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를 분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라.’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가 ‘축구종가’인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하며 잇따라 선전하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맞대결 상대들이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폴란드, 미국은 물론이거니와 D조 1위는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르투갈조차 한국의 변화된 전력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지금이라도 한국에 대해 더 철저한 분석을 해야되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3개국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프랑스의 친선경기를 한국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고 선수단 전원, 또는 기술위원, 코치 등을 현장에 파견해 대비책을 세울 작정이다. 한국의 첫 대결 상대인 폴란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에 입장권 60장을 구입할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했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 임원 등 선수단 전원이 직접 경기를 보면서 한국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확인하겠다는 것. 폴란드는 이날 오후 3시 성남 일화를 상대로 분당에서 연습경기를 한뒤 경기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할 계획이다. 미국과 포르투갈은 각각 코치와 기술위원만을 파견한다. 미국은 코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입장권 1장을 요청했고, 포르투갈은 마니엘 고메스 기술위원 코치가 관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외신들도 한국대표팀이 21일 세계 정상급의 잉글랜드와 맞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하자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점치는 등 ‘히딩크호’의 상승세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연합
‘골프 유망주’ 표석민(안양 양명고)과 지은희(가평종고)가 제16회 경기도지사배 학생골프대회에서 나란히 고등부 남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표석민은 21일 한원컨트리클럽(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개인전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혜동(137타)과 고인덕(139타·이상 안양 신성고)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여자 고등부의 지은희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홍 란(145타)과 이지영(147타·이상 성남 낙생고)을 여유있게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이정용(신성중)이 이틀 연속 3언더파 69타를 마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같은 팀 배우리(147타)와 김재만(148타)을 꺾고 우승했으며, 여자 중등부서는 최나연(오산 성호중)이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희영(용인 죽전중·138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초등부서는 양승진(성안초)과 최은별(안양 귀인초)이 각각 2언더파 142타, 17오버파 161타로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신성중이 285타로 포천 동남중(310타)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 고등부서는 신성고가 424타로 동남고(431타)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축구대표팀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한국대표팀은 21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구장에서 열린 우승후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잉글랜드의 ‘세계적 스타’ 마이클 오언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수원이 배출한 ‘차세대 스타’ 박지성의 멋진 헤딩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두차례의 유럽팀과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 ‘유럽징크스’에서 벗어나며 본선에서 맞닥뜨릴 포르투갈, 폴란드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은 잉글랜드, 후반은 한국의 우세. 설기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이천수와 박지성을 양날개로 내세운 3-4-3 한국은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과는 달리 측면돌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반면 오언과 헤스키, 바셀을 스리톱으로 내세운 잉글랜드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한번에 공격진영으로 연결되는 정확한 패스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13분 콜의 스루패스를 오언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골키퍼 이운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반대편으로 슈팅을 날린것을 수비가 극적으로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25분 오언에 선제골을 내줬다. 아크 정면에서 헤스키가 왼쪽으로 찔러준 것을 스콜스가 슈팅으로 연결, 이운재의 손을 맞고 옆으로 흐르자 문전 쇄도하던 오언이 넘어지며 밀어넣었다. 0대1로 뒤지던 한국은 37분 홍명보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35m짜리 기습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마틴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교체멤버 없이 후반전을 맞이한 한국은 전반과는 달리 빠른 공격으로 호시탐탐 만회골을 노리다 6분 박지성이 마침내 헤딩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천수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세한 최진철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주자 반대편에 있던 박지성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을 터뜨린 후에도 한국은 빠른 측면돌파로 체력이 떨어진 잉글랜드를 몰아붙이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11분 설기현과 교체투입된 안정환이 두차례에 걸쳐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문을 비껴가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21일 전적 ▲서귀포 한국 1(0-1 1-0)1 잉글랜드 △득점=오언(전25분·잉글랜드), 박지성(후6분·한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무득점후 페널티킥 승부는 86년 대회> 선수들의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는 82년 스페인대회 때 도입됐고, 득점없이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린 것은 86년 멕시코대회에서 처음 나왔다. 86년 6월2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서독과 멕시코는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모두 120분을 뛰었으나 득점치 못하고 0대0으로 마무리되면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서독의 4대1 승리. 홈관중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것이 부담이 된 듯 멕시코 선수들이 찬 볼은 골대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매경기 득점한 자일징요> 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자일징요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본명이 자일징요 벤추라 피요 자이르였던 그는 브라질이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가진 6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예선 첫 경기였던 체코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고, 잉글랜드와의 1대0 승리를 포함한 나머지 5경기에서는 1골씩을 뽑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대포알’로 표현되는 그의 골에 힘입어 브라질은 승승장구했고 8강전에서 페루를 4대2로 준결승전서 우루과이를 3대1,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대1로 각각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정상을 앞다투는 ‘스포츠 강국’ 중국.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유독 축구에서만은 아시아에서도 2류 국가로 처지며 대접을 받지 못해 왔었다. 한국과의 대표팀간 경기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해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는 중국은 지난 58년 스웨덴 월드컵때부터 지역예선에 출전했으나 한국과 일본, 중동세에 밀려 한차례도 본선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이러한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 8천만 치우미들의 환호속에 44년만의 숙원을 풀며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94년 프로리그 출범으로 중국 대륙을 축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브라질, 유럽 등지로 보내 선진 축구를 습득하게 한 결과 단숨에 아시아 정상권으로 발돋움 했다. 특히 유고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가 99년1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감춰졌던 무한한 가능성을 꽃 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6년 멕시코와 90년 코스타리카, 94년 미국, 98년 나이지리아를 잇따라 16강까지 끌어 올렸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탁월한 용병술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중국을 놀라운 조직력을 지닌 팀으로 변모시켰다. 4-4-2 시스템을 주로하는 중국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강점. 우청잉-판즈이-두웨이-순지하이로 이어지는 포백과 골키퍼 지앙진과 안치 등은 최종 예선 8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주는 ‘철벽수비’를 자랑했고 세련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간판 골잡이 하오하이동과 양천이 이끄는 공격진의 파워도 만만치 않다. 다만 미드필드에 ‘푸른여우’로 불리는 치홍을 제외하고는 내세울만한 선수가 없어 중앙 공격이 원활하지 못하고 단순한 ‘킥 앤 러시’전법에 의존한다는 것이 아킬레스건. 중국은 지역예선때 한국과 일본이 주최국으로 빠지긴 했지만 2차 예선에서 카타르, 오만 등 중동의 강호들을 가볍게 제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다음부터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협회간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여왔다. 더욱이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해 결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고도 협회의 외교력 부재로 올들어 세차례에 그칠정도로 변변한 평가전 한번 제대로 치뤄보지 못해 13억 중국인이 꿈꾸는 16강진출을 장담하긴 어려운 실정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코스타리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코스타리카는 12년만에 다시 밟는 본선무대에서 영광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5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코스타리카는 지난 2000년말 알렉산더 기마라에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한 강팀으로 변모,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기본적인 전형으로 3-5-2 시스템을 사용하는 코스타리카는 주전 대부분이 유연하고 탄력있는 신체조건을 갖췄으며 좌우 미드필더들의 빠른 돌파와 수비에서 최전방 공격진에 이어지는 한방의 패스를 앞세운 역습능력이 뛰어나다. 마우리시오 솔리스, 로날드 고메스 등 미드필더들의 중거리 슈팅능력 또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물꼬를 터 주는 히든카드다. 코스타리카의 자랑은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활약중인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가 이끄는 최전방 공격진의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입증하듯 북중미예선에서 완초페가 7골, 폰세카가 10골을 넣어 팀의 본선진출에 기여했다. 완초페는 민첩성과 골결정력이 좋은 191cm의 장신골잡이로 경기내내 어슬렁거리는 듯 싶다가도 결정적인 득점찬스에서 보여주는 ‘킬러본능’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또 92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폰세카는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드리블능력과 예리한 헤딩슛이 장점으로 팀 공헌도 면에서는 오히려 완초페를 능가하는 선수다. 그러나 정작 코스타리카를 C조의 ‘복병’으로 꼽히게 하는 이유는 그들의 남다른 조직력 때문이다. 북중미예선에서 기용했던 선수가 28명에 불과할만큼 선수변동이 크지 않았던 코스타리카는 그중에서도 국내파 20명외에 유럽에서 뛰는 완초페와 고메스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의 해외파들은 인근 북중미국가 클럽팀에 소속돼 있어 꾸준한 소집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질 수 있었다. 게다가 주전선수 중 완초페와 루이스 마린, 애롤드 월러스, 레이나르도 팍스 등 상당수가 19세·21세·23세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왔다는 것도 이들의 강한 조직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공격의 패턴이 완초페에게 집중되는 점이나 공수의 전환이 다소 늦다는 점, 월드컵 북중미예선에서 보인 원정경기 부진의 징크스를 깨는 일 등은 코스타리카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98년 부천 SK에 둥지를 틀때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이을용. 축구가 싫어 그라운드를 등졌다가 다시 축구화를 신기도 했던 이을용은 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 등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대부분의 국가대표와는 다른 행로를 걸어왔다. 이을용은 94년 강릉상고 졸업을 앞두고 축구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진학하기로 됐으나 ‘실력외적인’요인이 작용하면서 대학의 꿈을 접어야 했다. 강원도 산골짜기의 황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강릉중, 강릉상고를 거치면서 오로지 축구가 좋아 축구공에 매달렸던 이을용은 이때부터 어긋나기 시작, 축구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됐다. 이런 이을용에게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좌절이 찾아왔다. 대학간판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축구에 매달렸으나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청소년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이 충격은 스무살 산골청년을 그라운드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축구와 이별을 고한 이을용은 이곳저곳을 정처없이 방황하게 됐고 오로지 환락을 추구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로까지 할동하면서 지금까지 겪은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했다. 그러던 이을용이 95년 한국철도 이현창 감독에 의해 다시 축구로 돌아오게 됐다. 고교시절 이을용의 기량을 높이 샀던 이 감독은 전지훈련차 강릉에 머물다가 소식을 접한 뒤 이을용이 웨이터생활을 하던 제천까지 몸소 찾아가 설득했다. 이을용은 이 감독의 끈질긴 설득에 한국철도(당시 철도청)소속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상무를 거쳐 97년 말 프로축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부천의 지명을 받았다. 97년말 결혼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은 이을용은 98년부터 부천 SK 막강 미드필더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99년 3월 경기종료 직전 김도훈의 결승골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1대0으로 이긴 경기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제 이을용은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는 선수중 한 명이다. 176㎝, 69㎏으로 뛰어난 체격은 아니지만 체력이 뛰어나고 넓은 시야에 패싱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히딩크 사단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일부 축구전문가들은 이을용이 공격적인 플레이가 부족하며 플레이중 집중력이 흐트러져 어이없는 패스미스가 나오기도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렇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내내 줄기차게 뛰는 것을 바라는 히딩크 감독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선수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전지훈련 이후부터는 한번도 대표팀에서 제외되지 않은 것은 히딩크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대변해주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프로필> 생년월일=1975년9월8일 체격조건=176㎝/69㎏ 출신학교 및 클럽=황지초-강릉중-강릉상고-한국철도-상무-부천 SK 국가대표팀 데뷔=99년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대표팀 경기출전 횟수=17경기
우리나라 국민의 4명중 3명 가량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4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12명을 무작위로 추출, 1:1 면접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한국팀의 월드컵 성적을 예상하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72.6%가 16강 이상이라고 답해 4명 가운데 3명꼴로 한국이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봤고 이 중 8강 진출을 예상한 응답자가 5.2%, 4강 진출과 우승이라고 답한 사람도 각각 1.6%와 1.8%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57.3%, 지난 1월에는 49.8%만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점쳤던 것에 비교할 때 최근 대표팀의 선전과 더불어 국민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D조에서 한국과 16강에 동반 진출할 나라로 포르투갈(51.7%)이 선택됐고 H조에서는 일본(66.2%), 벨기에(57.6%)가 꼽혔다.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의 역량에 대한 평가에서는 80.3%가 ‘잘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가장 좋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는 홍명보(25.9%), 황선홍(11.3%), 안정환(11.2%), 김병지(8.6%), 차두리(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우승 예상국은 프랑스(32.6%), 브라질(28.2%), 아르헨티나(10.9%) 순이었다. 이 밖에 월드컵 기간 차량 2부제 시행에 대해서는 89.8%가 찬성을 나타냈고 월드컵의 기대 효과는 경제 발전(35.7%), 국제적 지위 상승(24.8%), 관광산업 발전(13.3%) 등이었다./연합
이보람(동인천중)이 제18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 50m 권총 남자 중등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보람은 21일 태능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50m 권총 남중부 개인전에서 334점을 기록, 333점을 쏜 같은 학교 김희택을 1점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25m 권총 여자 대학부 개인전서는 안양고 출신의 서주형(한국체대)이 본선에서 574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도 101.3점을 기록, 합계 675.3점으로 경기체고를 졸업한 팀후배 김정안(660.3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서주형은 단체전에서도 한국체대가 1천695점으로 강남대(1천670점)를 누르고 우승, 2관왕이 됐다.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개인전서는 이수정(경기체고)이 본선 395점, 결선 103.6점을 기록, 합계 498.6점으로 황인애(남산여고)와 동점(본선 396점, 결선 102.6점)을 이뤘으나 시리즈차에서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서는 이수정, 안현정, 이민아, 안정옥이 출전한 경기체고가 1천179점으로 남산여고(1천185점)에 6점이 뒤져 준우승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지난해 3월 개교한 수일고등학교(교장 김영렬)가 교내 첫 운동부인 여자 펜싱부 사브르팀의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수일고 펜싱부는 21일 오전 10시 시청각실에서 이재규 경기도체육회 부회장과 유창성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 윤석중 수원교육장, 박환의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등 내빈과 학생,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도내 여자 고등부 펜싱부로는 수원 효원고, 성남여고, 성보여정산고, 광주정산고에 이어 5번째로 창단한 수일고 펜싱부는 사브르팀으로는 첫 창단이다. 수일고 펜싱부는 감독에 김민규(28) 체육교사, 박정훈 순회코치를 임명하고 선수에는 홍숙경(2년), 김예진, 김지혜, 김근봉(이상 1년)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김영렬 교장은 창단사에서 “오늘 창단식을 가진 펜싱부가 머지않아 좋은 성적을 거둬 학교를 빛내고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정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숙경 등 4명은 모두 동성여중 출신으로 지난달 제83회 전국체전 도대표선발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선발됐고 김예진, 김근봉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우승을 이끈 주역이며 홍숙경, 김지혜도 지난해 종별선수권과 문화체육부장관기대회 등에서 입상한 기대주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서 수원시체육회는 700만원의 창단지원금을 전달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시가 아디다스코리아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2 수원-아디다스 4대4 유소년 월드 챔피온십 축구대회가 오는 28일 수원 연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아디다스가 국내 유소년축구의 붐조성을 위해 지난 98년 첫 대회를 치른 4대4 유소년축구대회를 월드컵 개최도시인 수원시가 축구를 통한 국내·외 유소년들의 교류와 수원월드컵 홍보를 위해 유치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서울, 부산 등 국내 지역예선 우승팀과 수원시 대표팀, 유소년클럽을 비롯한 국내 16개팀에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9개국 16개팀 등 총 32개팀이 참가, 한국 어린이와 세계각국의 어린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경기는 가로 40m, 세로 25m의 미니 경기장에서 한팀당 4명씩 골키퍼없이 월드컵과 똑같은 방식으로 조 예선전을 거쳐 토너먼트로 치뤄진다. 2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시범경기가 펼쳐지며 대회 기간중 차범근, 클린스만 등 유명선수의 축구교실도 열린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