경찰서는 27일 고의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피해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등)로 백모(31·서울 마포구 대흥동), 김모(24·서울 성동구 응봉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11시55분께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 한미은행 앞길에서 자신이 몰던 비크파크에브뉴 승용차로 앞서 가던 이모씨(35)의 링컨콘티넨털 승용차를 일부러 들이받은 뒤 사고처리 문제로 이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뒤따라 온 김씨에게 이씨 차량을 훔쳐 달아나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백씨는 자동차매매센터를 통해 이씨에게 자신소유이던 링컨콘티넨털 차량을 팔았으나 차값을 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하) 구태의연한 프로그램 수원 청소년문화센터가 동양최대의 시설로 화려하게 개관했지만 개관과 함께 북적대야할 청소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막상 개관됐지만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수영장과 체육관 뿐이다. 이중 수영장은 요금을 내야하고 체육관은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 많은 청소년들이 되돌아가야만 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문화센터 개관 축하행사도 청소년들에 별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온누리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축하행사는 방학중임에도 오후 6시부터 한차례 공연으로 마감되고 행사내용 또한 가톨릭 청소년문화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노래 및 댄스축제만를 제외하고는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없다. 대부분이 그동안 활동해 온 단체의 발표회이고 합창 등 일상적인 발표회와 비슷해 청소년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 개관축하공연에 이어 오는 2월1일부터 계획된 청소년 프로그램도 규모에 비해 빈약하기는 마찬가지. 시는 개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13개강좌, 성인반 9개강좌를 3개월과정으로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강좌 중 역사바로알기, 판소리교실 등 2∼3개의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모두가 학교의 특기·적성활동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태의연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 문예창작교실, 만화교실, 미술교실, 연극교실, 사물놀이교실 등 모든 강좌가 청소년문화센터라는 거대한 시설이 아니어도 작은 공간만 있어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강좌여서 개관에 따른 땜질식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문화센터를 찾은 강수진양(S고 1)은 “체육관을 이용한 체육프로그램, 수영장을 이용한 프로그램, 침실을 이용한 프로그램, 넓은 공간을 활용한 정보프로그램 등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운영이 허술해 참여할 장소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청소년문화센터 인수팀 관계자는“현재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임시운영인 만큼 시설관리공단이 인수하면 전문가와 청소년의 의견이 반영된 프로그램이 새롭게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최영호)가 의료법 위반을 이유로 회원의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 당사자인 수원 M치과원장 신경민씨는 27일 “고소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날 ‘시기와 답합으로 의료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친목단체의 횡포를 밝힙니다’라는 소명서를 통해 “당시 의사회의 지적을 받고 간판과 명함을 수정했으며 이는 관행상 양해되는 부분이고 현재 60여명의 기존회원들이 명함에 경력사항을 기재하고 옥내·외 간판에 진료 및 전공과목을 표기하고 있다”며 증빙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즐거운 치과 길라잡이’라는 홍보책자 3만부를 만들어 배포한 적이 없으며 책자 발행인이 정기구독자 및 일부 아파트 단지에 배포한 것이라고 말한뒤 2개의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서울치과 원장의 초빙을 받고 진료를 했으며 이는 보건복지부에서도 적법하다고 결정내린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S생명 보험회사 직원을 만나거나 그 직원을 동원해 환자를 유도한 적이 결코 없으며 스케일링비를 과다하게 받은 것이 아니라 의료보험을 적용해 싸게 받은 것이 다른 치과의사에게 피해가 된다며 고소한 것이라고 신씨는 덧붙였다. 이에대해 최회장은 “고소내용은 모두 사실로서 증거자료도 제출했다”며 “회원들의 동의를 얻은 만큼 개인감정 등은 없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27일 새벽 5시40분께 광명시 철산3동 제일상가 1층에서 불이나 4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30분만에 진화됐다. 상가경비원 김모씨(62)는“순찰을 도는데 상가 정문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뒤 불길이 삽시간에 1층에 있는 점포로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불이난 상가는 대지 150평,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의 건물로 모두 20여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부천남부경찰서는 27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면서 집단폭행을 일삼아온 혐의(상습도박 등)로 문모(46·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이모(48·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씨 등 10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 6일 새벽 2시께부터 부천시 원미구 중동 S아파트에서 수십만원대 판돈을 걸고 속칭 ‘바둑이’라는 도박을 벌이는등 모두 160여회에 걸쳐 1천600만원 상당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다. 문씨 등은 또 도박판에서 잃은 270여만원이 사기도박이었다며 이모씨 등을 흉기로 위협하고 마구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26일 오후 2시30분께 양주군 가납리 78의2 도락산 계곡에서 빙벽 등반을 하던 대학생 최모씨(22·인덕대·서울 노원구 월계동)가 20여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송모씨(20·서울시 강남구 역삼동)는 “25m정도 되는 빙벽을 오르던 최씨가 징을 박다가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잃고 추락하며 몇차례 머리를 바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는 지난 24일부터 대학 동아리회원 8명과 함께 숙식을 하며 빙벽타기 훈련을 해왔다. /의정부=조한민·배성윤기자 hmcho@kgib.co.kr
이천경찰서는 27일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50대를 치어 숨지게 한후 사체를 인근 마을 주택가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모씨(31·이천시 부발읍 신원리)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70가 1××2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몰고 출근을 하다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복하2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이모씨(56·이천시 안흥동)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치어 이씨를 그자리에서 숨지게 한뒤 사고장소에서 4km 떨어진 안흥동 마을회관앞 주택가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이다. /이천=황규정기자 kjwhang@kgib.co.kr
여주군의 장애아동 시설원에서 2∼5세 어린이 31명이 이질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여주군 보건소는 27일 “여주군 점동면의 한 장애아동 수용시설에서 지난 17일부터 2∼5세 어린이 31명이 집단으로 고열과 설사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안모군(2) 등 12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진성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擬似) 증세를 보이는 같은 시설원 어린이 19명과 함께 원주 기독병원과 여주 한사랑의원에서 격리치료중이며, 의사환자중 11명은 22∼25일 퇴원했다고 보건소측은 말했다. 이에 따라 국립보건원은 지난 22일 경기도, 여주군 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반을 구성, 시설원생들과 직원 전원에 대해 보균검사를 벌이는 한편 시설원과 주변마을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질균의 잠복기가 3일 정도인 점으로 미루어 지난 15일을 전후해 시설원을 방문한 자원봉사자 가운데 보균자에 의해 전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자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심규창기자 ksshim@kgib.co.kr
용인시 포곡면 영문리에 위치한 ‘고시원 아카데미(원장 반길환)’가 생활 오·하수를 마구 방류,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있다. 본보 취재팀이 27일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이 일대 농업용수로는 ‘고시원 아카데미’에서 정화 되지않은 각종 생활 오·폐수가 흘러나오면서 농업용수로 바닥을 헤쳐내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으며 바닥은 썩을때로 썩어 새까맣게 변해 있었다. 주민들은 고시원측이 지난 94년부터 학생 수백여명을 합숙시키면서 식당 등지에서 발생한 각종 세제와 땟물, 분뇨 등을 완전히 정화하지 않은채 인근 농업용수로에 마구 방류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썩은 물은 5㎞를 흘러 팔당 상류인 경안천에 유입되고 있어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주민 양모씨(41)는 “고시원측에서 배출한 오·폐수가 논으로 유입돼 벼농사를 망치고 있다”며 “논에 물을 대지못해 농사짓기가 어려운 형편인데도 관계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근 주민 최모씨도 (54)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지하수를 파면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식수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아카데미 반원장은 “정화가 제대로 되지않은 오수가 일부 농수로로 내려간 것은 사실”이라며 “빠른시일내 정화조 전문 처리업체를 선정, 정화조를 관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청 산하 한강환경감시대가 지난해 10월 고시원 아카데미(주)에서 배출한 오염수질도를 검사한 결과 방류수 수질기준이 BOD 36.4ppm(기준치 20ppm), SS(부유물질)36.7ppm (기준치 20ppm)을 기록, 용인시는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위반 위반자 개선명령 및 의견서 제출 공문을 고시원 아카데미측에 발송했다. /강한수·김창학기자 c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