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정서순화를 통한 가치관 형성을 돕기위해 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이 경기도내 중·고교를 대상으로 무료 순회공연을 마련한다. 오는 21일부터 11월18일까지 열리는 ‘난파 청소년 열린 음악회’는 지난 94년에 처음 실시돼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난파 청소년 열린 음악회’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도서벽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학습을 통한 순수문화예술을 보급하고 동시에 대도시에 편중된 문화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오늘날 잃어버린 청소년들의 순수한 감성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 마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자 이사장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상업주의 문화와 오락문화에 편중되어 청소년들이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문화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순수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거칠어져만 가는 청소년들의 감성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4시에는 화성군 삼괴중학교, 29일 오후4시엔 이천 경남중학교, 11월4일 오후4시엔 오산여자정보고등학교, 11월18일 오후4시엔 고양시 백석고등학교에서 열린다. 난파청소년교향악단이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과 ‘러브스토리’, 만화영화 인어공주의 주제곡 ‘Under the sea’, 포스터의 ‘Beautiful Dreamer’와 ‘Old Folk at Home’, 베토벤 심포니 제5번4악장’을 들려주는 21일과 11월18일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영숙· 소프라노 함희영(계원예고2)· 첼로 이유리(수일여중 3), 소프라노 허영순· 권혜리(계원예고3)· 바이올린 김예원(인계초 5)이 각각 협연하고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난파가곡메들리’‘마법의 성’,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 슈베르트 ‘세레나데’, 슈트라우스 ‘트리츠 트라츠 폴카’가 연주되는 29일과 11월4일 공연에는 소프라노 남인아(영복여고2)· 더블베이스 박정덕· 베이스 한양호, 소프라노 이현주(동우여고2)가 각각 협연할 예정이다
카리브해의 대표적 아크릴 유화작가 깐디도 비도(Candido Bido)의 초대전이 오는 23일부터 한달간 고양시 고양동 중남미문화원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초청전에는 ‘푸른 의자 위의 새들’ ‘카니발 여인’ ‘인형과 소녀’등 비도가 초대전을 위해 지난 1년동안 그린 아크릴 유화작품 25점이 전시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비도의 작품은 카리브를 상징하는 바다와 태양, 꽃과 새, 그리고 순진한 여인상들을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로 캔버스에 담아내 카리브의 신비를 그대로 전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UN환경계획, 스페인 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영구 보존돼 있을 정도로 중남미와 서유럽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는 비도는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서만 한차례 작품을 선보였을 정도로 낯설다. 그러나 중남미문화원 이복형 이사는 “비도의 초대전은 우리에게 특별한 감회와 의의를 남겨주는 기획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이사는“지난 81∼83년 카리브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던중 외무성의 문화담당 대사의 소개로 비도를 알게됐다”고 술회했다. 비도는 한국전시 개막행사를 위해 이달 21일 방한한다.(0344)962-9291 /고양=한상봉기자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김문무)이 지방문화예술 진흥과 도민의 예술활동 무대 제공을 위해 2000년도 정기대관 신청을 오는 23일까지 받는다. 도문예회관의 대관시설은 1천892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554석), 야외공연장(1천명 수용가능), 국제회의장(176석), 대전시장(220평), 소전시장(94평) 등 6개소이다. 도문예회관의 대관을 원하는 개인이나 문화예술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은 소정양식의 신청서와 공연·전시·교육 또는 행사계획서 1부를 공연과에 제출하면, 대관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중에 통보를 받을 수 있다. 문의 (0331)230-3271∼4/이연섭기자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이 ‘문화예술 복합공간의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오는 21일 오후2시 이 회관 소회의실에서 갖는다. 심포지엄에선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세종문화회관의 향후 역할과 기능’이란 기조강연에 이어 유민영교수(단국대)의 ‘전국 문화회관의 문제점과 개선책’, 김의경씨(서울시극단장)의 ‘예술단체의 합리적 운영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다. 또 ‘세종문화회관에 바란다’(임연철·동아일보 논설위원), ‘시민문화공간으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한 몇가지 제언’(강석흥·한국공연예술 매니지먼트협회 회장), ‘서울시오페라단 해체를 반대하는 한국오페라사랑 연대의 소견’(신경욱·서울예고 교장)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02)399-1521 /이연섭기자
경기문화재단(사무총장 양인석)이 2000년도 문화예술진흥지원금의 효율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20일 오후2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97년 7월 창단한 경기문화재단은 97년 하반기부터 98년, 99년 세차례에 걸쳐 문예진흥지원금을 예술인 및 예술단체 등에 지원해 왔는데 예술인들로부터 형평성 문제, 지원방법 등 여러 측면에서 불만을 사왔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은 문예진흥지원금의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마련하는데 지난해에 도문화예술단체장과 관계자 위주로 초청했으나 올해는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를 주 대상으로 하되 관심있는 일반도민 및 시민단체도 참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혔다. 공청회에서는 98년도와 99년도 공모지원 현황과 2000년 공모지원 지원금 배정안, 공모지원사업 신청자격, 지원원칙 등 문화재단의 문예진흥지원금 관련 계획안을 발표하고 문화예술인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 경기문화예술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의 경기문화재단 기획부 (0331)258-5105 구내번호 311∼314/이연섭기자
세계 정상의 오보이스트 험버트 루카렐리(63) 초청 공연이 오는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건산업㈜(대표이사 박영주)이 제10회 이건음악회로 개최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문화발전과 고객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를 담고 있다. 험버트 루카렐리(Humbert J.Lucarelli)는 모짜르트의 오보에를 위한 현악4중주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며 바이올린에 구본주·김영기, 비올라 김도연, 첼로 여미혜, 하아프 박라나 등이 협연한다. 이건음악회는 매년 국내에 외국의 유명한 연주자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데뷔 무대가 돼 왔으며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초청돼 국내 클래식 공연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건산업측은 18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음악회 기간동안 한국 유니세프와 함께 자선기금 모금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험버트 루카렐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의 한명으로 현재 코네티컷 주 웨스트 하트포트 대학교 하트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독주자 재단의 감사로, 미국 연방 예술기금의 레코딩 부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일정은 18일 부산 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9일 안산 올림픽기념관, 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22일 서울 KBS홀, 2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26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27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28일 대구 대덕문화전당 등이다. /유규열기자
매주 일요일 저녁 안양의 평촌 1번가에선 신명나고 흥겨운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범계 지하철역 부근, 번화한 도심 한가운데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국악잔치가 무료로 열려 어린아이부터 젊은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안양시민들이 흐뭇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조갑용 사물놀이전수소가 마련하는 ‘안양시민을 위한 국악마당’이 그것으로 조갑용과 경기사물놀이패를 주축으로 매주 다양한 국악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고있다. 지난 7월11일에 시작해 오는 11월7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30분에 펼치는 국악마당에서는 사물놀이·풍물 판굿·태평소와 사물·설장구 합주·아쟁산조·대금산조·거문고 산조·판소리·민요·성주풀이·한량춤·가야금 독주 등 국악의 다양한 멋과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17일 저녁에는 설장구 합주·아쟁산조·사물놀이·살풀이·풍물판굿 등이 공연됐는데 깊어가는 가을밤 국악의 정취에 취해 멋진 시간을 가졌다. 평촌의 휴일 명물이 된 ‘안양시민을 위한 국악마당’은 40년간 외길인생을 걸으며 우리 소리와 함께해온 조갑용씨(47)가 그가 갈고 닦은 기량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여 우리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국립국악원에 근무하다 올해초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경기도립국악단으로 자리를 옮긴 조씨는 꽹과리를 치며 사물놀이를 리드하는 상쇠로 주로 활약하지만 설장고, 소고, 열두발 상모(채상), 태평소, 아쟁, 소리 등에도 조예가 깊다. 조갑용씨는 지난 96년 안양시 관양동에 ‘조갑용 사물놀이 전수소’를 마련해 후학양성에 힘쓰면서 97년에도 매주 일요일마다 평촌 중앙공원에서 사물놀이 무료 상설무대를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사물놀이에서 폭을 넓혀 다양한 국악장르를 선보이고 있는데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돈이 되는
눈 두개, 코 하나, 입 하나.모두가 똑같은 구조를 지닌 얼굴이지만 각자가 만들어내는 표정은 천태만상이다. 조각가 안광수씨가 이렇듯 다양한 인간들의 얼굴표정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를 오는 22일까지 고양시 소재 목암미술관에서 마련한다. 10여년동안 여러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해 오면서 정작 자신만의 시간을 마련하기는 처음이라는 안씨는 지난 9일 전시회 오픈 이후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전시회에서 두상 또는 안면 이미지의 단순화작업이나 사실적 묘사 또는 의도적 변형의 기법을 통한 다양한 표정의 인간군을 만나게 해주고 있다. 단일한 모티브와 재료라는 제한된 범위를 다양한 변형의 기법으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안씨는 어떤 때는 차분하고 관조적인 이미지의 두상들을 선보이다가도 문득 전통적 소조의 기법과 상치되면서 마치 동양화나 서예에서 일필휘지해 완성시키는 기법으로 흙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드러내기도 한다. 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직감적으로 와닿는 느낌을 중시하는 그는 작품제목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징화되고 기호화된 부호들을 도입하는 등 이념과 방법적인 여러면에서 전통 소조의 개념을 재해석해 혁신적이고 변화된 양상으로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代’‘이씨아저씨’‘꼬마의 하루’‘일그러진 얼굴’등 재미있고 독특한 표정의 작품 35점이 선보이고 있다. (0344)962-9214 /박인숙기자
환절기 감기김재환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깥 기운이 꽤나 차갑게 느껴진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계절에 맞는 적응과 겨울을 대비하여 몸을 돌봐야 한다. 이러한 때에 자칫 잘못적응을 하면 흔히 걸릴 수 있는 질환이 감기이다. 감기는 한방용어로 감모(感冒)라고 부른다. 이것은 외감(外感) 즉, 바깥기운의 이상으로 인체에 영항을 주게돼 감모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바깥기운이 아무리 매서워도 인체의 저항력이 강하면 이상이 없다. 결국 감모라고 불리우는 감기는 바깥의 세찬 기운과 인체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바깥기운인 외감의 풍한과 풍열의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찬바람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풍한은 증상에 있어서 오한으로 춥고 덜덜 떨며 열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기침과 콧물이 나는데 기침은 발작성으로 심하며, 콧물은 맑게 주르르 흐른다. 그리고 맥상은 떠있고 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풍열로 나타나는 감기는 바깥의 찬기운이 몸안으로 침습하여 열을 동반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의 증상은 열이 많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재채기와 콧물이 있는데 콧물은 누렇고 진하게 나타나며 가래도 끈적끈적하게 보인다. 맥상은 떠있고 빠르게 나타난다. 치료에 있어서도 풍한과 풍열은 다르다. 풍한때는 체표부위에 땀을 내어서 감기의 증상을 몰아내고, 풍열은 열의 증상을 내리며 바깥의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민간요법으로는 파뿌리를 복용하여 땀을 내는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데 파뿌리나 콩나물국에 구춧가루를 타서 먹는 방법은 감기의 초기 증상일 때에 쓰는 방법이다. 초기증상으로 으실으실 춥고 하얀 콧물이 나오며 재채기가 나올 때에 응용을 하는 것이지 감기의 증상이 심해져서 오래되거나 열의 증상이 보일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 이때는 열을 내려주면서 감기를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목 감기부터 오는 사람은 도라
한국 교회사는 물론 건축사에도 길이 남을 한국 건축의 자료와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99건축문화의 해를 기념해 ‘한국 기독교건축 100년’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돕고 바람직한 기독교건축문화의 미래상을 정립하기 위한 ‘한국기독교건축문화대전’이 12월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내 서울 600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선교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존속하는 기독교교회건축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에 의해 선정된 ‘한국교회건축 30선’을 선보이고 한국기독교건축의 역사, 교회건축의 실제등을 전시한다. 전시기간중인 17일에는 서울 대한 성공회 대성당 세미나실에서 ‘한국 기독교 건축의 발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한국기독교 건축문화 심포지엄’이 열려 일반 공공·상업건축물과는 달리 건축가들의 예술성을 일반에 펼치기에 적합한 양식으로서의 ‘종교건축물’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02) 762-8090 /박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