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차범석(車凡錫ㆍ75) 예술원 부회장이 선임됐다. 예술원은 15일 오후 제103차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19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화(趙炳華) 회장의 후임으로 차범석 부회장을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예술원 음악분과의 정회갑(鄭回甲ㆍ76) 회원이 뽑혔다. 회장 및 부회장의 임기는 각각 2년이며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 차범석 신임회장은 전남 목포 태생으로 연세대 영문과를 거쳐 MBC 편성부국장,극단 산하 대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청주대예술대학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오페라 ‘산불’, 무용극 ‘도미부인’, 악극 ‘가거라 삼팔선’, TV드라마 ‘전원일기’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민족정서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목포시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예술원상,동랑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의 수상경력과 함께 희곡집 ‘환상여행’, 수필집 ‘거부하는 몸짓으로 사랑했노라’, 평론집 ‘동시대의 연극인식’ 등의 저서목록을 지니고 있다.
문화
경기일보
1999-12-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