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여고 '0.1초차 감격'

구리여고가 제17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카약 4인승(K-4) 500m 정상에 올랐다. 구리여고는 9일 미사리 한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고등부 K-4 500m 결승에서 서현진, 이민희, 구민정, 조미정이 짝을 이뤄 1분54초81로 춘천실업고(1분54초91)를 0.1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자 고등부 카나디안 1인승(C-1) 500m 결승서는 김기웅(인천 해사고)이 2분08초16으로 박성근(김해 경원고·2분09초21)에 앞서 1위로 골인했으며, 남자 고등부 카약 1인승(K-1) 500m에서는 조현구(가평 청평공고)가 1분58초67로 안병찬(부여고·1분58초68)을 힘겹게 따돌려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카약 2인승(K-2) 500m에서는 민향선-이애연조(인천 옹진군청)가 1분57초48로 노수희-조희정조(남양주시청·2분01초15)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고등부 카약 2인승(C-2) 500m서는 조성은-신경훈조(양평종고)가 2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고등부 K-1 1천m서는 조현구(청평공고)가 K-1 500m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 고등부 K-1 500m에서는 서현진(구리여고)이 2분19초86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중등부 K-1 500m에서는 서태원(청평중)이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여자 고등부 카약 2인승(K-2) 500m의 이민희-구민정조(구리여고)와 여자 중등부 노현아-서혜림조(구리여중)가 각각 2분09초45, 2분17초01로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같은 종목 남자 중등부의 서태원-신승민조(청평중)도 3위를 차지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체고 2개종목 석권

경기체고가 제16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복싱과 사격 2종목에서 우승했다. 경기체고는 7일 대회 최종일 복싱 웰터급의 안득광과 라이트미들급의 한상진, 헤비급의 이광민이 1위에 오르며 종목정상에 올랐다. 안득광은 웰터급에서 황봉헌(서울체고)을 1회 KO승을 거둬 1위에 올랐고 라이트미들급의 한상진과 헤비급의 이광민도 각각 김효권(경남체고)과 배정우(부산체고)를 1회와 2회 RSC승을 거둬 체급우승을 차지해 팀이 78점으로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또 역도 94㎏급의 박천학은 인상에서 135㎏을 들어 우승한 뒤 용상에서도 165㎏으로 1위를 차지, 합계 300㎏으로 3관왕에 올랐고 이민아는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결선합계 394점을 쏴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육상에서는 남주희(경기체고)가 해머던지기에서 46.66m를 던져 백인숙(대전체고·45m)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고 포환던지기의 김진선(경기체고)은 12.71m로 패권을 안았다. 13개 종목 중 12개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킨 경기체고는 복싱과 사격서 우승하고 양궁, 근대5종서 준우승, 수영, 역도서 3위를 차지해 종합점수 85점으로 전 종목에 참가한 서울체고(108점)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용인대 3남매 '金매트'

박성자(용인대)가 제52회 춘계 전국대학 남·여 단체 유도대회 여자 -52㎏급 정상에 올랐다. 박성자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제24회 한림배쟁탈 대학생 남여 체급별 개인유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날 여자 -52㎏급 결승전에서 백종선(한국체대)을 안뒤축으로 절반승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48㎏급에서는 유지영(용인대)이 팀동료 예그린을 우세승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고 -57㎏급의 양미영(한국체대)은 정혜미(용인대)에게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내우승했다. 남자 -66㎏급에서는 방귀만(용인대)이 같은 팀 장문경을 판정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81㎏급의 어민선(용인대)은 이승철(한양대)에 모두걸기 기술로 유효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60㎏급과 -73㎏에서는 손석근(청주대)과 조경구(한국체대)가 각각 이철재(한국체대)와 김진우(경기대)에게 유효승을 거두며 패권을 안았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대학유도연맹 손종국 회장(경기대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대회는 학업을 병행하며 힘든 훈련을 쌓아온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무대”라며 “유도인의 덕목인 ‘예의’를 최우선으로 대학생 특유의 지성과 패기를 앞세워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준비는 끝났다" 박찬호 출격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빠르면 이번 주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박찬호는 7일 홈구장에서 최근 마지막 등판이었던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실제 타자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3월 시범경기에서 발생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지난달 2일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악화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박찬호는 이날 4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3개, 안타 7개(홈런 1개), 볼넷 1개로 2실점했다. 텍사스의 제리 내런 감독은 “박찬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앞으로 2∼3일동안 상태를 지켜 본 뒤 팀 트레이너와 상의해 이번 주말 홈에서 벌어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에 박찬호를 등판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호가 이번 주말 경기에 나올 경우 12일이나 13일 등판할 가능성이 크지만 임시 선발인 롭 벨이 등판하는 오는 13일이 예정 등판일로 유력하다. 투구를 마친 박찬호는 “팀이 원하는 것은 나의 복귀고 나의 임무도 마운드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팀과 나를 위한 준비는 끝났다”고 강한 복귀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8일로 예정된 트레이너의 진단 결과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을 경우 박찬호의 등판은 다음 주말인 18일∼20일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내런 감독도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박찬호가 컨디션을 100% 회복하는 것”이라며 부상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투구를 한 뒤 복귀시키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마이너리그 실전투구는 필요하지 않다”며 “부상이 많이 좋아졌고 100%의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 ‘코리안 특급’의 복귀가 기대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