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노동문화예술제 입상자 발표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의장 강영섭)가 주최하고 예총 경기도지회(회장 정규호)가 주관한 제4회 경기노동문화예술제의 입상자가 발표됐다. 이번 예술제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사람은 문학부문에 자작시 ‘봄빛’을 출품한 성창운수의 이종남씨(34)를 비롯, 미술분야에 도자기공예작품 ‘자작나무숲’을 출품한 김한수씨(32·대우자동차), 사진분야에 김두화씨(28·삼성전자) 등이다. 문학·미술·사진 등 3개 분야 6개 부문에 모두 300여점이 출품된 이번 예술제에서 각 부문 금상은 시에 최윤정(비둘기웅변학원), 수필에 유애경(원예연구소), 공예에 이경옥(삼성전자), 회화에 김문규(창진운수), 서예에 이영희(대성산소), 사진에 이춘식(동신특강) 씨 등이 차지했다. 또 은상은 회화의 김영규씨(동아제약) 등 12명이, 동상은 시부문 황의율씨(기아자동차) 등 11명이 차지했다. 각 분야의 입상자는 대상에 경기도지사상과 함께 1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금상은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 의장상과 80만원의 상금이, 은상은 예총 경기도지회장상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예술제의 심사를 맡았던 전문예술인들은 “기성작가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았다. 노동자 예술인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노동문화예술제는 심사부문 예술제외에 연예·국악·음악·노동문화 등 4개 분야의 경연분야 예술제가 14일에 열리며, 18일 오후2시에 종합시상식이 도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실시된다. 문의 (0331)217-4935/이연섭기자

체전경축공연 '유랑극단' 무대올려

인천시립극단이 한국의 대표적인 희곡작가 이근삼의 ‘유랑극단’을 제80회 전국체전 및 인천시민의 날 경축공연으로 마련,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제27회 정기공연이기도 한 ‘유랑극단’(정남철 연출)은 우리 전통극의 진수를 선보이고 악극 형태의 극진행과 탈놀음 등 신명나고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시민들과 인천체전을 찾는 많은 이들을 즐겁고 흥겹게 할 것으로 보인다. 때는 1940년대 초반, 팔도강산을 누비며 웃음과 눈물로 한민족의 기쁨과 애환을 달래주던 한 유랑극단이 장마철 흥행부진으로 밀린 방값을 내지 못하자 여관주인은 빚받이 만석이까지 달려 야박스럽게 쫓아낸다. 극단은 늦여름 따가운 불볕더위에 연극소품을 가득 실은 손수레까지 끌고 유랑하면서 문경새재에서 노숙을 하기에 이른다. 지칠대로 지친 이들은 현대극장의 차사장을 만나 모처럼 계약금을 두둑히 받고 희희낙낙한다. 신파극 ‘외로운 종달새’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오랜만에 여유를 부린다. 그리고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합류한 신입단원 오소공이 ‘내일이 없다고 체념하는 사람들에게 민족과 장래를 이야기해주고 희망을 주자’고 단장을 설득해 단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실주의 연극 ‘북간도의 절규’를 공연한다. 결국 일본순사에게 공연정지를 당하고 단장은 체포 투옥되고 오소공은 모진 고문끝에 큰병을 얻어 유랑극단은 해체될 위기에까지 이른다. 우여곡절끝에 여관 빚받이 만석과 차사장이 억지로 떠넘긴 어린 세실이까지 단원으로 충원시켜 가면서 재기의 결속을 다져가던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농악대의 행렬과 마주친 오소공은 영감을 받아 연극적인 놀이와 민족사상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우리민족 가면극을 공연해 큰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공연도중 일제의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오소공이 사망하자 유랑극단이 존속하기에는 모든 것이 어렵고 가망이 없다는 판단아래 모두들 고

제1회 서울국제도자기 박람회

제1회 서울국제도자기박람회가 오는 12월20일부터 26일까지‘흙과 불의 조화’라는 주제로 서울시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무역센터(㈜코엑스)와 99서울국제도자기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민섭·전 문체부장관)가 공동 주최하고 ㈜모던디자인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의 전통자기 도예가는 물론 생활자기 업체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외국 도예가가 대거 참가하는 국내에서는 처음있는 국제 도자기 교류전이다. 무역센터 3층 대서양관에 마련 될 행사장은 3천평 규모에 500여개의 관련 업체가 참가할 예정으로 전통관, 생활관, 명품관, 기업관, 기타 등 주력 상품별 업체 분류와 전시 등 행사장 배치와 내용면에서 월등한 기획력을 갖췄으며 국내 최대 규모로 첨단 전자장비를 동원,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데다 국·내외 홍보를 위한 프레스센터를 마련하는등 내실있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소속 전문심사단에 의해 국·내외 500여 업체만이 제한적인 참가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전 세계 도자기 관련 단체회원과 바이어어유치를 위해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바이어(8천여명)에게 홍보우편물 발송과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사와 연계, 참관단(약 5천명)을 모집해 짜임새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참가업체간의 가격경쟁 및 상대방을 모략하는 불필요한 과다경쟁을 근절하여 국내 도자업계를 보호하고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현재 세계 시장내 우리 도자기의 구매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문의는 99서울국제도자기박람회 조직위원회(02-3474-1468)나 한국무역센터(02-551-1127)·㈜모던디자인(0336-638-2160)이다./이천=황규정기자

어린이연극 '징검다리' 공연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김문무)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연극 ‘징검다리’를 12,13일 오후 3시·5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도문예회관의 기획공연 ‘징검다리’는 전문 어린이연극이 부재한 지역연극계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철학적 사고의 문을 열어줌으로써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던 기존 틀을 벗어나 어린이 연극의 전형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징검다리’는 한국의 민담과 설화에 매료된 호주 연출자 로저 린드가 고서적과 사료를 뒤지며 이야기거리를 찾던중 두 마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매년 10월쯤 다리를 놓았다는 풍습을 접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 살을 붙이고 강을 지키는 하백과 소년, 소녀를 등장시켜 작품화한 것이다. ‘징검다리’에서는 전혀 다른 언어와 환경을 가진 두 마을 사람들이 닫힌 마음을 열고 서로에 대한 신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가운데서만 자라나는 진실한 우정과 친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고있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탄탄한 희곡,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사실적인 크고 작은 도구와 무대장치, 환상을 불러 일으키는 특수효과, 마술적 기법, 그리고 라이브 음악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끊임없는 상상의 세계를 선사한다. 또한 배우들의 의상을 한복으로 응용 제작해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0331)230-3200 /이연섭기자

결식아동돕기 포크송 30년 공연

한국 포크가수들이 10일 ‘포크가수의 날’을 선포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포크싱어협회가 주최하는 결식아동돕기-포크송 30년 특별공연 ‘사랑의 가을편지’가 10일 오후8시부터 부천시 중앙공원에서 펼쳐진다. 서양에서 전래된 포크음악이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담아 가장 한국적인 음악으로 정착된지 30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969년 포크음악의 시대를 연 ‘한대수’ ‘트윈 폴리오’에서부터 1970년대 청년문화를 선도하며 포크음악의 전성기를 이룬 청바지와 통기타군단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신디사이저음과 댄스, 랩에 밀려 도시근교의 카페에서 추억의 노래로 자리잡게 된 포크음악은 아름다운 노랫말과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에 힘입어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에는 송창식, 양희은, 김세환, 임창제, 하남석,유익종, 장은아, 강인원, 강은철, 김종환, 안치환, 박강성, 이정열, 한동준 등 14명의 솔로가수와 해바리기, 둘다섯, 라나에로스포, 하사와 병장, 백경규·양하영, 박학기·조규찬, 일기예보 등 7 개의 듀엣팀, 포크그룹 ‘마을버스’와 포크밴드 ‘김목경밴드’ ‘김동환밴드’ 등 모두 24개팀이 총출연한다. (02)543-5373 /박인숙기자

지금 성남은 온통 예술축제

성남의 대표적 문화예술축제인 ‘제14회 성남문화예술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성남시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성남예총(회장 김성태)주최로 열리는 이번 문화예술제는 ‘성남의 얼굴을 찾자’라는 주제로 시민회관, 야외공연장, 청소년수련관, 중앙공원, 율동공원등 시 전역을 문화공간화하여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으로 열린다. 8일 오후7시30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전야 경축음악회에는 율챔버오케스트라, 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주옥같은 가곡과 팝음악을 들려주며 9일 오후6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전 행사에는 성남국악관현악단, 어울림 청소년 무용단, 신화치어단, 성남시 스포츠 댄스팀, 한국에어로빅 협회, 발레미래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개그맨 황기순의 사회로 시민노래자랑이 펼쳐진다. 10일 오후3시·7시에는 이만희 작 추연선 연출의 연극 ‘좋은 녀석들’이 공연되며 11일 오전11시에는 관내 44개 동별로 구성된 ‘동별 어머니 합창 경연대회’가, 12일부터13일까지 시민회관에서 영화‘슈퍼 태권 브이’,‘아름다운 시절’, ‘내 마음의 풍금’이 상영되고 13일부터 14일까지 분당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펼쳐지는 야외영화제에는 ‘타잔’, 유령’등이 상영된다. 13일부터 16일까지 시립청소년 수련관에서는 계원예고, 불곡고 등 5개교가 펼치는 고교연극제가, 14일 오후3시에는 김뻐국 민속예술단, 성남국악관현악단, 판소리 보존회 성남지부, 성남무용단 등이 출연하는 성남국악제가, 15일 오후7시에는 코리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테너 김진수, 바리톤 김효장, 메조소프라노 김학남, 피아니스트 최선희가 가곡, 팝스 등을 연주하는 성남음악제가 펼쳐진다. 16일 오후3시 시민회관에서는 성남무용단의 창작무용극 ‘고목’, 이순림 분당무용단의 ‘태평무’, 발레미래의 ‘로뎅의 여인’ 댄스컴퍼니 조박의 ‘현대창작 무용’ 등이

가을햇살속 도무형문화재 '감상'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개행사가 마련된다.조상의 삶과 얼이 깃든 무형문화재의 우수성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전승·보전하기 위해 권역별로 열리는 시연행사는 이번에 수원·성남·의정부 등에서 9,10일 양일간 실시된다. 경기도무형문화재는 지난 87년 제1호로 계명주가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31개 종목이 지정돼 있고,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0개 종목까지 합치면 모두 41개나 된다. 그러나 무형문화재는 그동안 지정만 해놓고 관리나 전승·보존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올해 도가 권역별로 공개행사를 통해 도민들과 접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에는 도지정 무형문화재 23개 종목의 기능보유자와 중요무형문화재중 평택농악·양주 별산대놀이·양주 소놀이굿 등 3개 종목이 특별출연,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남부권은 수원 ‘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9일 오전10시 장안공원에서 펼쳐지는데 여기에는 수원과 평택 안성 화성 등에서 참가해 안성남사당놀이·승무 살풀이춤·평택농악 등의 공연을 펼치고 백동연죽장·입사장·소목·부의주 등의 전시와 작품시연이 선보여진다. 북부권은 의정부 회룡문화제 기간중인 9일 오후1시부터 의정부시청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데 구리 갈매도당굿·양주 별산대놀이·고양 송포호미걸이·양주 상여 회다지소리 등의 공연과 자수장·계명주·나전칠기장·지장 등의 작품전과 시연이 펼쳐진다. 동부권은 성남시문화제의 일환으로 10일 오후3시30분 분당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여기에서는 나전칠기장·벼루장·조선장·자수장·광주산성소주·옥로주 등의 전시와 광주군 조송자씨의 줄타기와 양주별산대놀이 등의 시연이 펼쳐진다. /이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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