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삼바축구' 한국서 새역사 쓴다

브라질 쌍파울루축구클럽으로 부터 선진 축구기술을 도입, 운영하게 될 경수쌍파울루유소년축구클럽(단장 김용서)이 7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창단식에는 신극정 정무부지사, 심재덕 수원시장, 한인석 월드컵추진위 집행위원장, 이은성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 브라질 쌍파울루축구클럽 안토니오 갈바오 트라마 부단장 등 기관·단체장과 수원시내 초·중·고 축구선수,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브라질 유명 축구클럽인 쌍파울루클럽의 28번째 법인이자 아시아 최초로 창단된 경수쌍파울루축구클럽은 브라질 출신 쎄웅 감독과 페레이라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이두철, 유봉기, 김진형씨 등 국내지도자등 총 5명이 꿈나무들의 지도를 맡게 됐다. 또 이 클럽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생∼중학교 2학년생 100명으로 꾸려지며, 중학생들의 고교 진학시기에 맞춰 고등부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날 창단식에서 신극정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김용서 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했고 트라마 부단장은 남연식 사무국장에게 쌍파울루클럽 단기를 전수했다. 김용서 단장은 창단사를 통해 “경수쌍파울루축구클럽의 창단은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 역사의 중심에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 하며 축구 꿈나무의 육성에 적극 앞장서 이끌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 삼성 "세계 정복만 남았다"

한국프로축구의 ‘신흥 名家’ 수원 삼성이 또다시 아시아무대를 평정,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했다. 수원은 지난 6일 이란의 테헤란 아자디구장에서 벌어진 제21회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안양 LG와 연장전까지 120분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힘입어 4대2로 승리,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해 이 대회 우승과 아시안수퍼컵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아대회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탈(脫)아시아’의 선언과 함께 세계무대로의 힘찬 비상을 예고했다. 최악의 그라운드 상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인 수원은 전반 초반 안양의 거센 공격에 밀렸으나 36분 상대 안드레가 백태클로 퇴장당하며 숫적인 우세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서정원, 산드로의 슛이 번번이 골문을 비껴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가는 사투끝에 승부를 가르지 못한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운재가 3번째 키커로 나선 안양 김성일의 킥을 막아내 힘겨운 우승을 일궈냈다. 수원의 수훈갑 이운재는 이날 경기중에도 전반 7분 슛과 37분 김동진의 총알같은 슛을 잘 막아내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지난 95년 12월 창단된 수원은 96년부터 국내 프로리그에 참가, 98년 정규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정규리그 2연패를 비롯 수퍼컵, 대한화재컵, 아디다스컵 등 4개대회를 석권하며 국내 최고의 구단으로 성장해왔다. 또 지난해에는 아시아클럽컵과 수퍼컵을 차례로 석권, 지난 달 4일 세계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세계클럽 2월 랭킹에서 아시아 최고인 8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힘찬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수원은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속에 우수선수의 발굴·육성과 최상의 훈련여건, 7년째 지휘봉을 잡고있는 김 호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국내 최대 서포터즈의 성원에 힘입어 아시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고창현(19), 손대호(21), 조병국(21), 조성환(20) 등 ‘젊은피’의 대거 수혈로 세대교체에도 성공,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세리 첫승 '한발 앞으로'

박세리(삼성전자)가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박세리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의 엘카발레로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에이미 알콧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138타)을 3타 앞선 박세리는 지난해 아플락챔피언십 제패 이후 6개월만에 LPGA 투어 정상 복귀를 바라보게 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세리는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 등 3박자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3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6.7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어 행운의 버디를 낚은 박세리는 7번홀(파5)에서는 4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탔다. 13번홀(파4) 2.7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은 박세리는 16번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1타를 까먹어 주춤했다. 그러나 전날 더블보기를 저질렀던 17번홀(파5)에서 박세리는 300야드를 넘어가는 괴력의 장타를 뿜어낸 뒤 9번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 5.5m 이글 퍼트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소렌스탐은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분발,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고 로라 디아스(미국)도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3위가 돼 최종 3라운드에서 박세리, 소렌스탐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미현(KTF)은 2오버파 74타에 그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고 박희정은 1언더파 71타를 치며 회생,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나 공동 38위로 올라왔다./연합

김동성 2관왕 '다시 찾은 침피언'

‘비운의 스타’ 김동성(동두천시청)이 2002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우승, 2관왕에 올랐다. 김동성은 7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고수한 끝에 41초93의 기록으로 파비오 카르타(이탈리아·42초044), 론 비온도(미국·42초195)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지난 97년 이 대회 챔피언 김동성은 이로써 금메달 2개로 종합순위 포인트 68점을 획득, 대회 최종일인 8일 1천m와 3천m를 남긴 가운데 5년만의 대회 종합우승 타이틀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1번 레인에서 출발, 빠른 스타트로 치고 나가며 초반부터 1위로 코스 안쪽을 점령한 김동성은 이후 한차례도 선두를 내 주지 않는 노련한 스케이팅으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성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초반 3위로 출발했지만 중반부터 상대 선수들이 만든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드는 절묘한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남자 5천m계주 예선 1조에서 7분15초73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2위 이탈리아(7분15초886)와 함께 결승에 진출 2조 1,2위인 캐나다, 중국과 8일 맞붙게 됐다. 또 전날 여자 1천500m 은메달리스트인 고기현(세화여고)은 500m결승에서 초반 스타트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45초40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중국의 영웅 양양A는 전날 1천500m 우승에 이어 500m에서도 44초46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라 대회 종합우승 6연패가 유력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