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꺾고 결승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은 7일 고베경기장에서 벌어진 F조 2차전에서 헨리크 라르손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거푸 성공시켜 나이지리아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스웨덴은 이로써 1승1무, 승점 4를 기록, 16강전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고 나이지리아는 2패로 사우디에 이어 2번째로 탈락이 확정됐다. 스웨덴은 전반 9분 안데르스 스벤손의 아크 정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1분에도 스벤손이 찬 오른쪽 코너킥을 요한 미알뷔가 문전에서 헤딩슛한 공을 나이지리아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 결정적 골찬스를 놓쳤다. 27분이 지나서야 실마리를 푼 나이지리아는 첫 기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지프 요보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감아차 띄운 볼을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문전 쇄도하며 헤딩슛, 골네트를 흔들었다. 스웨덴은 전반 35분 프레드리크 륭베리가 오프사이드 수비벽을 허무는 기습 종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라르손이 수비수 3명을 뚫고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웨덴은 후반 초반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 후반 17분 상대 수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격하던 라르손을 잡아당겨 얻은 페널티킥을 라르손이 직접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스페인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7일 파라과이전에서 터뜨린 역전골이 ‘신의 손’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전반전을 0대1로 뒤진 스페인은 후반 시작 7분만에 모리엔테스의 그림같은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4분에 다시 모리엔테스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 역전골을 발판으로 스페인은 더욱 거세게 파라과이를 몰아붙여 3대1로 낙승하면서 파죽의 2연승으로 이번 본선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모리엔테스의 두 번째 골은 자칫 ‘신의 손’ 논란을 재연시킬 소지도 안고 있다. 모리엔테스는 파라과이 문전 왼쪽에서 데 페드로가 왼발로 올려준 센터링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상대 그물을 흔들었다. 이에 파라과이 골키퍼 칠라베르트는 왼손으로 자기 오른팔 팔뚝을 거세게 치면서 모리엔테스의 골이 핸들링 반칙임을 강하게 어필했지만 이집트 출신 주심 가말 간두르씨는 골을 선언했다. 더구나 TV의 느린 화면으로 비친 모리엔테스의 두번째 골 장면 역시 명확하지 않았다. 결국 1대1로 팽팽하던 이날 경기를 스페인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만든 이 골은 86년 멕시코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터뜨린 ‘신의손’ 논쟁과 흡사한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혹독한 체력훈련이라도 항상 재미있게….’10일 미국과의 D조 2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이 훈련에 들어간 7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는 구경나온 유치원생들에게 멋진 팬서비스가 펼쳐졌다. 어린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12명씩 두편으로 나뉜 선수들의 릴레이 경주. 약 15m 전방에 반환점을 만들어 놓고 왕복으로 달리는 이 경주에서 선수들은 처음에는 한사람씩 12번 주자까지 이어달리는 정상적인 계주를 했지만 나중에는 2명, 3명, 4명, 6명씩 각각 조를 이뤄 손을 나란히 잡은채 달리는 이색계주로 눈길을 모았다. 어린이들은 선수들이 ‘2인3각’ 달리기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자 연신 ‘이겨라’를 외치며 즐거워 했고, 승부에 집착(?)한 선수들이 마음이 급해 바톤을 놓칠 때면 탄성을 질렀다. 선수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지만 이 또한 단내나는 체력훈련의 과정이며 특히 미국전이 오후 3시30분 폭염이 예고된 대구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무더위와 싸울 체력상태를 점검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대표팀에 합류, 선수들의 체력상태를 정상급으로 끌어 올린 레이몬드 트레이너가 실시하는 체력훈련은 이처럼 강도는 높지만 항상 약간의 경쟁 의식과 재미가 가미된다. 선수들이 원을 이룬 채 둘러 앉아 술래잡기를 하면서 순발력을 키우는가 하면 스모자세로 파트너와 마주한 가운데 상대 몸의 균형을 빼앗는 훈련을 통해 몸싸움능력을 기르는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많지만 훈련을 마칠때면 피로에도 불구, 인상을 찌푸리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함께 대표팀의 놀이성 체력훈련은 선수들이 큰 경기에 앞서 갖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목적을 갖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미국이 주장 클로디오 레이나를 포함한 베스트 전력으로 16강의 갈림길이 될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서 결장했던 레이나와 클린트 매시스는 7일 미사리축구장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동료들과 함께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 부상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팀 감독은 “이들의 상태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훈련에서 보여준 이들의 움직임으로 판단해보면 한국전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나 본인도 “몸이 거의 다 나았고 한국전에는 90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릎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매시스도 “포르투갈전 때도 컨디션이 정상이었다”며 “다만 감독이 기용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밝혀 한국전 출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따라서 미국 축구 사상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는 레이나와 가장 창조적인 스트라이커라는 매시스가 가세한 미국 대표팀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한국과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포르투갈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어니 스튜어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가벼운 조깅으로 따로 훈련했다. 스튜어트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다”며 “스튜어트가 못 나온다면 코비 존스와 에디 루이스, 조맥스 무어 등이 대신해서 기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김동성(22)이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한다. 김동성은 KTF응원단 ‘코리아팀 파이팅’의 초청을 수락, 한국의 16강진출 분수령이될 미국전을 현장에서 직접 응원하기로 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2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남자 1천500m에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아 넘어간 심판 때문에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패했던 아픈기억을 갖고있다.
‘강도높게 실시한 파워프로그램의 약효로 미국마저 잡는다’ 오는 1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이 그 동안 강도높게 실시해 온 파워프로그램의 위력을 십분 활용해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파워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부터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실시해 온 체력강화훈련프로그램으로 올 1월 골드컵, 3월 스페인전지훈련, 지난달 서귀포전지훈련 등에서 태극전사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필수 코스였다. 히딩크 감독은 전술훈련은 소홀히 한 채 체력강화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을 받았을 정도로 파워프로그램에 집착했지만 그 결과 대표선수들의 체력만은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지난달 서귀포에서 실시한 20m왕복달리기(셔틀런)에서 부상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 선수들도 한계점으로 여기는 120회를 돌파, 이를 증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6개월간 실시한 파워프로그램의 효과가 미국전에서 어느 때보다 크게 위력을 떨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최대 약점이 후반 중반부터 떨어지는 체력이라고 보기 때문. 미국은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후반 초반까지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는 게 히딩크 감독의 판단이다. 특히 10일 대구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미국 선수들의 체력저하는 평상시보다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 혹독한 파워프로그램을 견뎌 낸 태극전사들이 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2대0으로 리드하면서도 계속 밀어붙였던 체력을 다시한번 발휘하면 16강 진출은 눈 앞에 바짝 다가 올 전망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견고한 한국방패와 날카로운 미국창의 대결’미국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속도를 동반한 만만치 않은 공격력으로 강적 포르투갈을 제압함에 따라 10일 벌어질 한국과 미국의 조별리그 2차전 결과는 30대가 주축을 이룬 한국의 노장 수비수들이 미국의 발빠른 공격수들을 저지할 수 있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좌우 날개인 다마커스 비즐리와 어니 스튜어트가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고 최전방 공격수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와 랜던 도너번도 활발한 문전 움직임으로 찬스를 엮어내는 등 전체적으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했다. 특히 왼쪽 윙백인 비즐리는 빠른 발을 이용, 왼쪽 터치라인을 파고들며 수비라인을 휘저었고 도너번도 수비수 사이로 재빨리 돌아나가며 2선에서 찔러주는 패스를받아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미국이 체력과 투지가 돋보이는 ‘신성’ 도너번과 비즐리의 등장으로 측면 돌파는 물론 2대1 월패스, 침투패스 등 한국과 같은 빠른 공격을 선보인다는 것은 올 들어 열린 많은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사실. 더욱이 부상에서 회복한 플레이메이커 클로디오 레이나까지 포르투갈전 결장 공백을 딛고 새롭게 가세하게 돼 미국의 공격수들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라인도 대표팀의 전력이 완성기를 향하던 올 스페인 전지훈련기간 튀니지 전부터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8경기 동안 불과 4골만 내주는 등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어 믿음직하다. 김태영, 최진철의 발이 다소 느린게 흠이지만 히딩크 감독이 미국의 막강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스케줄 대로 훈련할 것이라고 여유를 보인 데서 알수 있듯이 홍명보를 축으로 한 스리백은 철벽에 가까워졌다. 그동안 한국은 수비라인 한 곳이 뚫릴 경우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송종국 등 양 날개가 재빨리 커버에 나서는 수비수간 ‘협력플레이’를 완성단계로 이끌어 왔고 이는 지난 폴란드전에서 위력을 떨쳤다. 선제골을 뽑은 미국이 역전패를 허용한 적이 거의 없는 대신 선제골을 내줬을 경우 급격하게 무너졌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수비수들이 상대 스트라이커들을 효율적으로 묶을 경우 이번 경기의 승부는 의외로 일찍 판가름날 수도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견원지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외나무 다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7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최대의 빅이벤트로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이 경기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승을 올려 승점 3을 확보한 반면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비기면서 승점 1에 그쳐 마음이 급하다. 역대 월드컵에서의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조금 느긋한 입장의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엮어내 건재를 과시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원톱에 기용하고 아리엘 오르테가,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양날개를 맡는 3-3-1-3 포메이션을 유지할 전망이다. 후안 베론이 공격진과 미드필드의 사이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점도 마찬가지. 그러나 디에고 시메오네, 월터 사무엘과 함께 철통 3백을 구축한 로베르토 아얄라의 허벅지가 좋지 않은 점이 걸린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에 큰 허점을 노출했던 잉글랜드는 대니 밀스와 리오 퍼디낸드를 계속 포백에 기용할 것인지가 문제이지만 마땅히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없어 고민거리다. 데이비드 베컴이 풀타임을 뛸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베컴의 뒤를 받칠 키어런 다이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도 ‘부상 병동’ 잉글랜드의 ‘베스트11’ 구성이 힘든 이유 중 하나다. 4-4-2 포메이션의 원조인 잉글랜드는 투톱에서 마이클 오언이 한 자리를 채운뒤 골 결정력 있는 에밀 헤스키와 작지만 빠른 다리우스 바셀이 나머지 하나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여진다./월드컵 특별취재반
7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스페인과 파라과이의 조별 예선리그 2차전은 B조의 판도가 확연하게 가려지는 경기다.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대1로 꺾은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게 되지만 파라과이가 예상을 뒤엎고 이기면 B조 판도는 오리무중에 빠져 마지막 경기를 끝내야만 상위 2팀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었다. 당시 양팀은 조별리그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파라과이가 16강에 오른 반면 스페인은 탈락했다. 슬로베니아전을 통해 월드컵 ‘1차전 징크스’를 깨트렸던 스페인이 파라과이마저 넘어서면 여유있게 16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유럽대륙에 붙어 있지만 남미식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은 조직력을 앞세운 파라과이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다소 앞서 있다. 투톱으로 나서는 라울 곤살레스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공격형 미드필드인 루이스 엔리케와 카를로스 발레론은 슬로베니아전에서 가공할 파괴력으로 4강 후보다운 위력을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서다 막판 뒷심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파라과이는 주전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2차전부터 가세하지만 세사레 말디니 감독의 지도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말디니 감독의 위상이 흔들리며 자멸 위기에 빠진 파라과이가 상승세를 탄 스페인을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파라과이는 실질적으로 팀 리더인 칠라베르트가 징계에서 풀림에 따라 그의 카리스마가 선수들을 자극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죽음의 F조’에 속한 북유럽 맹주 스웨덴과 아프리카대륙의 선두주자 나이지리아가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맞닥뜨린다. 스웨덴은 1무, 나이지리아는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패배는 탈락’을 의미하므로 팀의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경기 내용상 잉글랜드에 앞서고도 무승부에 그쳤던 스웨덴은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륭베리,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의 활약 여부와 정신적 지주인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이 출전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열쇠다. 상대 공격 루트를 미리 차단하고 빠른 공수 전환의 시발점이기도 한 안데르손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지만 사타구니 부상으로 잉글랜드전에 결장, 스웨덴의 철벽 수비는 예전만 못한 모습이었다. 만약 안데르손이 또 결장한다면 그 자리는 안드레아스 요콥손이 메우게 된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무기로 파상 공격에 능한 나이지리아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를 악물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발목을 접질린 ‘주포’ 누앙쿼 카누의 몸상태가 걱정이다. 하지만 감독 교체와 각종 스캔들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막상 뚜껑을 열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 끝에 패했을 정도로 전력 만큼은 정상급으로 드러나 승산이 충분하다.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4-4-2 진용을 즐겨쓰는 나이지리아는 첫 경기처럼 줄리어스 아가호와와 오그베체를 투톱에 세우고 노련한 게임메이커 오거스틴 오코차와 카누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조직력이 뛰어난 스웨덴이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나이지리아 선수들을 초반에 얼마나 잘 제압할 수 있을 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월드컵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