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삼성전자)가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박세리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선두 카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 리셀로테 노이만(이상 스웨덴)에 4타 뒤진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4타차는 역전이 쉽지 않은 타수이나 박세리는 “내일은 내가 잘 칠 차례”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40위권에 처졌던 김미현(KTF)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0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박지은(이화여대) 역시 2타를 줄이며 전날 36위에서 김미현과 함께 공동 20위로 치고 올라왔고, 송아리(15)는 1오버파 73타를 치며 김미현, 박지은과 같은공동 20위로 후퇴했다. 첫날 공동 2위로 기염을 토했던 박희정(22)은 3오버파 75타로 무너지며 합계 5오버파 221타로 한희원(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 38위에 그쳤다. 한편 로지 존스, 베키 아이버슨(이상 미국) 등이 웹, 소렌스탐, 노이만 등 공동선두 3명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포진했다./연합
하기현(평택고)이 제4회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연합회장배 우슈종목별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기현은 31일 경기도공무원교육원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고등부 남권에서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8.71점을 획득, 박대규(평택고·8.68점)와 박지호(송현고·8.66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하기현은 남곤에서도 8.66점으로 역시 박대규(8.63점)와 박지호(8.53점)를 따돌리고 우승한 후 남도에서도 8.61점을 마크하며 패권을 안아 3관왕이 됐다. 한편 일반부에서는 조민수가 남권에서 9.45점으로 이완호(9.33점)와 이호찬(8.51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후 남곤에서도 9.40점으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고등부 장권에서는 조계용(구리고)이 9.0점으로 이희재(태광고·8.86점)와 박정근(안성고·8.63점)을 꺾고 우승했으며, 같은 종목 초·중등부에서는 김동영(성산초)과 김우연(안성초)이 각각 8.16점, 8.66점으로 정상에 동행했다. 또 일반부 태극권42에서는 서보성이 8.7점으로 정창윤(8.68점)과 김용욱(8.61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초등부 입문도술에서는 전성우(문촌초)가 7.7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입문남권의 이창현(호수초·8.3점)과 고등부 남권의 박지호(8.6점)도 패권을 안았다. 고등부 산타에서는 56kg급 이봉희(양영공고)와 60kg급 정현영(평촌공고), 65kg급 장용원(팔달공고), 70kg급 황주원(군포정산고), 70kg급 금강훈(태성고), 85kg이상급 조기선(산본공고)이 체급 정상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 승리를 노린다. 지난 달 28일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박찬호는 “부상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31일 밝혀 개막전 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박찬호는 30일 텍사스의 알링턴 구장에서 16분여간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 50개의 불펜 투구를 하면서 다양한 구질을 과시해 부상에서 거의 완쾌됐음을 보여줬고 비가 내린 이날은 실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제리 내런 텍사스 감독은 “찬호가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고 불펜 투구도 잘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개막전 하루전인 1일 공식적인 발표를 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메이저리그 관행을 고려할때 박찬호는 오는 2일 오클랜드의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박찬호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텍사스의 다른 코칭 스태프들도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같다”며 박찬호의 개막전 등판에 무게를 실었다. LA 다저스에 있을 당시인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시즌 첫승을 올렸던 박찬호가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광을 차지할 기회를 놓치지 않게된 것이다. 한편 텍사스가 3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원정 4연전 선발투수에 박찬호-마크 멀더로 잡혀있어 박찬호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박찬호의 개막전 상대 투수인 자완 마크 멀더(25)는 지난해 21승8패를 기록한 오클랜드의 2년차 에이스다./연합
지난 27일과 28일 경기일보사 주최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영국의 유명 록 그룹 ‘스모키’가 2002년 한·일월드컵 수원경기 명예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재)경기도 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임창열 이사장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구장 VIP실에서 스모키 멤버 5명을 월드컵 수원경기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폭넓은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스모키는 “수원공연에서 관객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동했다”며 “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수원이 한국과 일본의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를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21세기들어 처음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세계적인 축제가 되길 바라고 한국과 영국이 4강에서 만나길 기원한다”라며 “수원경기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유럽 투어 공연때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임창열 도지사는 위촉장을 수여한 뒤 “스모키가 경기도와 수원이 함께 준비하는 수원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스모키 그룹에 명예 경기도민증을 발급해 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스모키그룹은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수원월드컵구장을 둘러보며 스탠드의 환상적인 채색에 ‘원더풀!’을 연발했고, 전광판에 자신들의 영상이 비춰지며 히트곡이 흘러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 했다. 이날 스모키 멤버들은 한국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약 20분간 그라운드에서 공을 차며 잘 가꿔진 잔디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하남 동부초가 제27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남자 초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동부초는 29일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초등부 결승전에서 이재섭(7골), 박현우(3골)의 활약으로 박용준(5골)이 분전한 부천 원종초에 13대11로 신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초등부 결승전에서는 구리 인창초가 윤소라(6골), 박윤미(4골)가 10골을 합작한데 힘입어 김민주가 2골을 기록한 의정부 가능초를 21대2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한편 전국체전 도대표 1차선발전을 겸한 남고부 결승전에서는 부천공고가 송인준(7골), 진정훈(6골) 쌍포가 맹위를 떨친데 힘입어 정수영(8골), 안종민(7골)이 분전한 맞수 하남 남한고에 29대26으로 승리했다. 남중부에서는 부천남중이 하남 남한중을 25대23으로 꺾고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각 구단이 올시즌 공격의 물꼬를 틀 주전 톱타자 기용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52도루로 4년연속 도루왕에 올랐던 정수근이 버티는 두산, 통산 384도루로 종전 최고기록(371개)을 경신한 전준호가 건재한 현대, 신예 김주찬이 지키는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아직도 붙박이 선두타자를 정하지 못한채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선두타자는 고감도 타격과 높은 출루율로 공격의 포문을 열고 빼어난 주루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경기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에 각 구단은 주전 선두타자 결정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은 지난해 전반기 주전 톱타자로 나섰던 강동우와 후반기 선두타자로 맹활약하며 신인왕 후보까지 올랐던 박한이 가운데 한 명을 확정하지 못한 채 일단 둘을 번갈아 기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후반기 가세한 ‘야구천재’ 이종범이 1번 타자로 나서 공격을 주도했던 기아 역시 타순 배치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선두타자감으로 점찍었던 장성호가 3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긴 이종범에 비해 출루율이 크게 떨어져 이종범을 톱타자로 재기용할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화와 LG, SK도 고심하기는 마찬가지. 한화는 지난해 김수연이 톱타자로 나서 제몫을 톡톡히 해냈지만 새 외국인선수 아모리 가르시아가 발빠르고 타격감이 좋아 누구를 최종 낙점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또 지난해 유지현과 김재현을 번갈아 톱타자에 기용했던 LG는 올해 새로 합류한 재일교포 3세 이일의를 1번 타자로 내정하고 당분간 박연수, 최만호와 번갈아 내세울 생각이다. SK도 지난해 톱타자로 활약했던 채종범과 윤재국 대신 이진영과 조원우, 지난겨울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재 등 3명을 톱타자로 내세워 기량을 실험하고 있지만 뚜렷하게 부각되는 선수가 없어 고민이다./연합
안양여중이 제40회 전국남녀중·고 학생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안양여중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근화여중을 4대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부천 내동중이 경남 반림중을 4대0으로 가볍게 꺾고 1위에 올랐고, 남·녀 고등부 단체전에서는 창원 남산고와 명지고가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 개인단식에서는 이진권(내동중)이 팀동료 김태성을 4대1로 제압 2관왕에 올랐고, 남자 고등부 개인단식에 출전한 김태훈(부천 중원고)은 이정우(남산고)에게 2대4로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이나리(고양중)가 제27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사이클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나리는 29일 의정부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3초88을 기록, 유효진(의정부여중·14초25)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남중부 1km 개인추발에서는 강형록(의정부중)이 1분19초50으로 우승했으며, 200m 기록경기에서는 조영환(부천 중흥중)이 12초65로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1km 개인추발서는 박수림(태평중)이 1분29초27로 우승했으며, 남녀 중등부 단체 스프린트에서는 의정부중과 태평중이 각각 1분13초88, 1분24초70으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남녀 중등부 제외경기서는 김윤도(가평중)와 곽송란(의정부여중)이 1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 유니콘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5연승을 질주했다.현대는 2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02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코리 폴의 2점 홈런 등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또다시 뒷심부족을 드러낸 홈팀 SK 와이번스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6대4로 승리했다. 현대는 1회 2사 1루에서 폴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은 뒤 2회초에도 강귀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3회말 반격에 나선 SK는 페르난데스의 땅볼과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고 6회 김동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는 현대는 8회 강귀태, 이숭용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뒤 9회 1점을 더 보태 9회말 1점을 따라붙는데 그친 SK를 2점차로 따돌렸다. 한편 잠실경기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이 막강타선과 함께 마운드에서도 안정을 찾으며 롯데에 8대0 완봉승을 거뒀다. 또 대전구장에서는 기아와 한화가 6대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삼성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코알라’ 박희정(22)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메이저대회 우승꿈을 부풀렸다. 그러나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는 박세리(25·삼성전자)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박희정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에이미 프루워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는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는 불과 1타차. 박희정은 특히 17번(파3), 18번홀(파5) 연속 버디를 낚아 2라운드를 앞두고 상승세를 탄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2000년 이 대회에서 10위를 차지, 언니 나리와 함께 3년 연속 특별 초청을 받은 한국계 쌍둥이 송아리(15)도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위에 오르며 또 한번 돌풍을 예고했다. 장 정(22·지누스)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한편 박세리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 2오버파 74타 공동 23위로 밀려 시즌 첫 우승과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던 목표에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2오버파 74타로 박세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 진입의 기회를 살린 가운데 첫 메이저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로 펄 신(35)과 함께 공동 40위에 머물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