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향토역사 문화강좌 마련

경기대학교 사회학회는 오는 8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2시부터 경기대학교 5강의동 5001 특성화멀티미디어실에서 ‘화성을 꼼꼼히 보면 문화가 보인다’를 주제로 경기향토역사 문화강좌를 마련한다. ’99건축문화의 해를 기념해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화성에 대한 체계적 연구결과를 교육·홍보함으로써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유산 보존의식을 함양시키위해 마련되는 문화강좌는 시청각 강의 및 현장답사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이번에는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자원봉사자 교육의 일환으로 원행(이가행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강좌 진행일정은 ▲8일 ‘화성행차 8일의 정치사적 의미’(서울대 한영우 교수), ‘관광안내 예절’(경기대 이경모 교수)▲16일 ‘외국인을 위한 화성관광안내 영어실습’(피티 비솔로미음)▲22일 ‘원행에 쓰인 비용은 얼마인가’(서울대 한국문화 연구소 특별위원 정승교), ‘원행과 조선후기 음식문화’(대진보건대 김상보교수), ▲29일 ‘원행의 어가호위와 교통로’(경기대 조병로 교수), ‘정조의 현륭원 천봉과 용주사’(경기대 최홍규 교수)▲11월5일 ‘원행과 과거’(경기대 이근수 교수), ‘남한산성과 화성의 비교답사’(남사모 조병로·전보삼교수)▲11월12일 ‘미술 복식사의 입장에서 본 원행’(경주대 정병모 교수)으로 이루어진다. (0331)249-9175 /박인숙기자

국악협회 도지회 '국악의 향연'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송영철)가 주관하는 ‘국악의 향연’이 제20회 경기종합예술제의 일환으로 6일 오후7시 용인시문예회관에서 열린다. 도내 국악협회 회원들이 국악계 발전과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마당 잔치인 국악의 향연은 기악, 전통무용, 경기민요,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마련된다. 용인예술단의 관현악 연주 ‘유초신지곡 영산회상’중 염불 도드리와 타령으로 막이 오르는 이날 공연은 나라의 태평성대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화려한 궁중무용인 ‘태평무’로 이어진다. 용인시조합창단은 시조창으로 반각시조 ‘초당에 곤히 든 잠…’과 우시조 ‘나비야…’를 선보이며, 경기도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인 임정란씨와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최근순·최은호씨 등이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어랑타령’ ‘궁초댕기’ ‘방아타령’ 등의 맑고 경쾌한 경기민요를 열창한다. 또 ‘성금련류 가야금산조’와 함께 도립국악단 김경아씨(제5회 경기국악제 기악부문 대상)의 ‘피리독주’, ‘선소리 산타령’ 등도 공연하며, 전통무용 ‘살풀이’도 선보여진다. 최근순씨 등 민요출연자들이 굿거리인 ‘대감놀이’를 공연하고, 신명나는 흥겨운 무용 ‘우리 가락의 멋과 흥’도 펼쳐진다. /이연섭기자

수원대 음대 개관 축제무대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이 음대건물 준공식을 갖고 이를 기념하는 ‘개관기념 음악페스티벌’을 6일부터 11월4일까지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마련한다. 지난 97년 착공된 음대건물은 연면적 3300평 규모로 강의실과 오케스트라실, 국악관현악실, 오페라실 등의 기본 시설은 물론 콘서트홀, 시청각실, 전자음악스튜디오, 야외음악당 등 첨단의 기능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또 그랜드피아노를 연상시키는 외관은 곡선과 직선의 미를 살려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주영목 음악학부장은 “21세기 문화예술의 새 시대를 맞아 음대건물과 연계된 야외음악당은 대학 내 공간으로써 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한국 문화예술계에도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기념음악회, 교수음악회, 초청작곡발표회, 정기연주회로 꾸며지는 ‘개관기념 음악페스티벌’은 수원대학교 음대에 재직중인 교수와 재학생, 저명한 연주자 및 작곡가들이 참여한다. 먼저 6일 오후3시에 열리는 ‘개관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김동현·오순화, 첼리스트 홍종진이 라흐마니노프와 드보르작, 하이든의 곡들을 들려주고 거문고의 김선한 교수와 장구의 박종선 교수가 함께 한갑득류 건문고 산조를 연주한다. 7일 오후4시에 열리는 ‘교수음악회’는 강석희 교수의 지휘로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바리톤 성기훈, 소프라노 박수정, 피아노 주영목, 바이올린 김동현, 첼로 홍종진 교수가 꾸미며 21일 오후4시에 펼쳐지는 ‘초청작곡발표회’는 이성재 곡‘현악4중주를 위한 산조’, 강석희 곡‘Sonata Bach’, 이영조 곡 ‘황진이 시에 의한 네개의 노래’,백병동 곡‘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다섯개의 소품’,나인용 곡 ‘플룻과 바이올린을 위한 대화’, 김은혜 곡 ‘일 인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굿∥’을 바이올린 김동현·조성은·김대환, 비올라 조성구, 피아노노 김경옥·조주현·황윤하, 첼로

정약용선생 시 검무로 승화

220여년전 다산 정약용선생의 시가 우리시대의 춤꾼 이애주씨의 검무로 재탄생된다.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선생은 17년간의 유배생활을 빼고는 경기도에서 낳아 경기도에서 생을 마감했는데 그의 시편중에는 ‘무검편증미인(舞劍篇贈美人)’(칼춤-미인에게)이라는 시가 있다. ……계루고(鷄婁鼓) 소리따라 풍악이 시작되니/ 저넓은 좌중이 가을물처럼 고요한데/ 촉석루 성안 처녀 꽃같은 그 얼굴이/ 군복으로 분장하여 영락없는 남자로다/…중략…/ 한칼은 땅에 놓고 또 한칼로 춤추니/ 푸른뱀이 백번이나 가슴을 휘감는 듯/ 홀연히 쌍칼잡자 사람모습 간데없고/ 일어설 때 하늘에 안개구름 자욱하네/ 이리저리 휘둘러도 칼끝 서로 닿지않고/ 치고 찌르고 뛰고 굴러 소름끼치네/……. 이 시는 푸른 뱀, 겨울산의 회오리 바람과 소나기, 붉은 번개, 푸른 서리 등의 비유를 빌어서 칼날이 번뜩이는 한 미인의 검무장면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다산선생이 1780년쯤에 지은 것으로 알려진 이 시에는 다산의 기타 논저, 산문, 편지, 시편 모두에 통틀어 흐르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철저하게 보인다. 이 시에서 그려지는 검무 춤사위는 현재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평양검무나 진주검무와는 약간 다르게 묘사되고 있어 흥미롭다. 정확한 차이는 순조때 발간된 ‘진연의궤’ ‘진찬의궤’ ‘진작의궤’ ‘정재무도홀기’ 등에 전하는 무도와 무보를 비교해봐야 하겠지만 이 시의 구절구절에서 그려지고 있는 춤사위대로 검무를 재연하고, 이를 다시 진주검무나 평양검무의 춤사위와 비교해 본다면 우리 검무의 원형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이며 서울대 교수인 이애주씨는 다산의 이 시를 제13회 다산문화제의 일환으로 6일 낮12시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묘역이 있는 다산기념관 앞뜰에서 공연하는데 어떠한 검무로 형상화 될

경기음악제 내일 용인서 개막

경기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제20회 경기종합예술제가 막이 오른 가운데 7일 오후7시 용인시문예회관에서는 경기도민과 각 지역 음악단체들간의 화합의 장인 ‘경기음악제’가 펼쳐진다. 한국예총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병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음악의 다변화와 차원높은 경기음악 발전을 위해 음악협회 각 지부별로 자기 고장을 대표하는 합창단체들이 참여해 지역간의 음악적 교류를 통한 화합을 이끌어 낸다. 이번 음악제는 어린이 합창, 어머니 합창, 남성합창, 일반합창 등으로 꾸며지는데 어린이합창에는 용인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같이 좋은 것은 없다네’,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Mary had a little bluse’외 2곡, 구리풍양스위트펄소년소녀합창단이 ‘나우스데오’외 2곡을 들려준다. 또 어머니합창부문에선 성남분당구어머니합창단이 ‘쉬리’의 주제곡을, 군포시립어머니합창단이 ‘아리랑술래모음’, 부천시어머니합창단이 ‘글로리아’외 2곡을, 광명여성합창단이 ‘청산리벽계수야’외 1곡을, 파주시어머니합창단이 ‘코스모스’를 들려주고, 고양시남성합창단의 ‘농부가’‘어메이징’과 수원시남성합창단의 ‘사랑의 그리움’외2곡으로 꾸며지는 남성합창부문이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이천콘서트콰이어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으로 꾸며질 예정이다.(032)665-6152 /박인숙기자

노벨문학상 귄터 그라스 영예

금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독일의 원로작가 귄터 그라스(72)는 정치적으로 인도주의와 진보에 몰입한 전후 독일 작가 세대의 대표적 인물이다. 1927년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 단치히(현재는 폴란드의 그다니스크)에서 식료품가게를 하는 소시민의 아들로 태어난 그라스는 어린 시절 나치 출현과 2차 세계대전을 목격하며 성장했고 실제로 전쟁에 참전, 연합군의 포로가 되기도 했다. 광산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던 그라스는 문단 데뷔 전 전 파리에서 조각가로 활동했으며 1955년 처음으로 시와 소묘를 모아 책을 펴냈다. 4년후 그라스는 제3제국 시절 동프러시아를 배경으로 성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한 아이의 눈을 통해 한 가정의 힘겨운 가족사를 풍자적으로 묘사한 ‘양철북’을 발표,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는 이후 게오크 뷔흐너 상, 토마스 만 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현실 정치에 대해서도 예리하고 거침없는 충고를 던져 독일 사회의 원로로 추앙받고 있다. 그라스는 ‘양철북’ 이후 ‘고양이와 쥐’(1961), ‘개들의 시절’(1963)를 발표했으며 1969년에는 훗날 소심한 개량주의자로 변신한 젊은 혁명가의 소아적 호전성을 주제로 다룬 ‘국부마취를 당하고’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어느 달팽이의 일기’(1972), ‘두뇌의 산물-독일인들이 멸종한다’(1980), ‘광야’(1995)를 발표했다. 시집으로는 ‘풍향계의 장점들’ ‘궤도의 삼각선’이 있다. 그는 1969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을 “절대적 목표를 정해 놓으려는 어떤 신념도 공격할 정도로” 모든 종류의 이념을 혐오하는 인도주의자라고 규정했다. 60년대 소비자운동과 독일 젊은이들중 일부를 열광시켰던 혁명적 폭력에 대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그라스는 독일내 핵미사일 배치에 반대하는 호전적 평화주의자였으며 사민당(SPD)의 비판적 지지자였다. 지난 30일 스

도박물관 제6기 단기대학 호응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도박물관(관장 장경호)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인 제6기 박물관대학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당초 모집 수강생 200명과 대기등록자뿐만 아니라 등록을 하지못한 미등록자까지 대거 청강하는 등 큰 호응을 보여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실감케했다. 박물관대학은 경기도박물관이 지난 97년부터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전문화(畿甸文化)와 전통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쌓아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안목으로 이해하도록 8주∼9주간으로 진행되는 단기특강이다. 전반기는 경기도를 중심으로한 기전문화의 이해를, 하반기는 한국 문화사의 분야별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있는데 제1기 ‘경기문화의 이해’,제2기 한국의 불교문화, 제3기‘한국의 선사문화와 경기도’,제4기 ‘한국의 전통회화’, 제5기 ‘경기도의 고대문화’를 주제로 모두 8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이번 제6기는 ‘한국의 건축’를 주제로 열리는데 이는 올해가 ‘한국 건축문화의 해’여서 더욱 더 큰 의미가 있다. 개강 첫날 장경호 경기도박물관장의 ‘한국의 전통건축’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6일 고려대 주남철 교수의 ‘고대의 주거문화’, 교원대 정영호 박물관장의 ‘석조건축과 탑파’▲13일 동국대 김동현교수의 ‘한국의 목조건축’, 경기대 김동욱 교수의 ‘한국의 성곽건축’ ▲20일 경주대 이강근 교수의 ‘한국 고대 불교건축에 대한 이해’, 정재훈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발굴조사업단장의 ‘한국 조경의 특성’ ▲27일 수덕사·추사고택 답사 ▲11월3일 부산대 장영훈교수의 ‘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 ▲11월10일 장순용 삼성건축사사무소장의 ‘궁궐건축의 변화와 특징’, 성균관대 이상해교수의 ‘유교문화와 한국의 전통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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