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효동초 ‘교육공동체 약속’... “소통·협력 문화 조성”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효동초등학교(교장 이철규)가 최근 학부모총회를 열고 ‘효동 교육공동체 약속’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학부모총회는 5부에 걸쳐 교육비전 발표,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조직, 교육공동체 약속의 시간, 학부모 연수, 담임교사와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과 토론, 협의를 거친 ‘2023 효동 교육비전’과 디지털 전환시대의 인성(Human) 및 인공지능(AI)이 조화된 교육과정과 맞춤형 교육 활동을 발표했다. 교육공동체 약속의 시간에는 사전 동의를 거친 ‘효동 교육공동체 규범’을 공유하며 교직원, 학부모, 학생의 약속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영란 신임 학부모 회장은 “그동안 학부모총회와 달리 교육공동체가 함께 약속하는 시간을 가져 매우 감동적인 시간이었고, 최신 교육 흐름이 담긴 교육 비전 발표를 들으며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철규 교장은 “학교 교육은 교사들만의 노력으론 매우 어렵기에 세발자전거처럼 학교, 가정, 학생이 함께 노력하고자 약속의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성교육 강화’ 현장 행보 나선 경기도교육청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교육가족들의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도교육청은 최근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25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 정책 방향 공유와 현장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인성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서는 △인성교육 운영 방향 △‘경기인성교육 모델과 학교교육 연계 방안’ 특강 △교육과정 연계 세계시민교육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방안을 공유하고, 현장 안착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특강에서는 경기인성교육 모델이 학교에 안착하기 위해 학생 삶 전반에서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생태 조성이 필요하며 학급에서 학교, 가정, 지역사회로 인성교육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학급 차원에서는 △인성교육 연계 수업 △생활지도로 이뤄지는 일상적 인성교육을 해야 하며, 학교 차원에서는 △인성교육 연계 수업을 위한 교사 지원 강화 △가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기능 회복을 통해 인성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인성교육의 현장 지원을 위해 인성교육 전문교사 인력풀을 제공해 학교급별 교원의 역량 강화를 돕고, 도교육청 유관부서 협의체를 통해 현장에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경기인성교육의 방향에 공감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인성교육 주제 수업을 실천할 때 경기인성교육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교사들의 의견 수렴과 협의체를 통해 경기인성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경기인성교육 모델 △경기인성교육 추진 과제 △경기인성교육 세부 내용을 담은 ‘경기인성교육 시작하기’ 리플릿을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 초교 늘봄학교 ‘소통의 장’ 활짝 [꿈꾸는 경기교육]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원순자)이 2023년 첫 시행되는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최근 의정부초등학교를 찾아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시범 도입한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로, 희망 초등학생이 정규수업시간을 전후해 원하는 시간에 양질의 교육과 통합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의정부초는 3월 초부터 3주에 걸쳐 교육과 돌봄을 결합한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치원·어린이집보다 일찍 끝나는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돌보고 있다. 또 학부모들이 바쁜 출근시간 전에 자녀를 학교에 맡길 수 있도록 오전 7시30분부터 아침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의정부초는 늘봄학교 시범운영으로 학교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늘봄학교 전담 기간제교사도 채용했다. 또 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 강사업체 선정 및 계약, 회계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해 학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의정부초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로 인해 업무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전담 교사를 채용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입생인 1학년이 3월에 조기 하교하며 연계 돌봄 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는데, 초1 에듀케어를 통해 안전하게 교육·돌봄을 제공받아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순자 교육장은 “교육·돌봄에 대한 책임있는 지원을 통해 늘봄학교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자체, 지역사회, 학교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든 학생 존중받는 특수교육 실현 ‘박차’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모든 학생이 존중받는 특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설치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 대한 관련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를 구축해 특수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관련서비스 지원 확대로 특수교육 만족도 제공, 일반학교 배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합교육 지원 등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25개 지원청에 총 32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평가부터 정보관리, 특수교육 연수, 교수·학습활동 지원,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지원, 순회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도내 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유·초·중 순회교사 320명과 영아학급교사 37명, 일반직공무원 2명, 교육공무직원인 관련서비스지원가 82명, 행정실무사 21명 등 462명의 인력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통한 ‘모두가 존중받는 특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담당자의 업무역량을 강화할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은 ‘경기 특수교육의 이상을 현장 특수교육의 일상으로 만드는 특수교육지원센터 사람들의 세상(삶) 이야기’를 주제로 450여명이 참석,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임 교육감의 특강을 시작으로 경기 특수교육 정책 강연과 특수교육지원센터 역할 강화 제고 방안 협의, 지원센터 교사의 삶 공감 토크 등이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임 교육감은 “사회가 같이 발전하려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사회 공동체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보호자가 학교와 센터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부족한 인력과 재원 마련을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와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수교육 대상자의 여러 문제는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이해해보면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소명을 갖고 학생을 위해 힘쓰는 특수교육 지원센터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로운 특수교육 정책 이해와 지역별 특색있는 센터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교사는 “특수교육 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힘든 일도 많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에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며 “워크숍에서 다양한 사례 나눔과 정보 공유의 기회가 있어 만족스런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계 선도하는 미래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 IB교육, A to Z 경기도교육청은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교육으로 글로컬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기반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 도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같은 IB교육 도입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제1의 역점사업이며 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세계화, 지역 블록화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현대사회에서 세계시민이자 경기도인으로서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 미래교육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 IB교육인 셈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국제공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경기형 IB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IB 운영 공인 전문 연수강사와 IB채점관 등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IB 연구·시범학교의 실행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경기형 IB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형 IB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학교교육의 방법과 평가 및 대학입시 체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며 국제교류 및 해외체험의 확대, 국제학술대회 참석 지원 등 국제적 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래를 선도할 글로컬 인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IB교육, 왜·어떻게 추진되나 도교육청은 경기형 IB 프로그램 추진의 목적을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수업 설계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과 평가 전문성을 키움으로써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설정했다. 또 논술과 서술형 평가를 확대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갖춘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운영, 공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역량을 키우는 수업과 평가를 확산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IB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연수나 설명회 등의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자발성을 바탕으로 IB 관심·후보·인증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IB교육의 정착을 위해 생각을 꺼내는 IB수업 및 평가에서의 국제 공인 강사를 육성하며 IB교원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목표도 설정한 상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5년 이후까지 경기형 IB교육 체계를 모두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IB 확산 단계 계획을 실현한다. 이를 위해 관심학교 공모를 받아 최근 관심학교 설정도 마친 상태다. 이후에는 오는 2025년까지 경기형 IB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목표는 IB관심·후보·인증학교 45개교를 운영하면서 2026년 기초·관심·후보·인증학교 55개교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IB국제공인 채점관 양성 및 채점 생태계 구축, IB교육 전문성을 일반 학교로 확산, 경기형 바칼로레아 평가체제 시범 운영 등의 과제를 설정해둔 상태다. ■ ‘관심학교 25개교 설정’... 첫걸음 떼다 도교육청은 최근 IB 관심학교 25개교를 설정하면서 본격적인 경기형 IB 프로그램 도입의 첫걸음을 뗐다. IB관심학교란 IB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IB 철학을 이해·공유하며 IB학교 운영 과제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학교로 도내 총 59개교가 신청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초교 14개교, 중교 11개교를 선정했다. 고교의 경우 현행 대학 입시제도하에서는 IB 프로그램 도입이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에 따라 도입을 미뤘다. 이번에 선정된 IB관심학교는 고양시의 신능중·행주초, 광명시 광명서초, 광주·하남시 만선초·매양중·곡란초, 김포시 김포대명초, 동두천·양주시 동두천초·연곡초·효촌초·남문중, 성남시 당촌초, 수원시 청명중, 시흥시 군서미래국제학교·서해중, 안성시 개산초·축산중, 연천군 연천황산초, 용인시 용인신릉중, 의정부시 솔뫼초, 파주시 파주광일중, 포천시 포천여중, 화성·오산시 푸른중·송라초·오산원일중 등이다. 관심학교 선정은 운영계획서 70%, 교원 및 학부모 동의율 30%를 적용해 선정했으며 심사위원별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 순으로 선정하는 한편 교육여건이 어려운 지역 및 지역별·학교급별 균형 안배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 구성원이 IB철학 및 인식을 공유하면서 교장이나 업무담당자들은 IB워크숍에 필수적으로 참여하도록 과제를 설정했다. 또 IB본부 컨설턴트의 관심학교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한편 후보학교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도 지원한다. 후보학교는 전 세계 IB학교에서 공유하는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해 IB수업과 평가를 일부 설계·적용할 수 있고, IB컨설턴트 방문 및 온라인 지원을 받으며 IB 인증학교를 신청할 수 있다. IB인증학교로 선정되면 IB본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은 뒤 IB수업과 평가 전 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 지역 특성 및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반영한 IB 수업과 평가를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역량을 키워 글로컬 융합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궁금증 해소 Q&A 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이자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기형 IB교육 프로그램 육성은 도내 교육계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IB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에 적합한 선진 교육 시스템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IB교육을 둘러싼 궁금증을 모두 모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해 봤다. Q. 국제바칼로레아(IB)란 무엇인가 A.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IB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느 국가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로 2022년 10월 기준으로 160개국 5천500여개 학교에서 7천500개 이상의 IB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대구에서 후보학교 17개교, 인증학교 10개교를 운영 중이며 제주에서는 후보학교 5개교와 인증학교 1개교를 운영 중이다. Q. IB프로그램의 교육 목표는 A. IB프로그램은 ‘상호 문화의 이해와 존중을 통해 더 평화롭고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탐구심이 많고 지적이며 배려심이 있는 학생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 교육목표 전문을 보면 IB는 학교, 정부, 그리고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국제적인 교육에 엄격한 평가를 겸비한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전 세계 학생들이 자신과 다른 타인들도 역시 옳을 수 있음을 이해하는, 능동적이며 공감력 있는 평생 학습자가 되도록 돕고 있다고 적혀 있다. Q.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의 IB프로그램은 어떻게 다른가 A. 초등학교 IB프로그램(PYP)과 중학교 IB프로그램(MYP)은 모두 학교 전체가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초등학교는 수업 방법만 제시하고, 가르치는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내용 및 체계와 성취 기준 등을 바탕으로 우리 교과서를 활용해서도 교육이 가능하다. 평가는 내부 평가로 이뤄지는데 6학년 대상 학습자 주도적 탐구 발표회를 한다. 6개 교과군(언어, 사회, 수학, 예술, 과학, 인성·사회성 교육과 체육)의 6개 융합교과주제(△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속한 시간과 공간은 어디인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표현하나 △어떻게 우리를 조직하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나 △지구를 공유하기)로 구성된다. 중학교 IB프로그램(MYP)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탐구·토론·발표 중심 수업과 평가에 대한 프레임워크 및 가이드를 제공한다. 가이드는 있지만 가르치는 내용을 별도로 제시하진 않는다. 이 때문에 중학교 프로그램 역시 우리 교과서를 활용해 가르칠 수 있다. 8개 교과군(△국어-언어와문학 △외국어-언어와 습득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미술 △체육·보건 △디자인)에서 매년 각 최소 50시간을 이수하며 교과 간 융합수업, 프로젝트, 체험 및 봉사활동을 이수한다. Q. 내부 평가의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하나 A. IB본부에서 엄격한 기준과 훈련에 의해 전문 채점관을 양성하며 지도교사의 채점 답안지 일부를 채점센터로 보내 전문 채점관이 재채점해 점수차가 큰 경우 조정 과정을 거치는 내부평가 검증 단계가 있고, 모든 답안지가 여러 명의 채점관에 의해 여러 단계로 교차 채점되는 외부 평가 방식으로 공정성을 확보한다. Q. 경기도내 모든 학교가 IB를 운영해야 하나 A. 아니다. IB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학교 교육공동체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IB에 대한 탐구 및 협의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Q. IB교육을 도입하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있나 A.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학부모 부담에 대한 설정은 하지 않았다.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도의회와 좀 더 협의해야 할 부분이다. 학교가 지불하는 비용은 1천만원 내외로 2010년 혁신학교 운영교당 지원 예산이 1억~2억원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예산은 아니다. 교원연수비용은 1인당 100만원 정도이며, 국내 IB 운영을 위한 필수 비용은 초기 투자 비용으로 정착되면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121년 역사 ‘지덕체 배움터’... 4차 산업 ‘미래 주도’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 ‘어서어서 알아야 한다. 우리는 너무도 모른다. 어서 배워서 알아야 한다. 국가독립을 위한 일꾼이 되어야 한다.’ 사랑과 봉사를 교훈으로 삼는 121년의 역사, 민족학교 삼일학교의 이념.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 함께 성장해온 지금의 삼일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수·이하 ‘삼일공고’)는 이 같은 이념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 근현대사와 함께해온 삼일학교 수원특례시 팔달구 수원화성 인근에 자리잡은 삼일공업고등학교의 시작은 19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크 선교사의 도움으로 15명의 학생들이 ‘남자매일학교’라는 이름으로 삼일학교의 태동을 알렸다. 이후 1905년에는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정신을 담은 삼일학당으로 이름을 바꿨고, 1909년에는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국내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진 임면수 선생은 고향인 수원을 떠나면서 삼일학교를 살리고자 매향동의 집과 집터는 물론 과수원까지 모두 학교에 전달하고 망명의 길에 나섰다. 1919년에는 화홍문에서 기미독립운동에 참여하며 민족학교로서의 면모를 떨쳤다. 그러나 곧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940년 교명이 3·1독립운동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개명을 당한 것. 그렇게 팔달심상소학교로 5년의 세월을 보낸 끝에 1945년 8월15일 광복이 찾아왔다. 삼일학교는 교정에서 해방 경축 시민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1년 뒤인 1946년 빼앗겼던 삼일이라는 교명도 되찾았다. 지금의 삼일공고는 1988년 학교가 분리되면서 공업고등학교로의 길을 걷게 됐다. 학교 자체가 근현대사와 함께 발전해온 만큼 학교 내에 독립운동가이자 삼일학원의 설립자인 임면수 선생과 이하영 목사의 흉상을 세웠고, 광복절이면 학생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과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 전국 최초 발명특화고...창의인재 육성 앞장 삼일공고는 지난 2007년 전국 처음으로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단위학교로는 처음으로 전국 학생 창업·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주관하는 등 명실상부한 최고의 특성화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학교의 노력은 2012년 특성화고 최초로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선정의 성과와 함께 2017년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지정 도제학교 선정 등의 결과를 가져왔다. 삼일공고는 20대 교장인 김동수 현 교장의 취임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뤘다. 2017년 교육부와 노동부가 공동 운영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에 5년간 거점학교로 선정됐고, 같은 해 ‘매력적인 직업계고’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혁신과 변화에 주저함이 없었던 삼일공고는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맞춤형 학과들로 구성돼 있다. 삼일공고에는 우리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화학공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배출을 위한 화학공업과를 시작으로 전통적 제조 및 조립 분야뿐 아니라 전기, 전자, 정보통신, 나노기술, 생명, 의료공학,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공업 분야로의 길이 있는 기계과, 집중적인 코딩교육이 가능한 전자과, NSC 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차별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기술을 배우는 사물인터넷과, 신기술에 맞는 콘텐츠 교육을 받는 3D융합콘텐츠과, 공공치안과 법률사무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정보보안 직무 교육을 받는 경찰사무행정과, 레저스포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레저스포츠학과 등이 있다. ■ 변화를 주도하는 삼일공고, 미래 시대 발 맞춘다 삼일공고는 ‘변화를 당하지 않기 위한 변화의 주도’를 교육 패러다임으로 삼아 미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학과 개편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는 반도체계약학과와 소방전기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기도 했다. 반도체계약학과는 현 정부에서 미래먹거리 산업의 선도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국내 최초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교육과정(3년+4년)을 연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인재를 양성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조기 확보함으로써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학과목 선이수제를 도입해 맞춤형 전문 인재 육성을 대학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단위학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 내에서는 개념과 이론을 학습하고, 실험실습과정은 한국나노기술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장비를 통해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키워 가고 있다. 소방전기과 역시 소방전기 분야의 전문인력 및 소방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교장 “학생·교직원 힘 모아... 대한민국 대표 명문 도약” “경기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동수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장은 1990년 3월부터 삼일공고에서 근무해온 삼일공고의 역사와 같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제20대 교장으로 취임한 후 7년 차 교장으로 삼일공고의 다양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1990년 김 교장이 처음 삼일공고에 부임했을 때 학교의 대외적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교임에도 대외적인 이미지로 인해 학생들은 상처받았고,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김 교장은 이 같은 모습을 보며 큰 결심을 품었다고 했다. 언젠가는 꼭 교장이 돼 삼일공고를 수원특례시를 넘어 경기도로, 경기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만들어 가겠다는 꿈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삼일공고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김 교장은 “2020년 1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그때부터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기 시작해 그해 2월에는 모든 교사가 온라인으로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팬데믹 기간에도 더 열심히 아이들을 공부시키면서 빈익빈 부익부에 따른 교육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같은 김 교장의 노력 덕분인지 코로나19로 교육현장이 마비됐다고 평가받던 시기에도 삼일공고만은 견고한 교육 목표를 지니고 끝없이 발전의 길을 걸어갔다.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로 재지정받은 것은 물론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에서도 우수학교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경기내일 직업교육 선도학교로 재선정됐다. 같은 해 5월에는 학과재구조화 승인을 받아 전기과를 소방전기과로 재구조화했다. 또 2022학년도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계과를 로봇설계과로 재구조화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변화를 선도하며 교사들과 함께 더 큰 삼일공고의 완성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부하는 특성화고’로 삼일공고만의 브랜드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명문 학교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가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경기교육] 파주중, 탄소중립 경연대회 ‘환경부장관’ 표창

파주중학교(교장직대 장계홍)가 ‘감탄(감잡고 탄소중립)’을 모토로 지속가능발전 탄소중립교육을 다방면에 걸쳐 추진하면서 ‘2022 탄소중립 경연대회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2일 파주중에 따르면 파주중은 올해 탄소중립 경연대회 환경부장관 표창뿐 아니라 제23회 아름다운교육상 지속가능발전교육부문 아름다운학교대상 수상, 2022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유공 도지사 기관 표창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교육부·국가환경교육센터 주관 ‘2022 탄소중립 중점학교 지원사업’, 환경부·국가환경교육센터 주관 ‘2022년 꿈꾸는 환경학교 지원사업’ 신규학교(6기) 선정을 계기로 이뤄낼 수 있었다. 파주중은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마을 실현 협의체 구성을 통한 그린(Green) 마을 잇기 협약, 탄소중립 실천 비전 선포 주간 운영, 탄소중립 홍보부스 운영, 기후행동 1.5℃ 스쿨챌린지 2년 연속 참여 및 수상 등 다양한 교육공동체 환경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의 기후환경교육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기후행동 1.5℃ 스쿨챌린지 전교생 참여, 전교생 SNS 탄소중립 기후행동 실천 서약 및 탄소중립 실천 비전 선포 주간 운영, 파주시-파주교육지원청-파주중-세경고-파주초-연풍초가 함께한 마을 잇기 협약 실천 등으로 탄소중립교육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장계홍 교장직대는 “학교공동체와 지역사회에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능동적인 탄소중립생활 실천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꿈꾸는 경기교육] 내 꿈을 찾아서... 전문가·대학생들과의 만남

하남중학교(교장 박현숙)가 학생들의 진로 개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남중은 지난 13~15일 3일간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활동 ‘내 꿈을 찾아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유학년제 예산과 사회성 회복을 위한 학생활동 예산, 하남진로체험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을 간접 체험해 보고 자신의 진로를 계획해 나가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CSI과학수사대, 조향사, 네일아티스트, 화장품 공학자, 유전공학자 등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직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직업과 관련된 제품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디지털 방송콘텐츠학과, 경찰행정학과, 사학과, 경제학과, 신소재공학부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대학생활의 모습, 중·고등학교 시기의 학습방법, 학과 안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디지털 방송콘텐츠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만난 1학년생은 “대학생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숙 교장은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진로를 계획하고, 꿈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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