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봄풍경 타고 달려보자

83주년 3·1절을 기념하는 제4회 가평군일주 전국도로사이클대회가 오는 15일부터18일까지 4일간 열린다.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하고 가평군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중등부와 남녀 고등부 및 일반부 등으로 나눠 모두 50여개팀 650여명의 선수가 참가, 청평양수발전처∼상부저수지도로∼경춘국도 등에서 개인 및 독주도로와 크리테리움 등 3개종목에 걸쳐 레이스를 펼친다. 군은 4일간의 대회를 축제분위기로 승화시키기 위해 경찰서를 비롯 군악대, 모범운전자회, 아마추어 무선동우회, 여성단체협의회, 항공스포츠클럽 등 각급 유관기관, 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축하행사와 자원봉사활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15일 오전 9시30분:남녀 고등부 및 일반부(대학부 포함) 개인도로(군청∼남이섬 삼거리∼복장리∼청평댐∼빗고개∼남이섬 삼거리∼달전리 남이섬 입구 ▲오후 3시30분 :남중부 크리테리움(공설운동장) ▲16일 오전 9시30분:남녀 고등 및 일반부 도로독주(군청∼북면 삼거리∼명지분교∼명지산∼약속에 섬 입구) ▲17일 오전 9시30분:남녀 고등부 및 일반부 개인도로(군청∼남이섬 삼거리∼복장리∼양수발전소∼빗고개∼남이섬 삼거리∼달전리 남이섬 입구) ▲18일 오전 11시30분:남녀 고등부 및 일반부 크리테리움/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김동성 "악몽 두번은 안꾼다"

“보내주신 큰 관심과 사랑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에 의해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비운의 스타’ 김동성(동두천시청)이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 출발을 위해 스케이트 끈을 다시 조여맸다. 지난 달 27일 귀국한후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추스린 뒤 지난 3일 태능선수촌에 입촌, 세계팀선수권대회(30일∼31일·미국 밀워키)와 세계선수권대회(4월6일∼8일·캐나다 몬트리올)회에 대비해 훈련을 재개한 김동성은 4일 팬 사인회를 끝으로 모든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동성은 올림픽 이후 방송 및 광고 출연 요청이 쇄도했지만 두 대회 이후로 미루고 당분간 훈련에만 열중할 계획이다. 두 대회에서 모두 악연을 맺었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및 리쟈준(중국)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히 개인별로 시상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김동성은 특히 이 대회에서 97년 이후 5년만에 정상 재등극을 노리고 있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은 김동성은 “국민의 뜨거운 관심이 솔직히 부담스러운 것도사실이지만 이제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동두천시청에 새로 입단한 만큼 최선을 다해 세계 정상의 자리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승엽 ML서도 '라이온킹'

거포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들이 불꽃 방망이를 휘둘렀다. 초청선수로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중인 이승엽(26·삼성)은 4일 애리조나주 스캇베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통렬한 2점홈런을 터뜨렸고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은 2루타 두 방으로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대타로 기용된 두 타석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이날 5회말 수비부터 최희섭(23·시카고 컵스) 대신 1루수로 기용됐다. 7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애론 풀츠를 상대로 초구는 파울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2구째 바깥쪽으로 파고드는 직구를 정확하게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15m짜리 2점홈런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타석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이승엽은 9회에는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범타에 그쳤다. 앞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통렬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5회 무사 1,2루에서는 중견수 키를 총알같이 넘어가는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인 최희섭은 7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 올시즌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는 최희섭과 이승엽의 활약속에 샌프란시스코를 9대1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후 시카고 컵스의 돈 베일러 감독은 “이승엽이 한국에서 기록한 홈런숫자를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젊은 선수가 밀어쳐서 대형홈런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상당히 놀랍다”고 칭찬했다./연합

수원 청명고, 설원 특급릴레이

수원 청명고가 제54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크로스컨트리 40km계주에서 대회 첫패권을 차지했다. 청명고는 4일 평창 강원도 노르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고등부 크로스컨트리 40km계주에서 노인성, 엄순호, 권순현, 박상민이 팀을 이뤄 출전, 2시간19분30초9로 강원 고성고(2시간21분06초1)와 전북 설천고(2시간33분39초0)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크로스컨트리 여자 대학부 개인전 5km 클래식에서는 수원여대의 박하나가 21분43초9로 김혜경(24분34초3)과 김경아(이상 강원 동신대·25분35초9)를 크게 앞질러 1위로 골인,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중등부 크로스컨트리 15km계주에서는 수원 동성여중이 1시간12분24초8로 강원 도암중(1시간03분33초1)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여자 고등부 15km계주의 수원 권선고도 1시간12분41초7로 대관령종합고(59분45초5)에 이어 준우승했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남자 고등부 10km 클래식에서는 염승현과 엄순호(이상 청명고)가 각각 35분42초2, 35분44초2로 김수영(고성고·35분09초6)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여자 중등부 크로스컨트리 5km 클래식에 출전한 최슬비(평택 오성중)도 19분23초3으로 윤혜윤(강원 도암중·19분21초9)에 아깝게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영희(도암중)는 19분38초7로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남자 대학부 40km계주서는 단국대가 2시간15분05초7로 동신대(2시간18분33초5)를 무려 3분여차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남자 중등부 5km 클래식에서는 김동현(진부중)이 15분19초4로 패권을 안았다. 남자 대학부 10km 클래식에서는 최임헌(단국대)이 32분7초0으로 골인, 한동수(관동대·34분19초6)와 오영민(한체대·34분30초5)을 제치고 우승, 계주 포함 2관왕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히딩크호, 16강열쇠 찾아 마지막 원정길

월드컵축구 16강 진출의 염원을 안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원정길에 오른다.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및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지난달 16일 해산했던 태극전사들은 4일 집결, 5일 스페인 전지훈련의 장도에 나선다. 스페인 알리칸테 인근 라망가에 도착하는 선수들은 다음날부터 오전, 오후로 나눠 강도높은 체력훈련과 함께 전술훈련을 소화한다. 훈련기간중에는 튀니지(13일), 핀란드(20일), 터키(27일)와 각각 친선경기를 갖고 28일 귀국함으로써 24일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월드컵개막 이전 ‘마지막 원정’이 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은 23명의 최종엔트리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전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짜여졌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 히딩크사단의 위용을 짐작할수 있을 전망이다. 홍명보(포항)와 윤정환(오사카)의 복귀는 이번 히딩크호의 최대 관심사다. 팀을 이끌어갈 리드가 없다는 히딩크의 판단과 축구팬들의 여론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이후 태극마크를 달게 된 홍명보는 90년대 한국 축구 최고스타라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유력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일단 중앙수비수로 기용, 얼마나 수비라인이 안정되는 지를 집중점검할 요량이다. 윤정환도 지난해 6월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각오가 새롭다. 윤정환은 일본에서는 외국인팀대 국내선수간 대결인 조모컵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주가가 높아졌으나 체력이 떨어진다는 히딩크 감독의 판단에 따라 계속 제외돼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다. 윤정환은 플레이메이커 부재라는 히딩크호의 최대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공격진들의 득점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은 또 설기현(안더레흐트), 윤정환(페루자), 황선홍(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등 해외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전원 불러들여 지난 번 소집에서 드러났던 ‘킬러부재’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모색한다.

최희섭 3경기째 안타행진

‘한국산 대포’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3경기 연속 안타로 빅리그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도 첫 등판에서 비교적 좋은 피칭으로 올 시즌 활약상을 예고했다. 최희섭은 3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로 첫 타점을 기록,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다. 이날 최희섭은 팀이 6대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 자이언츠의 특급 마무리투수 롭 넨의 초구를 과감히 공략,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최희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뽑힐 가능성을 높였다. 또 텍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았으나 3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다. 박찬호는 2대0으로 앞서던 3회초 토드 워커에게 2루타, 애덤 던에게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팀은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내용은 외형상 부진했으나 시즌 첫 시범등판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투구 내용면에서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한편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한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이닝을 1삼진, 1안타로 마무리해 역시 성공적인 피칭을 보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SK 4강직행 '가물가물'

인천 SK가 막판 슛난조로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4강직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인천 SK는 3일 여수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조니 맥도웰(31점·11리바운드)의 활약과 문경은(23점·3점슛 5개)의 3점포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막판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여수 코리아텐더에 85대86, 1점차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인천 SK는 27승22패로 2위 서울 SK(30승19패)와의 승차가 3게임차로 벌어져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않는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힘들 전망이다. 인천 SK는 전반 초반 맥도웰과 아이크(11점·15리바운드)의 골밑득점을 앞세워 에릭 이버츠(32점)와 말릭 에반스(13점·14리바운드)의 내·외곽포로 맞선 코리아텐더에 22대23, 1점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들어서도 이버츠와 에반스에게 잇따라 자유투를 내준 반면 주전들의 슛난조를 보여 전반을 43대50으로 마쳤다. 인천 SK는 3쿼터에 문경은이 3점포 4개를 성공시키며 혼자 16득점을 올리고 맥도웰의 골밑득점이 가세, 전세를 역전시켜 이버츠와 전형수(17점)가 분전한 코리아텐더에 73대6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인천 SK는 4쿼터에서 문경은이 무득점으로 부진하고 맥도웰, 조동현(7점) 등 주전들이 슛난조로 12득점만을 올려 이버츠의 골밑슛을 앞세운 코리아텐더에 85대86, 1점차의 패배를 맛봤다. 한편 안양 SBS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칼 보이드와 매이클 매덕스 두 용병을 앞세운 창원 LG에 87대111로 대패, 24승25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으나이날 7위로 올라선 코리아텐더(22승28패)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