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군포의왕 시민 배움나눔 카페 ‘활짝’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은광)은 자율과 자치 기반의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새로운 연대 외 협력의 계기를 만들고자 군포의왕 시민교육 배움나눔 카페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개최된 배움나눔 카페는 시민교육의 방향성과 우수사례를 만나보는 참여형 성과 공유회다. 시민교육 주체들의 만남과 참여를 통해 자율과 자치 기반의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새로운 연대 외 협력의 계기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클라리넷과 첼로, 베이스, 피아노 4중주의 클래식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민주학교와 학생자치, 시민생태교육과정, 세계시민교육, 디지털시민교육, 미디어리터러시, 인성교육, 다문화교육을 주제로 한 우수사례 공유 시간이 이어졌다. 배움나눔 카페는 초등부 6개와 중등부 6개 등 12개로 운영됐다. 시민교육 배움나눔 카페를 위해 온라인 패들렛(다른 사람과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카페 운영 전 카페 운영진의 사례 공유 내용을 공개해 참석자들이 미리 내용을 읽어본 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은광 교육장은 “군포의왕 지역에서 시민인성교육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선생님의 열정”이라면서 “군포의왕교육에서 학생들이 보다 나은 시민으로 자라기 위해 학교 현장의 여러 시민교육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며 2023학년도 시민인성교육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꿈꾸는 경기교육] 詩가 주는 울림에 스며들기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란 시를 읽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누군가의 방문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였던가.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어떤 의미가 있었나.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으로 다가가고 있나. 우리는 사람들을 너무도 가볍게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 사람의 일생이 온다’는 시구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옛말이 떠올랐다. 우리가 만나는 그 무수한 사람들, 그 과정에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회적인 만남. 그러면서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다시 볼 사람들이 아니라며 너무도 가볍게 사람들을 대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사람들은 작은 인연 하나도 그것이 쌓여 자산이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람이 만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다 이유가 있고, 인연이 있어서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러한 물음은 결국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까지 도달했다. ‘나는 나를 어떻게 대하고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에 더 많이 신경을 쓰느라 정작 나 자신을 온전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소홀하게 여기지는 않았나’ 하는 질문을 하게 됐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이고 미래의 나일 텐데 나의 일생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할 수 있을까. 나를 이해하고 환대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환대하며 기쁘게 맞을 수 있을까. 시 ‘방문객’은 한 편의 문학작품이면서 동시에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인문학이었다. 사람을 대하는 것과 사람을 만나는 것,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사람에 대한 나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 한 줄의 시 구절은 이 책이 나에게 준 귀한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가 전해준 깊은 울림은 문학 공부만을 위한 시 읽기에 머물렀던 나의 독서의 효용을 확장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시로 인해 인간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었다. 올겨울은 우리에게 성숙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겨울의 침묵을 흘려보내지 말자. 겨울의 침묵 속에서 내면이 깊어지는 문학작품 하나를 만날 수 있다면 겨울은 우리의 성숙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번 겨울 동안 또 다른 나에 대한 고민과 만날 계획을 세워본다. 이 글을 읽는 이들도 나를 돌아볼 문학작품 하나를 읽어보길 바란다.

[꿈꾸는 경기교육] 광주하남 방과후 마을학교 ‘희망 반짝’ 바이올린 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미) 방과후 마을학교 바이올린교실 학생들이 지난 15일 진행된 ‘희망 2023 나눔으로 행복한 광주’ 공개방송 모금행사에서 식전 연주를 선보였다. 광주시청소년오케스트라 바이올린교실은 올해 첫 방과후 마을학교로 지정됐으나, 바이올린을 처음 접해본 학생들이 연말 행사 무대에 설 정도로 큰 성장을 보여줬다.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광주하남 방과후 마을학교는 시설이나 공간, 인력 인프라 부족으로 학교 내 개설이 어려운 프로그램을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발굴해 운영하는 마을형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강사비, 교재비, 보험료 등의 예산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미 교육장은 “짧은 기간임에도 학생들이 큰 성장을 보여줘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이런 뜻깊은 무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속에 또 다른 희망과 포부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하남 방과후 마을학교 바이올린교실 학생들은 지난 17일에도 2022년 광주시청소년오케스트라 송년음악회에 출연해 연주 실력을 뽐냈다.

[꿈꾸는 경기교육] 전동킥보드 문제점과 개선방안

언제부턴가 아파트 단지 곳곳에 무질서하게 세워진 전동킥보드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차장소가 일정하지 않고 쓰러져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되거나, 횡단보도 경사면에 차도로 미끄러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방치된 전동킥보드도 봤다. 더 큰 문제는 전동킥보드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수백건씩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접수된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들이 많은 공원에서 제한속도를 염두하지 않고 달리는 이용자들과 허술한 인증 시스템을 약점 삼아 나이 제한을 어기거나 면허증 없이 불법으로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집 근처 공원에 나가면 교복을 입고 전동킥보드를 타는 학생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고, 두 명이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놀이기구처럼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많은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나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전동킥보드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 우선 전동킥보드 제한속도에 관한 개선 방안이다.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는 전동킥보드 최고 속도 제한장치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불법개조를 하거나 직접 장치를 해제해 달라는 손님들도 종종 찾아온다고 한다. 속도제한이 해제되면 전동킥보드는 최대 시속 45~50km까지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를 개조해 속도 제한을 해제하는 것을 처벌하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발의된 법안이 전동킥보드 불법 개조 처벌 조항의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므로 전동킥보드 제한속도를 명확히 정해두고 이와 동시에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다음은 전동킥보드 불법 사용에 대한 개선 방안이다. 현재 일부 전동킥보드 업체들의 나이·면허인증 시스템은 매우 허술하다. 면허를 인증해야만 전동킥보드 사용이 가능한 업체들은 전동킥보드 최초 대여 시 운전면허증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면허번호 및 성명·주민등록번호·암호일련번호 등을 수집한다. 그러나 모든 업체들이 이러한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운영하는 모든 전동킥보드 업체들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 외에도 면허번호를 인증한 전화번호로 대여 시 매번 문자가 가거나, 수시로 인증을 하는 프로그램도 만들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안전성 인식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동킥보드 이용 시 알아둬야 할 안전수칙을 전동킥보드 대여 화면에 띄워 놓거나, 학교에서 전동킥보드 안전성 인식 교육을 실시하는 것 또한 하나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전동킥보드 문제에 관해 특히 청소년들의 인식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이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캠페인이다. 물론 이러한 제한 사항들로 전동킥보드의 수요가 전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수 이용자들의 재미보다는 다수 사람들의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거리를 만들기 위해선 전동킥보드의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그에 따른 개선사항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승주 고양 정발중

[꿈꾸는 경기교육] 알록달록 그림 그리며... 아이들 행복 채워요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과 함께 도내 초등학교에 바닥 그림 놀이터인 ‘어디든 놀이터’를 조성했다. ‘어디든 놀이터’는 아동의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과 놀 권리 증진을 위해 학교 내 유휴공간에 바닥 그림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와 함께 도내 350개 초등학교에 바닥 그림 놀이터를 완성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참여가 어려웠으나 올해는 학생이 제시한 의견으로 그림 주제를 선택하는 등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놀이터 조성에 참여한 송탄초등학교 이예다 학생은 “바닥 그림 그리기에 참여했던 경험은 내가 어른이 되더라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학생건강과 성정현 과장은 “교과과정과 연계해 수업과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닥 그림 설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어디든 놀이터’에서 언제든 즐겁게 뛰어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3년에도 학교 현장과 교육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학생이 참여하는 형태로 바닥 그림 놀이터 조성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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