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초 정영식 '황금라버'

정영식(의정부초)이 제34회 경기도지사기 겸 교육감기탁구대회에서 남초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영식은 12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초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안정된 공·수를 바탕으로 이재훈(김포 하성초)을 몰아붙인 끝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준상(하성초)을 준결승전에서 꺾고 결승에 오른 정영식은 결승전에서 이재훈을 맞아 첫 세트를 11-7로 가볍게 물리쳐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2,3세트를 12-10, 11-8로 따내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초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는 박예지(부천 삼정초)가 팀동료 남예진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박예지는 첫 세트를 어이없게 2-11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에서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11-9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를 11-6으로 잡아 2대1 역전을 이루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박예지는 4세트에서 남예진의 날카로운 스매싱에 밀리며 9-11로 빼앗겨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간 뒤 침착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11-6 승리를 낚았다. 한편 남초부 복식 결승에서는 이재훈-이준상조(하성초)가 오민상-권오준조(부천 오정초)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으며, 여초부 복식의 남예진-정유리조(삼정초)도 같은 팀 박예지-김가영조를 역시 3대0으로 일축하고 정상을 밟았다. 이밖에 남중부 복식서는 강형길-김태성조(부천 내동중)가 우승했으며, 여중부의 김해림-이이슬조(안양여중)와 여고부 최보람-조민영조(안양여고)도 정상에 동행했다. 남자 고등부 복식에서는 황성훈-윤대석조(부천 시온고)가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SK 단독 3위 '굳건'

인천 SK가 골밑에서의 앞도적인 우세로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지켰다. 인천 SK는 1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마지막 홈경기에서 얼 아이크(31점·16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18점·19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SBS를 79대70으로 따돌렸다. 리바운드 수에서 인천 SK는 45대30으로 SBS를 압도했다. 이로써 인천 SK는 30승23패로 4위 전주 KCC(29승24패)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유지했고 SBS는 27승26패를 기록해 5위 창원 LG(28승25패)와의 승차가 1게임차로 벌어져 사실상 6위를 확정지었다. 인천 SK는 1쿼터에서 맥도웰과 아이크가 골밑에서 15점을 합작하고 문경은(9점)과 최명도(11점)의 3점슛 3개가 가세, 리온 데릭스(26점)가 혼자 15점을 올린 SBS에 26대25, 1점 차이로 앞서갔으나 2쿼터들어 주전들의 슛난조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40대43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 인천 SK는 아이크의 골밑슛이 다시 살아난데다 리바운드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김성철(4점), 김상식(4점) 등 SBS의 외곽포를 철저히 봉쇄하며 맹추격을 펼쳐 59대60으로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 SK는 4쿼터들어 아이크와 맥도웰이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최명도가 3점슛 2개를 림에 꽂아 퍼넬 페리(15점·11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슛난조에 빠진 SBS에 9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까지 999개의 자유투를 기록했던 맥도웰은 이날 경기에서 6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국내 프로농구사상 처음으로 통산 1천개(1천5개) 자유투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돌아온 명보…'이번엔 이겨보자'

“홍명보의 복귀로 재편된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을 재점검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튀니스 엘 멘자 올림픽경기장에서 2002월드컵축구 본선 H조의 튀니지와 유럽전지훈련 첫 평가전을 갖는다. 양팀 모두 일부 주전들이 제외됐지만 튀니지는 지난달 끝난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결장했던 골잡이 지에드 자지리(ES사헬)를 불러들이는 등 공격력을 보강, 한국으로서는 홍명보(포항)가 가세하면서 재편된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을 점검하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송종국을 중심으로 운영돼온 한국 수비는 8개월여만에 복귀한 홍명보가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과 발을 맞추지만 이들 모두 서른을 넘긴 노장들인데다 조직력을 다질만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송종국 중심의 수비라인을 능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동안 수비와 미드필드의 주요 포지션에서 두루 테스트를 받았던 송종국은 이번 경기에서 확실하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 수비와 공격간의 가교 역할을 시험받는다. 최전방의 이동국(포항)을 정점으로 이천수(울산)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 좌우에 포진하는 공격의 삼감편대는 지난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단 4실점만을 허용했던 저력의 수비를 상대로 골가뭄을 해결할 비책을 찾는다. 이에 맞설 튀니지는 유럽 빅리그에서 활동중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제외됐지만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5골을 뽑아낸 젊은 골잡이 자지리가 가세해 무시할 수 없는 공격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랫동안 팀을 떠났던 미드필더 스칸더 수아야를 다시 합류시키는 등 새롭게 팀을 꾸려 네이션스컵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전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수비진에서도 주전 골키퍼 우아에르(제노아)를 비롯해 하템 트라벨시(아약스), 무니르 부카디다(만하임) 등 유럽파가 빠졌지만 에미르 음카데미(ES사헬), 카에드 바드라(ESP. 스포르티베) 등 주전들이 버티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비그물을 칠 전망이다./연합

수원월드컵구장 '잘나가는 모델'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르게 될 수원월드컵구장이 각 기업의 광고물과 잡지 등의 CF 촬영장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재)경기도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13일 개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촬영한 CF는 지난 8일까지 32건에 달해 월 평균 3건의 CF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개장이후 8개월동안 LG 캐피탈을 비롯, 모두 24건의 TV와 잡지 CF가 촬영됐고, 올 해에도 코카콜라와 마스터 카드 등 TV-CF와 유행통신 패션화보 등 모두 8건의 CF가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촬영돼 그동안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주에는 수원을 연고로 하고있는 아시아 최고클럽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팬북에 게제될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원월드컵구장이 CF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있는 것은 경기장 관람석이 12가지의 색상으로 4만3천석이 모자이크 돼 축구선수가 도약해 헤딩하는 모습, 불꽃의 섬광, 화성 등 수원과 경기도의 심벌이 그려져 2만5천㎡ 스탠드가 하나의 거대한 그래픽 미술작품화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 10개 구장 가운데 가장 잘 가꾸어진 4계절 푸른 잔디가 스탠드와 조화를 이뤄 CF 촬영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추진위 관계자는 “앞으로 월드컵 경기를 마친 후에도 각종 CF 촬영과 야외 결혼식 장소로도 이용 되는 등 단순한 축구장이 아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진권·이이슬 '정상 스매싱'

‘탁구 꿈나무’ 이진권(부천 내동중)과 이이슬(안양여중)이 제34회 경기도지사기 겸 교육감기탁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개인단식 정상에 동행했다. 이진권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중등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팀 동료인 강형길을 맞아 파워넘치는 드라으브와 날카로운 스매싱으로 몰아붙여 3대1로 승리했다. 첫 세트에서 이진권은 안정된 서브를 바탕으로 착실히 포인트를 늘리며 11-7로 따내 기선을 잡았으나 2세트에서는 강형길에 9-11로 내줘 세트 스코어 1대1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이진권은 3세트에서 부터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3,4세트를 11-9, 11-5로 가볍게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내동중은 김태성과 조찬욱이 각각 준결승에서 이진권, 강형길에 패하며 공동 3위를 차지, 1∼3위를 모두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여자 중등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이이슬은 최은애(의정부 금오여중)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이슬은 1,2세트를 11-7, 13-11로 주고받아 1대1 동률을 이룬 뒤 3세트를 11-3으로 내줘 벼랑끝에 몰렸으나, 4세트를 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 과감한 드라이브 공격으로 11-8로 따내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또 남자 고등부 개인단식서는 이정삼(부천 중원고)이 황성훈(부천 시온고)을 3대2로 물리쳐 우승했다. 4세트까지 한세트씩을 주고받은 이정삼은 세트스코어 2대2에서 맞은 5세트에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황성훈을 몰아붙여 11-5로 승리했다. 여자 고등부의 송선애(안양여고)도 팀동료 김민희를 3대0(11-7 11-9 11-8)으로 일축, 개인단식 패권을 안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