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초등학교(교장 김진숙)에 신나는 교실이 개소했다. 신나는 교실은 학교 적응이 필요한 1학년 학생들에게 공감과 소통, 협력이 가능하도록 학습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과천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를 말한다. 교실이 수업 공간인 것을 벗어나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바닥에 온돌을 설치하고, 창의력 증진을 위해 교실 뒤 대형 화이트보드를 설치했다. 또 복도 창문은 학생들의 시선에 맞춰 높이를 낮추고, 창문 선반을 테이블처럼 활용해 각 학생들이 교실과 복도에서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과천시(4억8천만원)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4천만원)이 함께 지원해 올 3월부터 2021학년도 신입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김진숙 과천초 교장은 학부모, 학생,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안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대가 1년여간 지속되면서 학교 현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학년ㆍ지역별 등교 일정이 달라지거나, 교육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는 등 2021학년도 첫 개학 풍경도 색달라진 모습이다. ■ 온라인 설명회ㆍ연수로 새 수업의 길을 열다 군포 둔전초등학교는 지난 5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쌍방향(zoom) 학급교육과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서 둔전초는 학부모들에게 각 학급의 교육과정 내용은 물론 학교 교육과정, 비전, 교육활동 등을 안내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학부모 대표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번에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모든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 양주 광사초등학교도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원격 수업 방안을 별도 마련했다. 2단계 거리 두기 기준으로 1~2학년은 전면 등교 수업을, 3~6학년은 주 2회 등교 수업을 시행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e학습터를 기반으로 4교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반별 SNS 소통 채널을 만들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김포제일공업고등학교 역시 이달 4일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전 교사 대상 EBS 온라인 클래스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 개편된 EBS 온라인 클래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다. 노진섭 김포제일공고 교장은 원격수업 조기 정착을 위해 올해 전 교사에게 태블릿PC를 제공하고 각종 원격수업 연수를 여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신입생 환영 행사도 생방송으로 등굣길에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방식도 특별해졌다. 동두천 이담초등학교는 유치원 졸업식도 하지 못했던 신입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쌓아주기 위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학식을 열었다. 이를 통해 각 교실, 선생님의 얼굴, 교장 환영사, 학교생활 안내 등을 소개했다. 최덕기 이담초 교장은 신입생들의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 온라인 입학식을 준비했으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화성 무봉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ON-OFF 입학식을 통해 101명 신입생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가 주관한 즐거운 등교맞이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로 함께하지 못한 부모님들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학부모와의 첫 만남 날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강미숙 원장 겸 무봉초 교장은코로나19로 일상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무봉교육가족이 한마음으로 힘써 안정적인 교육과정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아파트 주민의 폭행ㆍ폭언으로 자살을 택하거나, 입주민들의 갑질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비원 등을 보며 을의 위치에 처한 사람들의 현실을 마주했다. 아파트라는 작은 사회에서도 입주민과 경비원 관계의 평등성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됐다. 단순히 고용, 피고용에 따라 수평적 관계가 아닌 갑을 관계가 정해지는 원인과 이를 해결할 방안을 탐구하기 위해서 우리 주변의 상대적 약자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감정노동으로 고통받는 경비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진정한 수평적 관계 논의를 위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생생한 글을 만들기 위해 직접 설문지를 제작했다. 정발고 학생 15명이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며 참가자들 모두 성실히 답변했다. 먼저 경비원 갑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직업과 상관없이 사람은 평등해서(76.6%) △내가 경비원이라면 기분 나빠서(23.4%)라는 답변이 많았다. 또 경비원 갑질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선 △경비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안 이뤄져서(66.7%) △경비원이 비정규직이라서(13.3%) △경비원의 인성문제 때문(13.3%) 등 답변이 나왔다. 끝으로 경비원과 입주민의 관계 문항에선 △무조건 평등한 관계(80%) △고용관계(13.3%)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도움받는 입장(6.7%)이라고 조사됐다. 즉 80%에 달하는 상당수 사람이 경비원과 입주민을 평등 관계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경비원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적인 전망이 보인다. 경비원 갑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갑질을 예방할 수 있도록 경비원 업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추가 업무 시 당연히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산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관심도 필요하다.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묵자의 명언처럼, 역지사지의 자세로 주변 사람을 대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우리의 이런 작은 마음가짐으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감정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다른 근로자들의 고용의 수평적 관계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장연서 고양 정발고
최근 뉴스에 자주 거론되는 화제는 학교폭력 미투다. 여자 배구팀의 한 쌍둥이 자매가 중학교 시절 저지른 폭력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둘은 결국 사실을 시인했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체육계뿐 아닌 연예계까지 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학교폭력의 처벌은 근본적으로 어렵다. 그 이유는 학교폭력 공소시효가 5년에서 10년으로 짧은 편인 것에 더해서 만 10세에서 14세 사이는 폭력이 있었더라도 소년법에 의해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사례는 문학 작품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문열 작가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스미노 요루 작가의 밤의 괴물이 있다. 전자는 엄석대라는 인물의 주도로 반이 통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후자는 야노라는 인물을 절대 악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한다. 갈취, 폭력, 험담, 무시 등 물리적이고 정신적인 폭력의 양상이 두 작품 모두에서 등장한다. 사회 경제에는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개인이 정한 선택에 대해 포기하는 것들 가운데 가장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 이 개념을 학교폭력에 대입해보자. 앞서 말한 두 작품의 주인공들은 자신에게 올 피해를 두려워한다. 가해자 또는 방관자의 태도에 대한 양심의 기회비용과, 어떠한 피해가 돌아오더라도 불의에 맞서는 태도에 대한 양심의 기회비용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는다. 다시 학교폭력으로 돌아와 보자. 필자는 불합리한 일이 발생하면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일을 바로잡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학교생활을 통틀어 돌이켜 볼 때, 그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다른 이의 상처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일이 어렴풋이 떠오르면서 그러한 기억이 추억으로 남게 되는 것에 반감이 들었다. 학교폭력 해결의 최적기는 폭력이 발생한 바로 그때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벌은 어려워지고 단순히 과거의 일로 잊히기 일쑤다. 주위에서 일어난 사소한 폭력이라 하더라도 제때 주의를 기울여 신속하게 처리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폐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동이 성남 성일고
합격소식에 일단 너무 기쁘다. 작년 교내 방송부 면접에서 떨어졌던 것 이후로 1년 만에 다시 본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냈다. 나에게 합격을 알리는 문자가 왔을 때 잠깐 동안은 믿지 못했고, 곧 부모님에게 합격 소식을 기쁘게 알렸다. 면접 당일에 너무 떨려서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고 생각하였기에, 더욱 놀랍고 감격스러웠다. 이번 활동은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그렇겠지만, 나에겐 더 특별한 시간일 것이다. 나는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제부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믿는 종교는 없지만, 나에게 이러한 기회를 준 하늘에 정말 감사를 드린다. 좋은 기회가 왔으니 좋게 마무리도 짓고 싶다. 이번 활동이 나를 이전의 제자리걸음에서 한 발짝 나아가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그렇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활동들을 해보고 싶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산뜻하게 시작한 만큼, 마무리도 그러했으면 한다. 이번 활동이 당장의 나에겐 좋은 경험이, 몇 년 뒤에 나에겐 초석을 쌓는 순간으로 남길 바란다. 앞으로의 날들이 정말 기대가 되고, 그렇기에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안예찬 리포터(의정부 송현고 2학년)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을 알게 된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입시 문제, 폭력 문제 등 뉴스에서 보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어둡기만 한데, 미디어경청을 통해 본 청소년들의 모습은 밝고 희망찼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3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위안부 배지, 세월호 배지 등을 공동구매하는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소액의 기부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제가 느낀 것은 우리 청소년들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사회 문제에 관한 생각을 나누기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미디어경청에서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생각, 올바를 가치관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른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또, 저의 능력과 재능을 키워나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학교의 모든 행사의 MC를 맡았었는데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참여자들과 하나가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저는 미디어경청을 통해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청소년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기대가 됩니다. 미디어로 나만의 소통 공간을 마련해보고, 서로 배우고 격려하는 계기가 되고 싶습니다. 지원 MC(광명 광명북고 2학년)
안녕하세요.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기자단 리포터로 선발된 김수인입니다. 처음에 리포터를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반드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선발되어서 소감을 작성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자단이 제게는 첫 번째 도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언론에 대한 비판이 마구 쏟아지고 요즘, 부쩍 언론의 책임에 대해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뉴스 소비자들에게 진실된 뉴스를 전하고 대중의 의견을 대변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언론. 때문에 언론은 권력의 이용수단이 아니라 권력을 제한하고 권력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청소년들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사람은 청소년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 기자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시민으로서 올바른 시선으로 올바른 뉴스를 생산해 낼 것입니다. 저 또한 2021년 한 해 동안 정직하고 진실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어른의 세계를 그려내는 저희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인 리포터(남양주 광동고 1학년 )
수원 매원초등학교(교장 한송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우리가 꿈꾸는 언론인이란 주제로 언론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17일 매원초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국어 과목의 뉴스 수업을 확장시켜 동화책을 활용한 온책읽기 수업과 학생들이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뉴스를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언론은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점, 또한 주변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는 용기와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 퓰리처 선생님네 방송반 책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해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독서 활동 이후에는 마음에 드는 인물에게 편지를 써보고 언론의 역할과 언론인의 올바른 태도에 대해 표어를 만들어 교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실제 학교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중 많은 사람이 알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직접 찾고 선별해 보았다. 모둠으로 주제를 정해 기사를 쓰고 직접 취재해 뉴스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언론인이 돼 보기도 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언론인을 꿈꾸는 6학년 한 학생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알릴만한 가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며 기사를 써보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꼈고, 앞으로 뉴스를 접할 때 그 정보가 정확한 사실인지 확인하고 비슷한 여러 기사들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송희 교장은 아이들이 언론인의 자세를 알고 스스로 그 방향이 어떤 것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해 보았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아이들이 언론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 그리고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작은 보도가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수원 효탑초등학교(교장 김광수)는 지난 9일 제3회 효탑 사랑 가족 동요 한마당을 개최했다. 17일 효탑초에 따르면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하고 학교가 후원한 이번 동요한마당은 총 6가족이 참가해 아름다운 가족의 화음을 뽐냈다. 이번 행사는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던 1, 2회 동요제와는 다르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로 인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동요를 부르며 촬영한 영상을 보며 신청한 학생이 참여하는 비대면 방식의 가족사랑 동요 한마당으로 이서임(학생자치회장), 이세린(학생자치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팀이름을 붕어빵 가족이라고 지은 가족은 가족이 서로 닮은 구성이 많아 이런 이름을 지었다며 음정, 박자는 틀려도 가족이 함께라서 즐겁게 연습하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하늘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과 함께 예쁜 꿈을 키우고 싶은 가족의 하늘 나라 동화는 어머니의 멋진 피아노 연주와 함께 화목한 모습을 담았다. 이름을 하하호호 우리집이라고 지은 팀은 두 딸이 있어 아빠, 엄마께서 늘 하하호호 행복하다며 어머니의 기타 연주와 함께 나무의 노래를 들려줬다. 2학년 학교생활에 작은 추억 하나를 만들기 위해 참가했다는 러브송을 부른 팀은 엄마는 물론 이모와 이모부, 사촌동생까지 총출동하여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율동을 하며 멋진 영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번 동요 한마당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동요 부르기 행사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상도 참가한 가족 모두에게 했다. 제3회 비대면 방식의 가족 사랑 동요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는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동요를 불러보니 가족간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 졌다, 동요 부르는 내내 행복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학교 생활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동요제에 참가한 이다린 학생은 엄마, 아빠, 동생이랑 동요제 참가 준비를 하면서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동영상을 같이 찍고 함께 볼 때는 뿌듯했어요.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선물을 받아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연우기자
요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물론 스트레스에는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 좋은 스트레스는 위험으로부터 달아나도록 우리를 돕는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지나칠 경우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심리학에서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을 코핑(coping)이라고 부른다. 코핑은 대표적으로 문제에 입각한 코핑과 정서에 입각한 코핑으로 나뉜다. 문제에 입각한 코핑은 쉽게 말해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화장실 누수가 나에게 장기 스트레스를 준다면 나는 누수를 해결할 것이다. 이렇듯 문제에 입각한 코핑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서 스트레스를 없앤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특정하기란 어려울 때가 더 많다. 설령 요인을 안다고 해도 개인이 그 요인을 바꾸는 것이 아주 힘든 경우도 빈번하다. 그런 경우에는 정서에 입각한 코핑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해야 한다. 정서에 입각한 코핑의 방법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먼저 상황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거나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웃어 볼만한 부분을 생각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는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긍정적 측면에 집중한다. 그렇다면 거리두기 동안 겪은 좋은 경험이 생각나 거리두기에 의한 스트레스가 사그라들 것이다. 줄어들었다가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 수부터, 기약 없이 변경되는 학사 일정, 마음 졸이며 제대로 놀지 못해서 생기는 우울함까지. 2020년은 스트레스 요인들로 가득한 한 해였다. 특히 내가 노력해서 없앨 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 무기력하기도 했다. 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제거하려 하지만 말고 상황의 긍정적인 면모를 찾아 받아들여 보라고 말하고 싶다. 정서에 입각한 코핑을 통해 무기력함은 물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요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그 요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앞으로 끊임없이 발생할 스트레스에 현명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박지윤 고양 정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