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31일 유령 벤처캐피털 회사를 차린 뒤 미국 투자이민을 미끼로 11억원대를 가로 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미국 교포 김모씨(41)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8년 7월 원주 Y병원장 박모씨에게 미국 이민국 국장출신으로부터 투자이민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3억1천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11억2천여만원을 가로 챘다는 것. 특히 김씨는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 개발사업에 투자할 것처럼 속인 뒤 다음달 미국 뉴욕을 방문한 최 시장을 만나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뒤 이를 대외 홍보용으로 사용하는등 치밀한 사기행각.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성폭력 범죄로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40대가 또다시 10대 여학생을 강제로 폭행하다 덜미가 잡혀 철창행. 화성경찰서는 31일 길가던 10대를 차에 태운뒤 강제로 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모씨(40·화성군 우정면)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로 구속돼 복역을 마치고 최근 출소한 정씨는 지난 7일 새벽 1시께 화성군 우정면 이화리 앞길에서 길가던 ×모양(17)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며 훔친 포터 차량에 태운뒤 ‘옷을 벗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한뒤 강제로 폭행한 혐의.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경실련이 낙천, 낙선운동 지지의사를 공개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시민연대에 힘을 싣기로 방침을 정해 시민단체 진영의 연대가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다. 경실련은 내달 1일 전국의 지역조직 30여곳의 공동대표들이 연대 서명한 성명서를 채택, ‘정권의 사주에 의해 시민단체가 총선정국을 이끌고 있다’는 자민련의 ‘음모론’을 규탄하고 낙천, 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실련은 특히 이날 공동대표 5-6명이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총선연대 사무실을 지지방문, 양측의 연대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실련의 이런 결정은 음모론 등으로 시민단체 활동이 왜곡되고 있는데 대해 공동대응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간 겉돌고 있던 시민단체들간의 역할분담과 공조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아울러 1일 ‘정치개혁을 위한 정보공개운동본부’를 발족, 당초 내부방침대로 총선 출마 예상자에 대한 정보공개운동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모든 국가·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은 출생일자와 관계없이 해당연도에 출생한 사람이면 누구든 응시할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행자부는 공무원 채용시험 시행 날짜를 응시제한 연령을 정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헌법재판소의 최근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관계법령을 이미 개정한 상태로 이는 지방공무원 시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국가·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 상·하한 연령은 해당시험의 최종시험일을 기준으로 결정돼 왔고 시험일이 매년 약간씩 달리 조정되면서 수험생들이다음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예측이 어려웠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 5일 차이로 응시제한 연령인 33세를 초과, 지방고등고시응시기회를 박탈당한 후 헌법소원을 냈던 강모씨에 대해 “차기 해당직렬 시험에 응시할수 있도록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1월의 마지막날인 31일은 연천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6도로 급강하 하는등 경기·인천 전지역에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수원기상대는 “시베리아 찬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함에따라 경기·인천 전지역 대부분 지방 아침기온이 강풍을 동반한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다”며“인천 서해안 일부 지역은 오후늦게 눈이 오는곳도 있겠다”고 예보한뒤 화재예방 및 시설물·농작물 관리를 당부했다. 31일 아침최저기온은 ▲수원·안양 영하12도 ▲평택·용인·파주 영하 13도 ▲연천 영하16도 ▲포천 15도 ▲고양·동두천 영하14도 ▲인천 11도 등의 강추위를 보이겠다. 수원기상대는 또 “추위는 계속되다가 내달 2일부터 경·인지역 대부분 지방이 다소 포근해지겠다”고 내다봤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설날이후 이틀간 가스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동안 설연휴기간(1주일)에 모두 23건의 가스사고가 발생, 설 이후 사고가 전체의 56%(이틀뒤 사고 31.5%)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설비미비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급자 취급부주의 4건, 제품불량 3건, 사용자 취급부주의 2건으로 나타났다. 사용처별로는 주택사고가 14건으로 전체의 60.9%로 나타났고 이어 공급·허가대상시설 4건(17.4%)으로 드러나 대형시설에서 사고 발생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8시∼12시가 전체의 10건(43.5%)로 가장 높았고 취약시간대인 밤11시∼새벽 04시 5건(21.8%)을 점유, 심야시간대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연휴기간동안 용기밸브·메인밸브를 꼭 잠궈 가스사고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어떻게 동료가족의 아품을 외면할수 있겠습니까.” 지난 29일 정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한조씨름협회 사무실. 이 협회 부회장 김진영씨(53·에이스 육운 부사장)를 비롯한 사원들이 동료 함모씨(34)에게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 예림양(5)의 치료비로로 써달라며 5백여만원과 헌혈증서 10여장을 전달했다. 경기도 씨름협회 대의원들도 이날 얼마전 협회총회때 즉석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30여만원을 함씨에게 전해졌다. 그동안 치료비가 부족해 애를 태웠던 가족들은 직원들로부터 성금품을 전해받고 눈물을 글썽이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 예림양이 백혈병이란 청천벽력의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97년. 정상인보다 혈소판 수치가 턱없이 낮아 몸이 붓고 혈소판이 터저 피멍든 것처럼 보이는데다 피가 나면 멈추지 않는 혈소판감소자반증 진단을 받은것. 예림양은 이때부터 또래들과 어울려 뛰놀지 못한채 외롭고 힘겨운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강화제 주사를 계속 투여받아야 하는데다 입원비를 포함, 한달치료비만도 모두 수백만원이 들지만 회사버스 기사로 일하는 함씨의 가정형편으로는 엄두도 못낼 처지였다. 이같이 딱한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주머니를 털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옮겼다. 함씨는“동료들 가운데는 나보다 더 어려운 동료들도 있었다”며 “앞으로 예림이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수원JC는 28일 오후4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심재덕수원시장을 비롯 김인영의원, 이태섭의원, 남경필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8주년 기념식 및 회원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상화회장은“수원JC는 48년주년을 맞는 동안 지역사회의 봉사라는 기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활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역식에는 김대영회원(41) 등 6명이 전역했으며, 4명의 학생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29일 경기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기경찰청은 29일 하루동안 도내에서 모두 1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이중 3명이 숨지고 14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29일 밤 9시52분께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 Y공업사 앞길에서 광주에서 용인쪽으로 달리던 경기 75구 4XX4호 스타렉스승합차(운전자· 이모씨·41·하남시 덕풍동)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경기 59나 8XX5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박모씨·25)와 정면추돌했다. 이 사고로 박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밤 7시45분께 안산시 이동 P음식점앞 사거리에서 이동굴다리쪽에서 농수산물시장 쪽으로 달리던 경기 86가 3XX4호 1t트럭(운전자·위모씨·38)이 무단횡단하던 박모씨(78·여)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중국산 쌀, 콩 등을 국산과 함께 섞어 ‘김포쌀’‘경기특미’로 속여 학교급식용 등으로 판매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30일 인천 S농산 대표 신모씨(42·식품제조업·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대해 농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98년 3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중국산 쌀과 콩, 팥 등을 함께 섞어 ‘김포쌀’ ‘경기특미’라고 인쇄된 20kg들이 포장지에 담아 인천지역의 초·중·고교 급식용으로 모두 2천7백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신씨는 또 지난해9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가게에서 중국산 고춧가루와 국산 고춧가루를 2대8 비율로 섞어 4kg단위로 포장한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400kg을 판매, 4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