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의 명문 성남 풍생고가 제30회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결승에 선착,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해 우승팀 풍생고는 7일 동두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스트라이커 김영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부천 정명고를 4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풍생고는 8일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구리고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풍생고는 전반 28분 김영철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채 1분도 안돼 역시 김영철이 전광석화 같은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전반전을 2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풍생고는 이날 승리의 주역인 김영철이 2분만에 자신의 세번째 골을 기록했고 5분 뒤에는 유민철이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켜 26분 박근태의 골로 0패를 모면한 정명고를 가볍게 제압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구리고가 창단 3년의 고양종고를 맞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 3경기 연속 승부차기승을 거두는 행운으로 결승전에 합류했다. 구리고는 후반 5분 박승곤이 첫 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으나 33분 고양종고 권오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에 돌입, 신승을 거뒀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실업 초년생 정진선(18·화성시청)이 제31회 회장기전국남녀 개인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남자 일반부 에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 때부터 지도해온 화성시청 양달식 감독의 권유로 올해 발안농고를 졸업하고 실업팀에 입단한 정진선은 7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에페 결승전에서 김상헌(익산시청)을 접전끝에 15대1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정진선은 앞선 16강전에서 국가대표인 김정관(울산광역시청)을 꺾어 파란을 예고한 뒤 준결승전에서도 정순조(익산시청)를 15대7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었다. 또 남자 고등부 사브르에서는 김정민(화성 발안농고)이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박 인(전북제일고)과 정종하(전남공고)를 각각 15대13으로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중등부 플뢰레 결승전에서는 김미나(성남여중)가 손지현(인천 만수여중)을 15대11로 꺾어 패권을 안았다. 여자 고등부 플뢰레에서는 오하나(성남여고)가 준결승전에서 이한나(인천정보고)를 15대13으로 제친 뒤 결승전에서 팀 동료인 송형미를 15대14로 힘겹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송형미는 준결승전에서 오지은(양운고)을 15대5로 일축하고 결승에 나섰으나 오하나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사브르 결승전에서는 이현수(화성시청)가 서성준(서울지하철공사)을 맞아 선전했으나 10대1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현수는 준준결승전에서 전 국가대표인 고영태를 꺾은 뒤 4강에서 김건구(이상 광주시펜싱협회)마저 15대8로 손쉽게 제압, 우승이 기대됐으나 계속된 경기로 인해 체력을 소진해 우승문턱에서 아쉽게 주저 앉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는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비수로 활약해온 강준호씨(31)를 스카우터로 계약 발령했다. 안양구단은 올 시즌 신인 자유계약제의 시행과 유소년클럽 운영 등 어느 때보다도 스카우터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8년간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온 강준호씨를 스카우터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한편 강준호 신임 스카우터는 국내 첫 제주도 출신 프로축구 선수로 제주 중앙중과 제일고를 거쳐 지난 94년 안양에 입단, 8년간 131경기에 출전해 수비수로 활약하며 2골, 14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구리고와 고양종고가 제30회 경기도협회장기축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구리고는 6일 동두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 고등부 8강전에서 수원공고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구리고는 수원공고와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15분 양신웅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으나 경기종료 직전 수원공고 정윤성에게 아쉽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에 돌입했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고양종고는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배동근이 선제골을 터뜨려 전반을 1대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파주공고의 반격에 밀리던 고양종고는 6분께 상대 김주덕에게 동점골을 허용, 1대1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팀은 주전 모두가 킥을 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숨막히는 순간을 이어간 끝에 고양종고가 13대12로 승리했다. 이로써 구리고와 고양종고는 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민은행이 신세계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민은행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김지윤(15점·5어시스트)의 매끄러운 경기운영과 셔튼 브라운(23점·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신세계를 75대64로 눌렀다. 1쿼터를 22대19로 앞선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 셔튼 브라운의 골밑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고 김경희(17점·3점슛 4개)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전반을 39대29로 앞섰다. 하지만 신세계는 3쿼터 들어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정선민(18점)이 정확한 골밑슛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 4쿼터 초반 51대53, 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정선민이 5반칙으로 물러나자 3분동안 셔튼 브라운과 김지윤 등이 연속 8점을 집어넣으며 63대56으로 다시 리드, 승세를 굳혔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으로 치러져 양국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98년 10월 출간한 자서전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으로 일본 열도를 감동의 물결로 출렁이게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던 오토다케 히로타나씨(26·스포츠리포터)가 6일 수원월드컵구장을 방문, ‘1인1의자 갖기운동’에 참여했다. 한국의 월드컵 준비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마이니치 방송국 취재진과 함께 수원구장을 찾은 오토다케씨는 경기도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수원의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오토다케씨는 경기도민의 ‘1인1의자 갖기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자신도 직접 1구좌(10만원)를 즉석에서 신청했고, 이에 추진위 한인석 집행위원장은 오토다케씨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좋은 위치에 좌석 명찰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오토다께씨는 “월드컵 기간중 다시 수원을 찾아 예선 경기를 관전하겠다”며 “역사가 살아숨쉬는 도시 수원과 수원구장의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토다케씨는 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절단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수 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정상인과 다름없이 삶을 영위하고 있어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그의 생활을 담은 TV 다큐멘터리와 자서전이 국내에도 소개됐으며, ‘어떻게 태어났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유명한 일화는 아직도 독자들의 뇌리속에 남아있기도 하다. 팔·다리가 성장하면서 10cm 남짓 자랐지만 그런 팔·다리로 달리기와 농구, 수영, 야구를 즐기며, 특히 방송 리포터로서 오키나와 바닷속 신전을 수중취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잠수를 강행하기도한 진정한 프로정신의 소유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현수(남양주 동화중)가 제54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알파인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김현수는 6일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자 중등부 알파인 대회전에서 1분05초81로 김현태(도암중·1분06초56)와 김호기(신명중·1분07초04)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가 배출한 ‘국내스키 1인자’인 국가대표 허승욱(A&A스포츠)은 남자 일반부 대회전에서 57초48로 변종문(58초06)과 이기현(이상 정선군청·58초74)을 누르고 1위를 차지, 전날 슈퍼대회전 우승포함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초등부의 윤솜이(남양주 창현초)는 37초83으로 김서현(대덕초·37초40)과 안미진(광산초 흘리분교·37초59)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 이틀연속 3위에 올랐다. 한편 대학부 알파인 대회전에서는 김형철(단국대)과 오재은(국민대)이 각각 57초99, 1분04초36으로 남녀 정상에 동행했고, 여자 중등부서는 이세미(정화중)가 1분11초97로 우승했다. 이밖에 남자 고등부에서는 김민성(강릉고)이 1분00초53으로 이재웅(경복고·1분05초24)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고등부의 김선주(세화여고)도 1분06초02로 서지혜(경기여고·1분07초6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 SK가 2연패에서 탈출, 3위를 고수했다.인천 SK는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3점·9리바운드·7어시스트)과 얼 아이크(23점·13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대구 동양을 88대8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인천 SK는 28승22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창원 LG(27승23패)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3위를 유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두팀으로서는 부담없는 경기였지만 3위 수성을 목표로한 인천 SK는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시종 앞서나갔다. 1쿼터에서 인천 SK는 맥도웰과 아이크의 골밑슛에 조동현(11점), 최명도(3점)의 3점포로 27대24로 리드를 잡은 뒤 2쿼터에서도 아이크 대신 투입된 이은호(6점)가 골밑에서 기대이상으로 활약해주고 문경은(17점)의 외곽포가 가세해 전희철(24점)과 김병철(8점)이 3점슛 3개를 터뜨린 동양에 48대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인천 SK는 3쿼터들어 동양의 추격에 밀려 51대52로 한 때 역전을 내줬으나 아이크와 맥도웰이 연속 12득점을 올리고 문경은과 정재헌(3점)이 고비때마다 3점포를 작렬시켜 67대56으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들어 동양은 전희철과 마르커스 힉스(23점), 위성우(7점)가 3점슛 6개를 넣으며 맹추격을 벌였으나 인천 SK의 맥도웰과 아이크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선후배간의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 침체기의 경기마라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두 지도자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지난 달 24일 열렸던 2002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부에서 1시간12분15초로 7년묵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한 장진숙(경기도청)을 일약 ‘신데렐라’로 키워낸 경기도청 육상팀의 조재형 감독(56)과 이홍식 코치(43). 한일은행과 한전에서 무려 10년넘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조 감독은 3천m 장애물경기와 5천m, 1만m, 2만m 등에서 숱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70년대 한국최고의 마라토너로 군림했었다. 82년 은퇴후 경기도청 육상감독으로 부임, 83년 동아마라톤에서 최초의 15분벽(2시간14분59초)을 허문 이홍렬을 키워내기도 했다. 또 이홍식 코치 역시 대한투자신탁과 상무, 제일제당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중거리 종목부터 마라톤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전적을 남겼고 은퇴후에는 인천 인일여고와 오산고, 경기체고에서 지도자의 기반을 닦았다. 두 사람이 ‘황금콤비’를 과시하며 우수선수를 배출해내고 있는 것은 불과 2년으로 조 감독 혼자 지도해오던 팀에 지난 2000년 이 코치가 합류하며 ‘조-이 콤비시대’가 열린 것. 조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조언, 경기도청의 아낌없는 지원속에 이 코치의 성실한 지도력이 어우러진 도청팀은 첫해부터 최경희, 장진숙 등 고교때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을 가꿔 국내 최고의 선수로 키워내고 있다. 현재 6명에 이르는 도청팀 중·장거리 선수중 고교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유사라(신입) 1명 뿐으로 조 감독과 이 코치의 지도속에 스타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재력있는 무명선수를 발굴·육성해 국내 정상의 선수로 만들고 있는 공을 서로 미루는 두사람은 오는 10월 부산아시안게임에 자신들이 직접 지도한 선수중 최대 3명을 국가대표로 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꿈을 키우며 현실화 시키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광명고의 박병훈이 2002 SBS배 전국검도왕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검도왕에 올랐다. 박병훈은 5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노영훈(대구공고)을 맞아 손목치기 1개를 성공시키며 1대0으로 승리, 1위를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박병훈은 최동현(전남 장성고)을 역시 손목치기 1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한편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김현범(남양주시청)이 김정국(대구 달서구청)을 맞아 손목공격을 빼앗긴 뒤 막바로 손목치기를 성공시켜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머리공격을 허용,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김현범은 같은 팀 양진석을 2대1로 따돌렸고, 김정국은 강종구(부산 수영구청)를 2대0으로 완파 나란히 결승에 나섰었다. 양진석과 강종구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