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초·백암중 동반 2연패

수원 우만초와 용인 백암중이 제19회 경기도지사기겸 교육감기학생씨름대회에서 나란히 초·중등부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팀 우만초는 2일 수원 한조씨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초등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덕정초를 5대2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 중앙초를 꺾고 올라온 용인초를 접전끝에 4대3으로 제치며 우승했다. 또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백암중이 성남 야탑중을 5대0으로 일축하고 2연속 패권을 안았다. 초등부 장사급 결승전에서는 김명재(이천 설봉초)가 윤평선(용인초)을 거푸 배지기로 뉘여 1위에 올랐으며, 역사급 윤창원(우만초)과 용사급 박태욱(용인 양지초)도 각각 결승에서 정원규(부곡초)와 김민수(성남제1초)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동행했다. 중등부 청장급에서는 송유진(백암중)이 결승에서 임성도(부곡중)를 배지기로 잇따라 뉘여 우승했으며, 소장급 박상훈(야탑중)과 용장급 이상협, 용사급 이정훈(이상 백암중)도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등부 역사급 이천정과 이현민(이상 광주중)은 김원(부곡중)과 이재성(수원 연무중)을 각 2대0으로 눌러 우승했으며, 경장급 남헌태(백암중)가 김기훈(광주중)을 배지기와 잡치기 기술로 연파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초등부 경장급 최영진(양지초), 소장급 장진호(용인초), 청장급 임성규, 용장급 최정만(이상 우만초)도 체급 정상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찬호 개막전 '침몰'

둥지를 옮긴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박찬호는 2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02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로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몸에 맞는 공을 1개를 기록했고 텍사스 레인저스는 3대8로 졌다. 텍사스 유니폼을 갈아 입은 박찬호는 에이스로서 당당히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직구 스피드가 140㎞ 중반에 머물며 첫 경기부터 난타당해 벤치를 실망시켰다. 1회 첫 타자 제레미 지암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벨라르디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후속타자를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2회 첫 타자 에릭 차베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 AL 다승왕 마크 멀더의 구위에 눌려있던 텍사스는 3회초 행크 블레이락의 적시타로 1대1 균형을 맞춰 분위기를 추스렸지만 3회말에 박찬호는 무너졌다. 선두타자 지암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2번 프랭크 메네키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박찬호는 1사 뒤 데이비드 저스티스에게 2점홈런을 내줘 순식간에 1대4로 벌어졌다. 4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5회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안정을 되찾는듯 하던 박찬호는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선 6회 다시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박찬호는 7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연합

채근배 세계新 2관왕 '명중'

경기도청의 채근배가 제22회 전국실업단사격대회 겸 국가대표 1차선발전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사격의 간판 채근배는 2일 태능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에서 598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 104.7점을 기록, 합계 702.7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종전 702.4점)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날 채근배의 우승기록은 임영섭(국민은행)이 지난 2000년 전국종별선수권(10월)에서 세운 한국신기록(702.3점)을 0.4점 경신한 것이며, 2001년 서울월드컵대회에서 레이프 스테이나 롤란(노르웨이)이 작성한 세계기록을 0.3점 넘어선 비공인 세계신기록이다. 채근배는 김병은, 고정준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경기도청팀이 1천780점으로 국민은행(1천779점)과 상무(1천770점)를 제치고 우승, 2관왕이 됐다. 채근배는 지난 95년 아시아선수권 우승과 98년 세계선수권 3위 등 90년대 남자 공기소총의 1인자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98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획득에 실패하고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우여곡절을 겪어오다 지난해 경기도청에 입단, 이날 재기의 총성을 울렸다. 한편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개인전에서는 김영욱(광양시청)이 결선합계 659.5점의 대회신기록(종전 653점)으로 우승했고, 단체전서는 상무가 1천658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트랩에서는 이정아(상무)가 결선합계 79점의 대회신기록(종전 78점)으로 전정희(철원군청·68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현대유니콘스, 개막행사 빵빵

현대 유니콘스가 오는 5일 수원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02 삼성 fn·com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다양한 개막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000년과 2001 시즌 홈 개막전때 만원관중을 이루지 못했던 현대는 올 개막전에서 관중석을 가득채워 수원의 야구열기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아래 2일부터 4일까지 4명의 치어리더가 대형트럭을 타고 수원시내를 누비며 게릴라 홍보를 통한 개막전 홍보를 펼친다. 게릴라 홍보는 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선수 사인볼, 막대풍선, 경기일정표 등 기념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 개막당일에는 오픈경기 형식으로 연예인 야구팀 2팀을 초청 3이닝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연예인팀은 탤런트겸 가수 안재욱, 가수 장호일, 탤런트 박상원 등으로 구성된 ‘재미삼아팀’과 개그맨 이휘재, 유재석, 탤런트 안재모 등을 주축으로 하는 ‘한(恨)팀’으로 컬트삼총사가 중계를 맡아 익살스런 해설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인조 난타공연과 현대 유니콘스 치어리더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개막 공식행사는 이휘재의 사회로 진행되며 입장객에게 현대선수단 사인볼을 증정하고 심재덕 수원시장이 시구를 하게된다. 이밖에도 현대는 SK와의 개막 3연전에 입장하는 야구팬을 위해 아토스 승용차 6대를 경품으로 준비, 하루 2대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