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포백 수비를 펼치는 등 포메이션 변화로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일전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과의 2차전에서 수 차례 역전기회를 놓친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축구대표팀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최소한 비겨야 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오르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FIFA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이끌어 내거나 이기는 복안을 마련하기 위한 묘수찾기에 열중이다. 히딩크 감독은 “수비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우선 수비를 강화해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은 뒤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역습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히딩크 감독은 강호 잉글랜드와 프랑스전에서 꺼내 든 포백 카드를 다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임초 포백을 고집하며 선수들을 훈련시킨 결과 안정적인 수준까지 올라 있는데다 잉글랜드, 프랑스의 강한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던 경험이 있어 히딩크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자신이 있다. 지난달 열린 잉글랜드, 프랑스전에서는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 두고 이영표와 송종국이 좌·우측 수비로 내려와 ‘一자’라인을 만들었었다. 이 수비형태는 상대의 빠른 측면 공격에 이은 센터링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중앙의 홍명보와 최진철은 공중볼 싸움에서 위력을 보였다. 미드필더 김남일은 상대 플레이메이커를 철저히 묶는 역할을 다시 수행한다. 측면 공격수로 활용됐던 박지성은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오른쪽 미드필더로 내려 와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두게 되며 유상철도 왼쪽 미드필드에서 수비력을 보강하는 게 우선 임무다. 최전방 라인에 나서는 스리톱도 중앙을 제외하고는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을 우선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 최태욱, 설기현 등의 투입이 유력시된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잇따라 혼냈던 히딩크의 4-3-3 포메이션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하면 한국의 16강 자력진출도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11일 한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두산전까지 수원야구장을 찾는 국민카드 무료입장객 가운데 컴퓨터 추첨을 통해 300명을 선정,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뽑힌 1등 40명에게는 수원구장 연간회원권 1매씩을 제공하며 2등 100명에게는 에버랜드 ‘빅3 이용권’ 2매, 3등 160명에게는 유니콘스 티셔츠 1장씩이 주어진다. 또 현대측은 한국축구대표팀의 16강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6월 전경기에 걸쳐 월드컵 입장권소지자와 붉은악마 유니폼 착용자를 무료입장시킬 방침이며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증 소지자와 군경무료입장 이벤트를 함께 실시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세계최강의 ‘아트사커’ 프랑스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예선탈락의 눈물을 흘렸다. 프랑스는 11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 덴마크와의 최종전에 부상에서 간신히 벗어난 지네딘 지단까지 투입했지만 예전의 예술축구를 보여주지 못한 채 0대2로 무너졌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실뱅 빌토르드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트레제게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그리고 4분 뒤 덴마크의 선제골. 스티 퇴프팅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넘긴 볼을 데니스 로메달이 달려들며 오른발 발리 슛을 날려 프랑스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덴마크는 후반 22분 그랑키아에르가 왼쪽을 파고들다 문전으로 센터링하는 순간 프랑스 수비 마르셀 드사이가 넘어지는 바람에 욘 달 토마손이 무방비에서 오른발 슛, 쐐기골을 터뜨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3차례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때린 바 있는 프랑스는 이날도 2차례나 골대 ‘악령’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후반 6분 지단의 오른쪽 코너킥을 드사이가 완벽하게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왔고 후반 29분에는 트레제게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터닝 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땅으로 떨어졌으나 골라인 바깥이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벨기에가 약체로 분류된 튀니지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H조 16강행 티켓 향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첫 경기에서 홈팀 일본과 두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던 벨기에는 10일 오이타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와 경기 초반 나눠가진 골을 끝까지 지켜 1대1로 비겼다. 벨기에는 이로써 2무(승점 2)가 돼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처지가 됐다. 힘겹게 승점 1을 따낸 튀니지도 최종전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최종전에서 큰 골차로 승리할 경우 16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을 남겨놓았다. 전반 13분만에 벨기에가 먼저 웃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센터링이 문전을 지나 반대편으로 흘러갔고 이를 페테르 반데르헤이든이 다시 골문 앞으로 띄웠다. 수비와 함께 점프해 위력적인 헤딩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헤르트 베르헤옌이 슈팅 대신 앞으로 살짝 떨궈주었고 이를 골잡이 마르크 빌모츠가 넘어지며 오른발 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부는 4분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크 정면 약 25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튀니지 라우프 부제뉴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벨기에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나머지 73분간 그라운드에서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벨기에의 우세로 펼쳐지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튀니지의 측면돌파에 이은 기습공격이 위협적이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H조가 마지막에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튀니지가 10일 벨기에와 비겨 승점 1을 따면서 오는 14일 오후 8시30분 동시에 시작되는 일본-튀니지(오사카), 러시아-벨기에(시즈오카)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 것. 현재 H조는 선두 일본(1승1무·승점 4)에 이어 러시아(1승1패·승점 3)와 벨기에(2무·승점 2), 튀니지(1무1패·승점 1) 순이다. 가장 유리한 팀은 일본으로 튀니지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오른다. 그러나 튀니지가 일본을 꺾으면 다소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튀니지 승리를 가정하고 ▲러시아가 벨기에와 비기면 모두 승점 4가 돼 일본·러시아·튀니지가, ▲벨기에나 러시아의 어느 쪽이든 승패가 갈리면 일본과 튀니지가 각각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지는 상황이 생긴다. 골득실에서는 현재 일본과 러시아가 +1로 벨기에(0)와 튀니지(-2)에 앞선 상태. 따라서 튀니지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본을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하는 데 현재 전력 갖고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일본은 지난해 12월 조추첨에서 행운을 안았다고 평가받았던 것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며 여유있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제패, 최연소 메이저대회 4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10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베스 대니얼(미국·282타)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오는 9월 28일 만 25세가 되는 박세리는 이로써 가장 어린 나이에 4개째 메이저대회 왕관을 쓴 선수가 됐다. 98년 신인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단 5년만에 무려 15승을 쓸어담아 명실상부한 최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4월 오피스디포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데 이어 2승째를 올린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5천달러를 받아 시즌합계 52만6천866달러로 상금랭킹 2위가 됐다. 통산 32승을 올린 베테랑 대니얼에게 4타나 뒤진 채 최종 4라운드에 나섰지만 두둑한 뱃심으로 밀어붙이는 박세리의 공세적 플레이에 대니얼은 맥없이 무너졌다. 하위권에서 맴돌던 소렌스탐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6언더파 65타의맹타를 휘둘러 합계 이븐파 284타로 단독 3위로 수직상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연합
미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결승토너먼트 진출 여부는 14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로 가려지게 됐는데 한국은 포르투갈과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포르투갈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미국전에서 부진했던 파울레타가 대회 2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맹활약, 폴란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1승1패(승점 3)가 된 포르투갈은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오르지만 지면 탈락, 비기면 미국-폴란드전 결과에 따라 미국과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기록한 폴란드는 16년의 본선 공백을 딛지 못하고 탈락이 확정됐다. 2대3으로 진 미국과의 1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포르투갈이었다. 피구가 미드필드에서부터 집중 압박당하면서도 날카로운 패스로 1골을 어시스트하고 직접 슈팅을 날려 아쉽게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되살아났고 파울레타의 결정력도 눈이 부셨다. 포르투갈은 전반 14분 미드필드 오른쪽으로부터 가로질러 온 패스를 파울레타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문에 꽂았다. 1대0의 불안한 리드로 전반을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들면서 맹공을 퍼부어 3골을 추가했다. 두번째 골이 터진 것은 후반 20분. 폴란드 올리사데베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포르투갈 후이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피구에게 패스했고 코너 부근까지 치고 들어간 피구가 문전으로 찔러주자 파울레타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 골을 낚았다. 파울레타는 후반 32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까지 파고 든 뒤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전의를 상실한 폴란드 수비를 계속 공략한 끝에 후반 43분 후이 코스타가 마무리 골을 넣어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2001년 FIFA 선정 ‘올해의 선수’인 피구는 전반까지는 페이스를 찾지 못했으나 후반 들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고, 후반 22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슈팅까지 날렸으나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월드컵 특별취재반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포르투갈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선사한 스트라이커 파울레타(29·보르도)는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이 전폭적으로 신임하는 전문 킬러. 포르투갈 하면 루이스 피구와 후이 코스타를 떠올리지만 파울레타도 빼놓을 수없는 간판스타로, 올 시즌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에서 프랑스의 신예 지브릴 시세와 함께 22골을 기록해 공동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 파울레타는 10일 열린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최전방 원톱으로 나와 유감없는 킬러감각을 발휘했다. 전반 14분 낮게 깔리는 오른발슛으로 상대 골키퍼 두데크를 꼼작 못하게 만들며 네트를 가른 뒤 20분과 32분 연속골을 기록, 대회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수없이 날려버린 찬스를 단번에 만회한 것. 스트라이커로 적당한 180㎝, 76㎏의 체격에 스피드와 헤딩력, 발재간을 두루 갖춘 파울레타는 유럽지역예선에서도 유일하게 10경기 모두 출전해 팀내 최다인 8골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A매치 35게임 출전에 이번이 14번째 골. 스페인 살라망가와 데포르티보를 거쳐 프랑스 보르도에 정착한 그는 유로2000 당시만 해도 후배 누누 고메스에게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25세에 대표팀에 발탁돼 늦게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 선수.
“98프랑스대회의 부진을 잊은지 오래다.”월드컵 5번째 우승컵에 도전하는 브라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인터밀란)가 4년전 프랑스대회에서의 아픔을 딛고 득점왕(골든슈) 타이틀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호나우두는 이번 대회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클로세(4골)와 덴마크의 신세대 골잡이 욘 달 토마손(3골)간의 득점왕 경쟁 2강구도에서 한발 비켜선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는 첫 상대인 터키전에 이어 8일 중국전에서 한골씩을 뽑아냄으로써 브라질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이자 득점왕의 유력한 후보중 하나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대회전 잇단 부상으로 경기감각을 잊었을 것이라는 우려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잦아들고 있다. 두차례 경기에서 보여준 특유의 순발력과 현란한 발재간, 정확한 위치선정은 전성기의 기량에 못지않다는게 그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 앞으로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견제가 예상되지만 브라질에는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등 언제 어디서고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해 98프랑스대회보다 오히려 득점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사실 호나우두는 이번 대회보다 지난 98프랑스월드컵에서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인정받았다. 96년과 97년에 연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던 호나우두는 당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상대 수비의 집중방어에 득점이 3골에 그쳤다. 더욱이 프랑스와의 결승에서는 갖은 의혹속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팬들로부터 ‘큰 경기에 약한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로부터 4년뒤 호나우두는 분명히 달라졌다. 그는 8일 중국과의 경기를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느낌이 좋다. 앞으로 경기당 한골씩을 넣겠다”면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득점왕 경쟁이 더욱 볼만해진 셈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2골 차이가 운명을 가른다’A조에서 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북구의 강호 덴마크와 최하위로 처져있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11일 오후 3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16강 진출의 사활을 건 최종전을 벌인다. 덴마크는 비거나 1골차로 진다해도 16강이 유력하다. 그러나 프랑스에게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희망이 남아있다. 프랑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같은 시간 수원에서 열리는 세네갈-우루과이전에 관계없이 무조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두 팀이 같이 1승1무1패가 되지만 골득실에서 프랑스가 +1, 덴마크가 -1이 되기때문이다. 따라서 프랑스는 무조건 공격 위주의 총력전을 펴야 하며 이에 맞서는 덴마크는 특유의 두터운 수비벽을 칠 것이 자명하다. 무엇보다 프랑스는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돌아온다는데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퇴장과 경고누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 중앙수비수 프랑크 르뵈프의 공백이 부담스럽지만 지단이 볼 배급로를 제대로만 터준다면 이탈리아리그 득점왕 다비드 트레제게를 앞세워 덴마크 문전을 유린하겠다는 기세다. 덴마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에베 산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지만 이번 대회 3골로 최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욘 달 토마손의 한방을 기대해볼만 하다. 수비진은 두 팀 다 노련한 선수들이 주축이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얀 하인체(39)를 비롯해 30대의 레네 헨릭센, 토마스 헬베그 등이 빠르지는 않지만 견고한 방어막을 세웠다. 프랑스도 33살의 주장 마르셀 드사이를 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포백라인을 가동하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