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과학적 호기심 쑥쑥"

미래 꿈을 여는 융합과학 교육의 선두주자인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원장 이태헌)이 찾아가는 이동과학차를 시작으로 2021년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과학차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오는 11월25일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과학차 프로그램은 농산어촌 및 소외지역 학교,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의 과학문화확산과 현장중심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도내 초등학교 67교, 특수학교 5교 등 총 72교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1부 사이언스 매직쇼 △2부 선택형 체험학습 △3부 교사연수로 구성됐다. 농산어촌 및 소규모 학교의 과학문화 체험교육 기회 확대와 학생의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높이는 목표로 진행된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올해 탐구중심 과학문화 확산, 창의 체험활동 활성화, 재능계발 영재교육 내실화, 교원 미래교육 역량강화 등 4개 중점과제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과학전시관 운영(수원ㆍ의정부), 융합과학ㆍ미래과학 비대면 온라인 체험교실, 융합과학토론회 UI챌린지, 생태체험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창의적으로 해결해보려는 자세와 노력,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한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과학동아리활동 발표회도 이어간다. 천문 체험활동으로 학생ㆍ학부모 대상 천체관측교실, 천문우주동아리캠프(학생교사 대상, 관내 중ㆍ고 천문우주동아리 25개 팀), 가족천문교실 등이 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해서도 별도의 과학교실, 이동과학차 및 주말과학미술 등을 준비했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영재교육 선발 지원, 부설 영재교육원 운영, 창의융합상상소 운영 등을 통해 재능계발 영재교육 내실화와 함께 교원 미래교육 역량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1975년 경기도과학관으로 개관했다. 2017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고 과학체험을 통해 탐구능력과 창의성 배양,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수원과 의정부 2곳에 과학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헌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커다란 변화를 겪는 시대적 전환기에도 불구하고 모든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통해 우리 원이 추구하는 탐구중심의 과학문화 확산, 창의 체험활동 활성과, 영재교육 내실화, 교원의 미래 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시흥 ‘신천중학교’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우선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신천중학교(교장 신동훈)는 시흥시 원도심(신천동)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로 3년 차 혁신학교를 맞이한 신천중학교는 교육 본질에 대한 성찰의 기회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지속 가능한 학교혁신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의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협력하는 교사 문화와 회복적 생활 교육에 기반한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교육공동체 모두의 주도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학교자치 구현을 통해 혁신학교 시즌Ⅲ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의 선택권, 자기 주도성 발현 기회 제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맞춤형 기본학력 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제약이 따랐으나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취지를 최대한 살려 운영하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자유학기활동 프로그램을 학급 수보다 많은 N+1 체제로 편성하고 방역을 강화해 학생의 선택에 따른 분반 이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였다.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기초 기본학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기본 학습을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 맞춤학습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생들 스스로 학교 공간을 디자인하고 설계, 구성하는 자유학기 활동 연계한 학교공간 혁신사업은 공간의 민주성 프로젝트로 학생자치 실현을 체험하는 기회로 다가와 의미가 남달랐다. 이밖에 서울대 멘토링, 신천중-신천고 꿈이음 멘토링, 세계문화 체험활동, 학교폭력 예방 연극 관람, 다양한 진로 체험활동 등을 온ㆍ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했다. 신천중학교는 올해 자유학기 주제선택 활동 프로그램으로 △더불어 행복을 나누는 철학(도덕) △슬기로운 기가생할(기술가정) △이론과 리듬의 만남(음악) △슬로우 리딩(영어) △전통과 인성(한문) 등을 운영한다. 신동훈 교장은 신천중학교는 교직원 모두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그 존재로 소중히 여기며 열정과 사랑을 다해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모두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 '道교육연구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교육 현장은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학생 및 교원의 안전을 위해 실시된 원격수업은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연결하며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원격수업이 교육현장에 정착되기까지는 여러 교육 주체의 자발적 협력과 참여가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교사들의 연구문화를 선도하는 경기도교육연구회가 있다. 2020년 도단위 연구회로 지정된 미래로(美來路) 시각예술교육연구회(미래로 연구회)는 회장 박경희 교장(경기예술고)을 중심으로 경기도내 43명의 자발적인 중등 미술교사들의 모임으로 출발하였다. 2020년에 이어 올해의 연구 주제는 미래, 융합, 협력, 배움, 진로로 5개 분야로 나뉘어 연구를 진행한다. 세부적인 연구 주제는 1. (미래)시각예술교육을 통한 미래교육의 기반 구축과 미술교육의 방향전환, 2. (융합)예술중심 교과 융합교육, 3. (협력)통일시대 대비 평화통일 미술교육 연구, 4. (배움)배움중심수업, 성장중심평가 개발, 5. (진로ㆍ진학)학생중심의 진로 탐색설계이다. 2020 미래로 연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연구를 진행하였다. 5가지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 연구는 비대면 및 대면 협의회, 사례 나눔으로 상시 진행되었으며, 첫 번째 연구발표는 2020 경미연&미래로 연구회 하계세미나(학교 밖 전학공의 날)을 유튜브 실시간방송, 줌 화상 강의실로 진행하였다. 처음 시도한 비대면 세미나는 경미연과 연계ㆍ운영하여 200여명의 경기도 교사들의 사전 신청과 참여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교육의 방향과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원격수업 사례를 공유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연구회는 2020 한국미술교육학회 연구사례 발표를 통해 경기도 교육연구회를 넘어 전국 단위의 연구회로 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연구 회원 43명 중 40명이 연구에 참여하여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하였다. 이러한 미래로 연구회의 특징은 중등 미술 교사들의 여러 연결고리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에 창간된 미래로 연구회는 지역별 중등 미술교육연구회의 회원들과 교사동아리 등 소모임에서 출발하여 소수 교과 교사들의 동료성에 의해 현장에서 어려웠던 문제들을 질문하고 함께 고민하여 해결하는 네트워크의 힘을 체감하고 있다. 학생들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 문화를 위한 교육청과 학교, 교원들의 관심과 참여, 지원이 필요하다. 노현옥 미래로 시각예술교육연구회 간사(경기예술고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구리남양주 고교학점제’ 성공 안착 TF구성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신숙현)은 구리남양주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추진 TF팀을 조직해 지난달 23일 제1차 협의회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차 협의회는 구리남양주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추진 과제를 공유하고, 추진 과제별 세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은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내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대학 등 주체 간 협력체제 구축해 고교 교육혁신 운영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관내 공ㆍ사립 28개 고교 모두 고교학점제 운영기반 조성을 위한 고교학점제 연구ㆍ선도학교로 지정된 바 있다. 구리남양주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추진 TF팀은 교육과정 전문가와 학부모, 지자체 진로 담당 교사 등으로 구성돼 고교학점제 운영 전반에 대한 실질적 내용에 대해 지원한다. 앞으로 2년간 교육부로부터 구리ㆍ남양주 지역 고교 학점제 기반조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선도지구 내 교육협력센터 구축ㆍ운영 △온ㆍ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기반 확대 △선도지구 내 학교의 고교학점제 역량 강화 △고교학점제 인식 개선 등 4가지다. 신숙현 교육장은 학생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주도의 수업 혁신에 앞장서 학생 중심의 경기혁신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초ㆍ중ㆍ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이해도 제고를 위한 연수를 지난달 31일부터 주제별로 3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연수는 유튜브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유튜브 채널은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장건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ESG 경영’이 교육 분야에 던지는 화두

가상화폐는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 얼마 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비트코인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혹자는 이 발언은 암호화폐가 최근 화두인 ESG와 맞지 않는다는 견해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ESG 돌풍이 폭발적으로 뜨겁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은 물론 공기업 CEO들이 앞다퉈 ESG 경영 선언에 이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채권과 펀드 등 금융상품 또한 쏟아지고 있다. 많은 ESG 관련 포럼이 지자체나 법인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급기야 국회도 초당적으로 ESG 포럼을 출범시켰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투자(Social), 지배구조개선(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하는 3가지 주요 지표를 말한다. 사실 ESG의 역사는 20년이 넘는다. 그런데 그동안 관심도가 낮았다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래 가치 판단의 지표로 ESG가 급부상했다. 더불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BlackRock)이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25%가 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ESG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안에 ESG 관련 지침을 통해 2025년까지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공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후 2030년까지는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에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부터는 전체 상장사로 확대한다. 이처럼 ESG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2025년부터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교육 분야도 ESG와 관련된 새로운 변화와 미래가치를 담은 교육과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에는 폭넓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가치를 품고 있다. 다만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 속에서 체험적으로 ESG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회의 일원으로 출발하도록 교육과정에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진로를 택하더라도 친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투명경영의 기업가 정신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평화, 세계시민성, 지속가능성 등을 포함할 것을 요구한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교육계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담은 2030 경기미래교육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했다. 2030 경기미래교육에는 학생 자신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가치를 찾아 공동체와 함께 정의롭고 평화로운 내일을 만들어 나가도록 ESG의 3가지 가치를 그대로 담고자 노력했다. 늦었지만 교육정책 입안자는 물론 교육 관계자 모두가 ESG 경영에 주목할 때다. 이철규 뇌교육학박사/경기도교육청 장학관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연 ‘중학생 생활·문화 연구’ 보고서 발간

중학생들의 학교 문화나 생활 모습 등을 중2병으로 치부하던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태도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아날로그가 중점이던 기성세대와 다르게 디지털이 중심인 Z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보고자 중학생의 생활과 문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경기지역 중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문헌조사, 면담조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중학생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와 교사ㆍ학부모가 중학생을 바라보는 시각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에 대한 주체 간 인식의 차이를 살펴보면 학생, 학부모의 경우 학생이 온라인 상 그룹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학교나 학급에 대한 소속감이 높을 것이라고 인식(그렇다 이상의 비율: 학생 6.8%, 학부모 12.3%)했다. 반면 교사는 학생들이 온라인 상 그룹에 대한 소속감이 더 강할 것이라고 인식(64.2%)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본 정보를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말씀보다 신뢰한다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나(학생 6.3%, 학부모 14.2%), 교사는 응답자의 57.4%가 선생님이나 부모님보다도 인터넷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인식했다. 아울러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는 성적ㆍ학업 문제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응답(학생 36.8%, 학부모 33.3%)했다. 하지만 교사는 44.4%가 중학생들이 친구 관계에 관심이 더 많다고 답변했다. 즉 중학생을 이해하는 사회적 시선이 서로 엇갈리는 것을 볼 때 주체 간 인식 차이를 좁혀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책임자인 조윤정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중학생들의 어느 한 측면, 특히 부정적 측면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말고 두 세계의 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자기평형(自己平衡)의 지점을 찾아가는 성장과정을 지원하고 응원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중학생을 타자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판단하기보다는 내부자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며, 개인들이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복잡다단한 존재라는 인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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