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알고보면 더 재미있다/첫 본선진출 인도네시아 <아시아 첫 본선진출국은 인도네시아> 아시아권 국가로 월드컵축구 본선에 가장 먼저 출전한 팀은 인도네시아였다. 1938년 프랑스월드컵때 인도네시아는 동인도네덜란드(Dutch East Indies)라는 국명으로 참가했다. 당시 프랑스까지 배편을 이용해 먼 여행을 떠났던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피로감에 지쳐 예선없이 곧바로 치른 16강전에서 헝가리와 맞붙어 0대6으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끊임없이 본선 재진출을 노렸지만 극동 및 중동국가들의 성장세에 밀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승 추가에 40년 걸린 루마니아> 월드컵축구 본선에서 루마니아가 1승을 추가하는 데는 무려 40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흘러야했다. 루마니아는 초대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에 출전, 첫 상대인 페루를 3대1로 누르고 첫 승을 거두었다. 이후 루마니아가 2번째 승리를 거둔 것은 꼭 40년만인 70년 멕시코 월드컵으로 예선 3조에 속한 루마니아는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0대1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드미트라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같은 동국권 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에 2대1로 역전승, 기나긴 1승 갈증을 해소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종차별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침체에 빠져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가 지난 92년 국제축구계로 복귀한 뒤 두각을 나타낸 것은 복귀 4년만인 96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면서 부터다. 이후 남아공은 98년과 2000년 네이션스컵 2위와 3위에 오르는 등 아프리카 축구의 중심을 맴돌았고 2002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에서 무패의 기록으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남아공은 2002 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 8강에서 약체로 꼽히던 말리에 0대2로 완패, 슬럼프에 빠지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더욱이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모로코전에서만 3골을 넣었을 뿐 8강전을 비롯한 4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전형적인 4-4-2 시스템을 채택, 힘과 개인기를 겸비한 유럽형축구를 구사하는 남아공은 유럽에서 활동중인 숀 바틀레트와 베네틱트 매카시를 투톱으로 하고 있다. 미드필드진에는 퀸튼 포춘을 비롯해 델론 버클리-에릭 팅클러-시부시소 주마가 상대를 압박하고 브레들리 카넬-라데베-피에르 이사-렉세토가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성한다. 월드컵 최종 예선 6경기에서 3실점의 기록이 말해주듯 수비라인은 어느정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탁월한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을 묶어줄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2000년 네이션스컵 대회 득점왕 바틀레트를 비롯해 노장 마싱가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찬 베네딕트, 공격형 미드필더 포춘의 공격력이 위협적이지만 미드필더들의 도움없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한 이번 네이션스컵 대회에서는 팀의 주축 선수들이 페널티킥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려 버려 월드컵을 앞두고 큰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말리와의 8강전에서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2골을 허용한 것은 경기운영의 미숙함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앞으로 다른 스타일의 팀들과도 많은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점도 숙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근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축구협회는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며 재기를 다지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남미축구의 신흥 강호 파라과이.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맨 먼저 떠오르는 파라과이는 이번이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무대다. 지난 86년 멕시코대회 이후 12년만인 98년 프랑스월드컵때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대륙별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파라과이는 예선 D조에서 나이지리아와 함께 16강에 올랐지만 우승국 프랑스에 패해 탈락했다. 이번 남미예선에서도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제치고 안정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에 이어 본선 티켓을 차지했지만 막판 안일한 플레이로 베네수엘라에 1대3, 콜롬비아에 0대4로 잇따라 대패,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결국 예선 최종순위 4위로 본선에 올랐으나 국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감독이 경질되고 프랑스월드컵때 이탈리아를 이끌었던 세자르 말디니 감독이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대를 안고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첫 A매치인 볼리비아전에서 간신히 2대2로 비기자 그를 달갑지않게 여기던 국내 감독들이 말디니의 추방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전형적인 남미축구와는 달리 장신선수들이 많고 조직력과 힘을 앞세운 유럽스타일을 구사하는 파라과이는 4-4-2를 기본으로 중앙미드필더가 최전방까지 침투, 상대측면을 뚫고 장신공격수들에게 공중볼을 공급, 제공권을 이용하는 전술을 주로 쓴다. 또 ‘더블 플레이메이커’를 기용,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스루패스 공격이 매섭지만 중앙 미드필더가 상대 깊숙이 배치됨에 따라 역습을 당할 경우 중앙이 비어 곧바로 역습을 허용하는 것이 가장 큰 약점. 그러나 페드로 사라비아-카를로스 가마라-셀소 아얄라-프란시스코 아르세의 포백은 ‘철벽’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조직돼 이같은 포메이션상의 약점을 커버하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로는 칠라베르트를 비롯, 189cm의 장신 스트라이커 호케 산타크루스와 호세 카르도소, 카를로스 파레데스가 이끄는 파괴력 넘치는 ‘삼각편대’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파라과이의 ‘떠오르는 샛별’산타크루스는 베켄바워에 의해 발탁돼 분데스리가 에 화려하게 입성한 뒤 급성장, 이번 대회를 빛낼 예비스타로 지목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한국 국가대표팀의 ‘꾀돌이’ 이영표.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때부터 학창시절을 줄곧 안양에서 보낸 이영표는 현재도 안양 LG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9년 6월 코리아컵때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후 한번의 낙오없이 3년동안 대표팀을 지켜온 이영표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림픽팀에서 함께 뛰며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던 많은 젊은 스타들이 국가대표에서 탈락되는 동안 이영표는 자신의 위치에서 조금의 흔들림 없이 입지를 지켜왔다. 이영표는 팀내 체력측정때 이천수, 박지성 등과 선두를 다투는 ‘강철체력’에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 국내 정상급 드리블 실력을 갖춘 만능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무릎을 크데 다쳐 청소년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이영표는 건국대 4학년이던 지난 99년 4월 뒤늦게 올림픽대표로 발탁된 뒤 2개월만인 6월 코리아컵에서 국가대표로 승격 됐고 2000년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확고한 입지를 지켰다. 2000년 5월 올림픽팀과 유고대표팀간의 1차 평가전에서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했던 상대 슈팅을 두차례나 막아내 ‘제2의 골키퍼’라는 별명을 받은 이영표는 그해 7월 한국과 중국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화려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올림픽대표시절 특유의 재치있는 돌파를 앞세워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던 이영표는 히딩크사단에서는 김남일, 박지성 등과 더불어 공수의 조율을 이끄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착했다. 이영표는 본업이던 윙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상대 공격라인을 일차 저지하는 임무를 맡는 한편 빠른 발을 이용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원하는 살림꾼 역할로 주전의 자리를 굳혔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박목부상으로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서지 못하며 주춤하는 사이 같은 포지션의 김남일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또다른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으로 떠올라 대표팀 발탁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주전자리를 위협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영표는 올초 북중미 골드컵에서 활발한 측면 및 중앙돌파로 공격에 가담, ‘미드필드의 프리맨’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수비에 치중하는 김남일과 조화를 이뤄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더욱이 터키와의 평가전에서는 오랜만에 자신의 본업인 왼쪽 윙백으로 위치를 옮겨 제 몫을 다함으로써 치열한 베스트11 경쟁에서 강한 생존력을 보여 주었다. 이영표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킥력과 센터링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프로필> ▲생년월일=1977년4월23일 ▲체격조건=176cm/66kg ▲포지션=미드필더 ▲출신학교및 클럽=안양초-안양중-안양공고-건국대-안양 LG ▲국가대표팀 데뷔=1999년6월12일 멕시코전 ▲국가대표팀경기 출전회수=49경기 출전 3득점
장성건(수원 숙지고)과 정나리(수원정산공고)가 제24회 경기도협회장기 태권도대회 남녀 고등부에서 나란히 체급 우승을 차지하며 MVP로 선정됐다. 장성건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고선형(고양종고)을 맞아 시종 파이팅 넘치는 공격으로 고선형을 압도,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하며 MVP에 등극했다. 또 여고부의 정나리는 페더급 결승전에서 윤진원(성남 효성고)을 상대로 돌려차기와 나래차기 등 다양한 발기술을 선보이며 승리, 체급우승과 함께 여고부 MVP로 뽑혔다. 남중부 밴텀급 결승전에서는 정찬혁(성남서중)이 권용현(성남 정자중)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라이트웰터급 신준우(용인 태성중)와 라이트급 임신근(부천 부흥중)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여자 중등부 웰터급 결승에서는 이제연(부천 부인중)이 고경주(동수원중)를 판정으로 누르고 체급 1위에 오르며 MVP를 차지했고, 전국소년체전 우승자인 오샘이(남양주 광동중)는 페더급 결승전에서 우영실(광명 철산여중)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초부 핀급에서는 김영근(부천 상동초)이 박상진(양주 덕산초)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초부에서는 미들급 이상경(과천초)과 헤비급 유민지(화성 화산초)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자 대학부 핀급의 손병일(장안대)과 여자 대학부 라이트급 김반니(수원여대)도 정상에 함께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갈길 바쁜 현대 유니콘스가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에서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현대는 19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4대5로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는 1회초 선두타자 전준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린 뒤 2회말 1사 2,3루에서 9번 박진만이 두산 선발 이상훈으로 부터 중월 3점홈런을 뽑아내며 4대0으로 앞서나가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는 4회초 두산에 1점을 내준 뒤 6회 김동주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4대4 동점을 허용,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연장 11회초 두산은 2사 3루에서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4연승을 거두며 현대를 4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천시가 제1회 통일배축구대회에서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이천시는 1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이석영, 김만중이 한골씩을 기록한데 힘입어 용인시를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준결승전에서 고양시를 4대0으로 누른 이천시는 연천군을 2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용인시를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용인시를 압박했다. 이천시는 전반 9분 좌측 페널티지역에서 문변모가 센터링한 볼을 용인시 골키퍼가 놓치자 이석영이 달려들며 오른발슛,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끝에 전반을 마친 이천시는 후반들어 용인시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추가득점의 기회를 노린 끝에 경기종료 직전 미드필드 왼쪽에서 길덕창이 아크서클 정면으로 밀어준 볼을 김만중이 중거리 슛,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이천시 김현기가, 우수선수상에는 용인시 이두영, 최다득점상은 이천시 박종석이 수상했고, 미기상과 감투상에는 연천군 방인웅과 고양시 김연준이 뽑혔다. 또 우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G.K상은 이천시 진재영이 차지했고, 지도상은 이천시 임형배 감독과 용인시 이영오 감독, 우수심판에는 안상기 심판이 각각 선정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2002 월드컵축구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평가전에서 나란히 패배했다. 그러나 신예 스트라이커가 맹활약한 독일과 브라질은 각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98년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19일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에서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실감하며 1대2로 패했다. 전반 20분 프리킥 위기에서 홀렌 데부크에게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내준 프랑스는 41분께 문전혼전중 프랑크 르뵈프가 골문안으로 공을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에도 다소 밀리던 프랑스는 결국 후반 인저리타임때 마르크 빌모츠에게 결승골을 내줘 지난해 9월 칠레에 1대2로 패한 이후 8개월만에 다시 패배를 맛봤다. 이탈리아도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가 빠지자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월드컵 예선 탈락국인 체코에 0대1로 패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25분 코너킥을 내준 뒤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킥에 이은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의 헤딩슛을 막지 못해 결승골을 내줬다. 토티는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아 이날 결장했다. 한편 전차군단 독일과 브라질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낙승했다. 독일은 신예 스트라이커인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해트트릭을 수립하는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마르코 보데가 2골, 다니엘 비어로프카가 1골을 보태 오스트리아를 6대2로 대파했다. 그러나 독일은 키플레이어인 제바스티안 다이슬러가 전반 19분 상대공격수 롤 프랜덜과 충돌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후송됐다. 브라질은 스페인의 카탈루니아 지방팀을 연습상대로 삼아 3대1로 승리했다. 호나우딩요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을 뽑는 등 2골을 터트렸고 호나우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멋진 슛도 몇 차례 터트렸으나 상대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연합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이 20일부터 전국 주택은행과 우체국, 인터넷 판매대행사인 인터파크를 통해 교부된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28일까지 교부되는 월드컵 입장권을 주택은행과 우체국에서 구입한 고객은 해당 구입처에서, 1차 구입자 및 인터넷 구입자는 본인이 지정한 구입처에서 입장권을 교부한다고 밝혔다. 입장권 교부는 신청인 또는 신청인으로 부터 위임받은 대리인에게 교부가 가능하며 신청인은 본인 신분증, 구입확인서를 지참하고 대리인은 위임장과 신청인의 인감증명서, 대리인신분증, 구입확인서를 갖춰야 입장권을 교부받을 수 있다. 교부처 확인은 전화 1588-0000 또는 인터넷 www.ticket.2002worldcupkorea.org에서 확인하면 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남수원중이 제11회 금석배 전국초·중·고축구대회에서 4년만에 중등부 정상을 되찾았다. 남수원중은 19일 군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중등부 결승전에서 전상원의 선제골과 조두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장흥중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수원중은 지난 9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4년만에 우승컵을 되찾는 감격을 누렸다. 전반 15분 조두현의 코너킥을 골지역 정면에 있던 전상원이 그대로 왼발 슛, 장흥중의 골네트를 가른 남수원중은 10분 뒤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허용, 1대1 동점을 이룬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장흥중의 골문을 두드리던 남수원중은 20분 조두현이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쏜 20m 중거리 슛이 장흥중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수원중은 전상원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고, 박재완은 어시스트상, 김형석은 골키퍼상, 김석철 감독과 김용운 코치는 각각 지도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상을 독식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한국축구대표팀이 베스트 멤버로 상승세를 이어간다.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에서 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승 후보 잉글랜드전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정예 멤버를 모두 기용,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최근 A매치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서도 지난 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프랑스전과 지난 해 8월 체코전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참패를 당한 수모를 잉글랜드전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따라서 한국은 스코틀랜드전에서 위력을 떨쳤던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수비와 양 날개를 이용한 공격을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릴 전망이다. 일단 공격라인에서는 최용수를 정점으로 왼쪽에 설기현, 오른쪽에는 박지성 또는 안정환이 발을 맞춘다. 미드필더에는 왼쪽부터 이을용-유상철-김남일(이영표)-송종국이 나서고 수비라인은 김태영-홍명보-최진철로 구성해 스코틀랜드전과 전술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일단 데이비드 베컴, 니키 벗, 로비 파울러, 솔 캠블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나오지 않아 그동안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공격할 때는 공격하고 수비할 때는 수비를 할것이다. 또한 출전 가능한 모든 선수들을 뛰게 하겠다”며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소극적인 경기를 하지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팀은 실전과 같은 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국의 축구팬들은 스타플레이어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의 정상급 공격라인을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