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실이야기(by 참쌤스쿨&키므네)

도교육청, 북부지역 사립학교 시설사업 가속

경기도교육청은 북부지역 사립학교 시설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북부청사에 사학시설사업 설계검토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반은 수원 남부청사에서 일괄 맡았던 사학 시설사업 관련 업무를 북부청사에서 직접 지원해 북부지역 사립학교 업무 담당자의 원거리 출장 불편을 해소하고 시설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반은 반장인 학교지원과장을 포함해 사학시설 분야사학재정 분야 담당자 등 10명으로 구성,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북부청사 사무실 4층 405호(협의실)에서 사학시설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주요업무는 사립학교 시설사업 설계검토를 비롯해 △기타 시설사업 계획 수립 적정성 검토 △설계변경준공확인 △위험시설 운영 확인 △예산 배정 검토 등 기술업무 지원 전반이다. 실제 지난 18일 첫날, 지원반은 의정부광동고, 세경고, 경민비즈니스고, 경민고, 파주고, 영석고 등 6개 학교의 급식소 현대화사업, 체육관 신축공사, 장애인승강기 설치공사 등에 대한 승강기 위치 검토 및 해빙기 안전점검, 설계검토 등의 맞춤형 기술업무를 지원하고 상담했다. 조한일 학교지원과장은 북부지역 사립학교 시설사업 담당자들의 업무 불편을 해소하고 시설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원반을 운영하게 됐다며 현장중심 지원행정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사립학교(초중고ㆍ특수ㆍ평생학교 등) 등 남부지역에 총 206개, 북부지역에 70개 학교가 각각 소재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안심 식사·간편 책 대출… 스마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공포 ‘뚝’

코로나19로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이 4월6일로 연기되면서 학교가 한산하다. 작년 같았다면 입학식을 시작으로 부산했을 학교가 올해는 조용하다 못해 썰렁하다. 텅 빈 교정에는 사람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뿐 아니라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모두 문을 닫았다. 방역당국과 교육계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도내 학교와 도서관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차별화된 방역과 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성시 소재 향남고등학교(교장 박교선)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학교 자체 예산으로 교내 식당 식탁마다 카보네이트 재질로 높이 60cm, 가로 40cm 사이즈의 개별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학교 측은 개학을 앞두고 투명 칸막이 설치를 통해 코로나19뿐 아니라 결핵, 독감 등 호흡기계 감염병에 의한 전염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즐겁게 급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박교선 교장은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힘들어하며, 학교 현장도 많은 고민을 가지고 활기찬 개학을 기다리고 있다며 학교의 가장 큰 고민은 급식문제인데 본교에서 나름의 대안을 마련해 보았는데 학부모님들의 등교 및 급식에 대한 걱정을 더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화성교육도서관(관장 문영순)은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 기간 중에도 학생과 시민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북 드라이브스루(Book Drive-through)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시행 중인 북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는 빌리고 싶은 도서를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하고, 신청자가 다음날 회원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밀접 접촉을 최소화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학생이나 지역주민 등 도서관 관외 대출회원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도서 대출 수량 및 기간은 도서관 대출규정에 따르며, 코로나19로 인한 임시휴관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서관 임시휴관으로 중지됐던 무인 도서 자동대출반납 기기인 스마트도서관을 활용한 베스트셀러 도서 대출 서비스와 이용자 희망도서 서비스도 재개했다. 홈페이지에는 도서 및 전자자료 추천목록을 상시로 제공하고, 화성교육도서관 관외대출회원이며 홈페이지 회원이면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hslib.or.kr) 및 휴대폰 앱에서 전자자료(전자책, 웹컨텐츠 총 3천453권(종)) 이용도 가능하다. 문영순 관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위기 단계가 심각인 상황에서 도서관의 임시 휴관이 장기화 됨에 따라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도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한시적이나마 이러한 도서 대출 서비스로 이용자분들의 지속적인 독서 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학교 울타리 넘어… 꿈의 도전, 다시 시작된다

경기도교육청이 2020 경기꿈의학교 1천887교를 선정ㆍ운영했다.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 및 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는 학교 밖 교육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 같은 꿈의학교는 △학생이 스스로 계획해 운영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마을교육공동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ㆍ운영하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경기도 내 기업과 기관 등이 사회적 책무를 갖고 학생들의 꿈 실현을 위해 운영하는 다함께 꿈의학교 등 유형으로 나뉜다. 올해 선정된 꿈의학교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835교,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1천20교, 다함께 꿈의학교 32교로 총 1천887교다. 해당 학교들은 오는 5월 이후 각 꿈의학교 일정에 따라 개교해 12월까지 운영된다. 꿈의학교 참여를 원하는 도내 초ㆍ중ㆍ고교생 또는 이들과 같은 나이의 학교 밖 청소년은 4월1일부터 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결과는 각 꿈의학교 일정에 따라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관흠 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올해 6년차에 접어든 경기꿈의학교는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에만 머물지 않고 마을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공동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을과 함께 학생 성장을 돕는 꿈의학교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는 경기도 초ㆍ중ㆍ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는 개인과 비영리단체, 다함께 꿈의학교는 국가ㆍ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관과 출연기관 등이 응모 자격을 갖는다. 특히 다함께 꿈의학교는 기존의 마중물 꿈의학교가 폐지되고 신설된 유형으로, 수련원이나 문화의 집 등 지역 인프라 활용을 위해 기관과 교육지원청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경기꿈의학교는 2015년 209교를 시작으로 2016년 463교, 2017년 851교, 2018년 1천140교 등 점차 확대 운영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천868교에 학생 3만7천517명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도교육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꿈의학교 참여 학생(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한 적이 있는 학생) 10명 중 8명(85.6%)이 꿈의학교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꿈의학교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어서(33.8%)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24.5%), 재미있어서(17.4%) 순으로 나타났다. 꿈의대학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진로설계와 개척에 도움이 되어서(35.6%)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22.3%), 희망 진로 관련 흥미로운 경험을 얻어서(20.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연우기자

[학생 칼럼] 저출산에 대하여

대한민국은 이제 태어나는 아이들보다 노인들의 수가 더 많다. 이제는 고령화 사회가 일본 같은 옆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만큼 심각한 저출산 문제,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출산 문제는 이젠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정부가 앞장 서서 노력해야 한다. 저출산 국가인 대한민국 이미 오래전부터 저출산 문제에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은 지금도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아이를 키우는 것에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청년 취업난 또한 저출산에 대한 문제에 한몫을 한다. 취업도 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결혼할 엄두도 못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많은 이들이 이런 생각으로 딩크족 생활을 한다. 딩크족 생활은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한 두 사람이 함께 번 돈으로 돈에 덜 구속받으며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으면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나도 많으며 배우자와 함께 살려면 집도 필요한데 경제적인 여건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어려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집값 또한 비싸다는 문제점도 있다. 평생을 일해 겨우 집값을 갚는 것이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를 확산하고 지금은 청년취업이 잘되도록 국가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현재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잃게 되는 것이 너무 많다는 이유도 저출산에 한몫을 한다.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경력중단이 되거나 비정규직에 취직해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이다. 아이를 낳아도 봐 줄 사람이 없고 봐 줄 시설이 부족해 결국 여성은 일을 그만두고 아이들을 돌보게 될 수밖에 없다. 아직도 많은 가사담당이 여성들이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힘들어서 더욱 아이를 가지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나 국가만 노력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까? 출산에 대한 개인의 생각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출산은 희생이라는 점도 있지만 또 다른 행복이라는 의미도 알아야 한다. 또한 인구 수가 유지돼 사회가 안정돼야만 개인의 삶도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개인의 행보과 사회적 책임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포 장기고 김수현

[학생 칼럼] 코로나 대처로 본 국제기구의 한계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2월29일 기준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전 세계 6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유행 중이다. 이런 국제적인 전염병이 발생한 경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막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대처가 소극적이며 특정 국가의 눈치를 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 초기 대처에 실패했다. 우선 1월23일 중국인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사태 선포를 반려한 점과 WHO 국제조사팀을 중국에 늦게서야 파견한 점 등 때문이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스 확진자 수를 넘어선 시점에서 사무총장은 중국의 대처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사무총장이 이런 미온적인 행보를 보여 온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2017년 기준 WHO의 1년치 분담금 총액에 맞먹는 금액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현 사무총장 당선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현 사무총장의 당선에 중국의 도움이 컸음이 자명하다. 고로 그가 중국을 의식해 코노라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들이 늦어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WHO는 2월6일부터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여객선 확진자를 일본이 아닌 기타 지역 확진자로 집계함으로써 크루즈 확진자가 70명(2월10일 기준)이 넘어갔음에도 일본 확진자는 26명(2월10일 WHO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Situation Report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3월7일 기준 확진자가 408명인 상태이다. 공교롭게도 크루즈선 확진자를 기타 운송수단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날 사무총장은 일본이 WHO에 1천만 달러 후원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후원금 1천만 달러는 받고 일본 크루즈선 감염자들을 일본 확진자 통계에서 빼줬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통해 국제기구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국제기구는 회원국들의 분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니 소위 돈줄인 국가들의 눈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기구의 설립 목적은 세계화가 진행되며 발생하는 국제적 문제를 국제적 공조를 통해 해결을 도모하는 것임에도 말이다. 현재 국제기구 수장 당선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국제기구에 압력을 행사하는 국가, 그리고 그 압력에 굴복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은 국제기구의 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과 더불어 이번 사태를 크게 키운 주요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국제기구 운영 시 분담금을 많이 내는 국가가 분담금을 빌미로 국제기구에 압력을 가하지 못하는 국제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여러 국가끼리 공동의 목표를 갖고 세워진 국제기구가 특정 국가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포 통진고 손경희

파인애플로 만든 가방… ‘비건 트렌드’

고기나 생선은 물론, 유제품이나 계란까지 동물성 음식은 전혀 먹지 않는 순수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 이러한 비건은 오늘날 식생활에만 적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환경 보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건 식단을 선택하고 있는 지금, 소비생활 전반에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야자열매 씨앗 추출물을 차량 내부의 도료로 사용하고 모피나 천연가죽이 아닌 면이나 인조가죽을 사용하는 것 모두 환경과 생명을 존중하는 비건 정신을 이어받은 비건 트렌드의 일종이다. 비건 트렌드에 관해 조사하다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파인애플로 만든 가방! 이 가방은 마리스 파인애플이라는 기업에서 피나텍스라는 파인애플 가죽을 이용해 만들어낸다. 파인애플 가죽이라고 해서 피나텍스가 파인애플의 과육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파인애플의 잎사귀를 찢어 섬유질을 뽑아내고 이를 다시 짜서 원단으로 만든 것이 바로 피나텍스이다. 섬유조직이기 때문에 가방의 무게도 가볍고, 무엇보다 가죽가방에 사용하는 화학약품 처리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환경보호는 물론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 또한 피나텍스의 큰 장점이다. 이외에도 버섯에서 기생하는 곰팡이 일종인 균사체를 이용해 만든 가죽, 와인을 만든 후 버려지는 포도 줄기씨와 껍질로 만든 가죽, 바나나 줄기로 만든 가죽 등 다양한 비건 가죽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식물로 만든 가죽이라니! 품질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실제 가죽 못지 않은 질감과 내구성은 사람들의 신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나는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모든 노력이 끝난 후 최후의 반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육식을 하지 않고서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을 충분히 얻을 수 없었고, 동물의 가죽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물품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있을까? 지금의 우리에게는 비건 트렌드와 같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길들이 충분히 열려 있다. 환경을 위해서도, 윤리를 위해서도 심지어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도 더 나은 길 말이다. 잔혹한 도축의 필요는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난 오늘날, 우리는 대체 무엇을 위해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일까. 오산 세마고 이나영

길어진 3월 방학, 건강하고 알차게

코로나19로 4월6일까지 모든 학교의 개학이 연기됐다. 개학이 연기됐을 때 학생들이 걱정하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시험의 경우 준비시간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아무리 집 안에서 학교에서 공지한 과제들을 해도 불안감은 여전할 수밖에 없다. 수행평가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지니 더 바쁘게 치를 수밖에 없다. 또 줄어든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방학을 줄이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내신보다는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코로나19의 문제가 중요한 건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방학이 줄어들게 되면 방학하는 동안 다음 학기에 대한 준비가 빠듯할지도 모른다. 그 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겠지만 많은 학생이 가장 신경 쓰는 문제는 이 두 가지일 것이다. 개학을 연기하는 그 자체는 문제없는 현명한 대처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해 학생들이 걱정하는 문제들이 내신과 진학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학교에 가지 못하니 학교로 인한 집단감염에 대해서는 한시름 덜 수 있지만 학원, 노래방, PC방 등등의 장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학교에 가지 않아 그런 장소에서 더 많은 학생이 모이고 있다. 방학이 길어지니 학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학원을 열심히 다니고, 시간이 많아지니 노래방과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런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학원, 상가를 자체적으로 소독하자는 의미에서 동사무소와 같은 곳에서 소독제를 나눠주는 경우나 자체적으로 방역을 하는 곳도 있지만 그러지 않은 곳도 많기에 이에 조심해야 한다. 개학을 연기하면서까지 지역 감염을 최소화할 것이라면 사각지대와 같은 곳도 꼼꼼하게 채워져야 함은 당연하다. 3개월간의 긴 방학을 완벽하게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 것을 알고 있지만 나갈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도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그렇게 어리지 않고 그만큼 위험성에 대해 인식했을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이 있더라도 부모의 지도로 충분히 예방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길어져 버린 방학이지만 학생들 나름의 방법으로 알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학생뿐만 아니라 모두 함께 힘내 지금을 이겨내길 바란다. 고양 덕이고 서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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