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풍생고, 십시일반 노숙인 돕기 ‘한마음’ [꿈꾸는 경기교육]

성남 풍생고등학교(교장 신현종) 학생과 교직원들이 노숙인을 돕기 위해 손을 모았다. 성남 풍생고는 지난달 20일부터 2주에 걸쳐 노숙인을 돕는 헌옷 수거 캠페인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 가정에서 입지 않는 옷 300여벌을 모았다.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한 학생들은 수거된 옷을 한 벌씩 꼼꼼히 확인하고, 종류별로 분류해 포장했다. 이렇게 정리한 옷은 학교 주변에 있는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집’에 전달돼 매주 토요일 기관에서 진행하는 ‘옷나눔’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풍생고는 지난 2016년부터 방과 후에 안나의집 노숙인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배식과 설거지, 급식소 청소 등을 도맡아 나눔을 실천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는 대면 봉사활동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헌옷 수거 캠페인을 통해 안나의집과 연계 활동을 지속 해왔다. 풍생고 학생들은 교내 봉사동아리 RCY를 주축으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있으며 노숙인,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 연탄 나눔, 제빵 봉사활동을 올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심리 안정·위기 대응 온힘...3단계 학생상담 확대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위기 학생 대응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3단계 학생상담 다중지원망을 확대 운영한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현재 1차 위(Wee)클래스(학교), 2차 위(Wee)센터(지역 교육지원청), 3차 위(Wee)스쿨, 가정형·병원형 위(Wee)센터(도교육청, 전문기관) 등 3단계 위(Wee)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위(Wee)스쿨과 가정형·병원형 위(Wee)센터를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운영하는 곳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다. 도교육청은 2천41개교(81.1%)에 위(Wee)클래스를 구축했고,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위(Wee)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위(Wee)스쿨은 △경기새울학교(이천, 중학교급) 1개교, 가정형 위(Wee)센터는 △봄날(수원, 여학생) △숨겨진 보물(고양, 남학생) 2곳이 있고, 병원형 위(Wee)센터는 △도담도담(성남 사랑의병원) △피노키오(부천 루카스병원) △이음(용인 이음병원) △룰루랄라(의정부 한서중앙병원) 등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병원형 위(Wee)센터와 연계한 학교방문지원 사업을 확대해 정신건강 전문의 및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치료 거부로 사각지대에 놓인 심리·정서 고위기 학생에게 심층평가와 상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위기 사안에 따라 학생 맞춤형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위(Wee)스쿨, 가정형·병원형 위(Wee)센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위기 대응 안전망을 강화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룰루랄라 병원형 위(Wee)센터는 7일 건물 신축 확장과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 지역연계 예술교육 강화... 예술인 육성 ‘밑그림’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감성의 힘을 키우는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학교 예술교육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활동 기회와 지역 연계 예술체험 확대를 위해 ‘2023 보편적·일상적 학교예술교육’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예술교육 강화와 학생 중심 예술활동 기회 확대, 지역기반 학교예술교육 생태계 확장 등 세 가지 대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학교예술교육 예산 역시 42억원을 증액했다. 우선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을 운영한다. 학교급별로 초교 1천203개교, 중교 237개교, 고교 11개교, 특수·각종 학교 61개교 등 총 1천612개교에 강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교 11개교 25학급, 고교 16개교 48학급 등 27개교 73개학급을 예술중점학교로 운영하면서 내실화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학교예술교육 수업역량 지원을 위한 ‘예술로 행복한 수업나눔 워크숍’ 50강좌를 마련했고, 융합예술교육 모델을 6분야로 나눠 사례연구에 나서는 한편 학교예술교육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20명에게 연수를 지원한다. 학생 중심의 예술활동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지역 예술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 연계 전시 프로그램인 ‘학교갤러리’를 100개교에서 운영하며 예술 향유 공간으로 조성된 ‘예술공감터(전시터·공연터)’를 활용해 120개교에서 예술활동을 실천한다. 또 30개교에서는 학생들이 언제나 즐기고, 누구나 나누는 ‘온라인 예술공감터’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예술 활동 기회 확대를 위해 학생동아리 신설 및 운영 활성화도 도모한다. 전통공예 분야에서 25개교, 밴드동아리 분야 25개교 등 총 50개교에 동아리 신설 및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특색 있는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역시 운영한다. 100개교는 학생오케스트라를, 26개교는 뮤지컬, 44개교는 연극동아리, 45개교는 미술동아리, 50개교는 국악동아리를 운영해 학생 주도 예술활동의 기회를 확대한다. 47개교는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예술교육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문화예술배려 학생을 대상으로 30개교서 학생 주도 예술체험 ‘꿈이음아트’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문화 소외지역 50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생 맞춤형 공연 활동인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도 운영한다. 또 문화 예술 배려 대상 학생을 위한 꿈사다리 장학제도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학교예술교육의 생태계도 확장한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학교-지역 연계 학교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유관기관과의 학생문화예술교육의 연계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또 학생주도형 마을예술축제를 운영해 지역과 연계한 학생들의 예술활동을 활발하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학생들의 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해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서·심미적 예술체험과 지역사회 연계 예술활동으로 감성의 힘을 지닌 미래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시작 즐겁게”... 수원 매산초 ‘따뜻한 등교맞이’ 행사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매산초등학교(교장 정기영)가 흥미있는 등굣길 형성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등교맞이 행사에 나섰다. 매산초는 위(Wee)클래스 주관으로 학생회와 교직원이 참여, 학교 정문과 운동장 일대에서 ‘따뜻한 등교맞이’ 행사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 클래스 상담교사와 전담교사 2명, 매산초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인형 머리띠를 쓰고, 포춘쿠키를 나눠 주며 학생들의 등굣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생들이 받은 포춘쿠키 안에는 신학기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글귀들을 담았고, 이를 확인한 학생들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글귀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침부터 교장선생님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해 기분이 좋았고, 과자 안에 종이가 들어있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며 “이 종이는 핸드폰 케이스 안에 넣어 졸업할 때까지 간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산초 위클래스는 전문상담교사가 상주해 학생들을 살피고 있다. 위클래스에서는 학생들이 보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칭찬 쿠폰 행사, 친구와 함께하는 고민 해결 나무 만들기, 또래상담 동아리 운영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다양한 교과목에 ‘AI 접목’ 미래 디지털 시민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교육계 안팎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가장 큰 변화를 맞는 곳 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급속도로 발전한 분야 역시 교육이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한 비대면 수업, 줌(ZOOM) 수업은 초기 여러 차례에 걸친 부작용을 겪기도 했지만 교육계가 언젠가는 도입해야 할 비대면 교육을 앞당겼다는 의미가 컸다. 이 같은 코로나19 과정 속에서 공통적으로 대두됐던 의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게 될 교육계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다. 경기도교육청은 일찍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함은 물론 이를 정책 과제의 한 기틀로 잡아둔 상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역시 선거 과정은 물론 당선 뒤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이 같은 디지털 창의역량교육의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교육청은 최근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229개교를 운영하면서 미래시대의 교육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활용 수업을 모든 교과에 도입하는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가 미래디지털 시민으로 가는 교육의 첫걸음이라는 믿음에서다. ■ 디지털 창의역량 키울 학교들 선별... 총력 지원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는 모든 교과에 AI를 융합한 교육을 하고, AI 및 디지털 활용 수업을 도입하는 학교를 말한다. 이들은 정보교육부터 과학, 수학, 인문·사회, 예술·체육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AI 원리를 배우고, 디지털 환경 및 AI 활용 수업을 통해 디지털 소양을 키운다. 이를 위해 교원들은 AI·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연수에 참여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적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를 선정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 간의 숙의를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학교 자율과제로 운영하길 희망하면서 추진 과제 실천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및 공유에 의지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25개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각 학교 수요 등을 검토한 뒤 선정 학교 및 학교별 예산을 책정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각 학교가 지난 3월 제출한 계획안은 각 교육지원청의 선정 심사를 거쳤고, 이후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에 이 같은 결과를 제출해 최종적으로 229개교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운영을 위해 도내 초·중·고교 229개교에 총 25억원의 예산을 지원,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별 운영비를 교부할 방침이다. 또 지역별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 같은 성과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지원청별로 현장지원단을 구축해 운영교를 직접 방문, 컨설팅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자율과제 실행 과정에서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다양한 교과에 AI 접목... 인공지능 소양 키운다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에서는 각각 학교 자율과제와 연계해 운영해야 할 추진 과제들이 주어진다. 우선 AI 원리를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AI 융합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전 과목에 도입한 소프트웨어(SW)·AI 융합교육은 교과별 성취기준을 달성하면서 AI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교육들로 이뤄져야 한다. AI 소양이란 인공지능 문제해결력과 데이터 문해력, 인공지능 윤리의식 등을 두루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AI 융합교육은 학생들이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시각화해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흥미를 유발해 각종 교육내용을 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시각화와 분석을 주제로 한 수업의 경우 ‘내가 바로 대한민국 관광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인공지능 기초 및 여행지리에 대한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수업이 있다.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되는 이 수업은 1차시에는 국내 문화재 현황을 담은 정형 데이터를 시각화해 문화재 지도를 그리는 수업을 진행한다. 2차시에는 국내 문화재 현황을 시각화한 자료를 토대로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도출해내며 3차시에는 여행자의 목적과 지리적 요소를 고려한 관광 안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데이터 문해력을 향상하기 위한 이 수업은 다양한 형태로 시각화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주어진 데이터가 갖는 속성이나 역할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종교나 건축, 음식 예술 등 다양한 문화로 널리 알려진 지역을 사례로 각 문화의 형성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고 관광적 매력을 끄는 이유에 대한 탐구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여행이 줄 수 있는 매력을 사례 중심으로 탐구하며,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문화여행을 주제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역량 등을 키운다. ■ AI 활용한 작곡까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 키운다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에서는 AI와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들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디지털 교과서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수업을 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교육환경 및 AI 활용 수업을 통해 디지털 소양의 향상을 도모한다. AI와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은 예컨대 AI 음악과 음성으로 완성하는 소설 오디오북이란 주제의 수업이 있다. 이 수업은 음악 교과 수업으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1차시에는 딥러닝 기반의 AI 작곡 사이트 ‘아이바(AIVA)’로 AI 작곡 체험을 하고, 2차시에는 소설 장면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직접 작곡하면서 악기 편성 등의 음악 요소에 대한 학습을 한다. 3차시에는 브루(Vrew·문자를 음성으로 출력하거나 영상을 제작하는 사이트)를 활용해 소설을 오디오북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 수업에는 AI 음악 저작권에 대한 토론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문화계에서 AI를 활용한 음악이 저작권 저촉을 받는지 등에 대해 활발하게 탐구하고 있는 것과 결을 같이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각종 정보기술의 발전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고찰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 시민 주도권 키우기’ 역량 집중 도교육청은 이번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를 통해 AI와 디지털 소양을 기반으로 미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주도성을 키우는 디지털 창의역량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연수에 참여해 이 같은 수업을 익히고, 이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디지털 창의역량교육을 하는 학교별로 서로의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지역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사례를 나누는 등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도교육청은 지역 내 학교 수업 공개와 성과나눔회 등을 개최해 우수 사례를 공유,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도교육청은 실천학교 외에도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 250개교와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 10개교를 운영해 인공지능 교육 확산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조영민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 운영으로 모든 교과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미래 디지털 시민으로서 인성과 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실천학교란 모든 교과에 AI를 융합한 교육을 하고, AI 및 디지털 활용 수업을 도입하는 학교.

임 교육감, 직원과 소통 강화... 경기 미래교육 추진 ‘밑그림’ [꿈꾸는 경기교육]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조직개편 이후 본청 내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간담회를 열어 경기 미래 교육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할 방침이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본청 내 각 부서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임 교육감은 지난 27일 기획조정실을 시작으로 28일 운영지원과와 감사관 등 단독과, 29일 교육행정국, 30일 교육정책국과 융합교육국, 31일 대회협력국 순으로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해 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임 교육감은 물론 본청 실·국장과 각 부서장, 직원 등이 모두 참여해 부서별 현안과 업무 추진의 어려운 점 등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이번 업무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청취하는 데 목표를 뒀다. 이 때문에 주요 업무 보고 역시 각 부서장이 아닌 담당 팀장이 직접 설명하고 직원들이 함께 대화에 참여했다. 특히 업무간담회를 위해 교육감이 직접 일선 부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관련 의견을 낸 것은 물론 업무 처리 과정에서 있었던 고충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주고받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각 부서 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제대로 실행해 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학생교육원, 안전한 디지털 환경 만든다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학생교육원(원장 이현철)이 올바른 디지털 기기 이용 습관과 안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한 숙박형 디지털 인성 함양 교육에 나선다. 도학생교육원은 이 같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인성 함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학생교육원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4월25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1박2일 숙박형 체험프로그램 방식으로 디지털 인성 함양 교육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이동초등학교, 추산초등학교, 석정초등학교 등 8개교, 522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교육 내용은 △미디어 리터러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 팩트체크 △디지털 자기관리 역량 △디지털 윤리교육 △공동체 활동 등 체험 중심 디지털 인성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는 미디어 리터러시 특강을 시작으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윤리교육 등 자기관리 역량 함양 교육을 하며 둘째 날에는 학생들이 팀별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 여부를 판별하고, 팩트체크 과정을 통해 미디어 소비 습관을 반성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사생활 침해, 광고, 부적절한 콘텐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디지털 자기관리 역량 진단과 다양한 콘텐츠를 판별하는 미디어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참여한 학급 학생들과 함께 애기봉 생태평화공원 탐방과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며 체험 중심 인성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현철 도학생교육원장은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며 “1박 2일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학생 시선에서 면밀히 살피며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을 추진한다. 공유학교는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시스템을 통합한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은 올해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 등 6곳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6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된다. 2025년부터는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공유학교를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교육지원청에서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학력 향상 △글로컬 언어문화 △예술 △체육 △진로 △IT교육 분야 등 다양한 주제의 공유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범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인근 교육지원청과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유학교 정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역 전문가를 공유학교 컨설팅단으로 위촉해 공유학교 정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25개 교육지원청은 △지역 실태 분석 △교육자원 지도 제작 △공유학교 추진 협의체 구축을 공통과제로 추진하고, 시범교육지원청은 △지역 현안을 반영한 공유학교 모델 개발 △공유학교 통합시스템을 마련한다. 공유학교 통합시스템은 지역에 사업별로 흩어져 있는 다양한 교육자원을 통합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단위로 구축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8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업무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공유학교 추진 방향 △시범교육지원청의 공유학교 모델 개발 계획 △권역별 네트워크 운영 방향 공유 △현장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희정 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장은 “각 교육지원청과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 추진 방향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민·관·학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공유학교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공유학교란?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시스템을통합한 지역교육협력플랫폼

태극기 움켜쥔 ‘고사리손’... “대한 독립 만세!” [꿈꾸는 경기교육]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의 김포 대명초등학교(교장 구본경). 고사리손에 들린 태극기를 펄럭이며 만세를 외치는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대명초는 최근 ‘김포 만세운동’ 104주년을 기념해 6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김포 만세운동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김포만세운동은 104년 전 3월 당시 이화학당 학생이었던 이경덕(이살눔) 선생이 독립선언서 수십장을 옷속에 감춘 채 고향인 월곶면 군하리로 돌아와 주도한 독립운동이다. 당시 이 만세 행렬은 3월23일 양촌면 오라리장터로, 3월24일 고촌면 횃불 시위로 커지면서 김포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8일간 1만5천여명이 현장에서 목이 터져라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러한 만세운동은 김포시민들에겐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아 있다. 대명초 6학년 학생들 역시 이 같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만세운동은 학생들이 직접 주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6학년 학생들은 김포 만세운동의 역사를 공부하는 한편 김포 만세운동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기획했다. 김포 만세운동의 의의와 과정을 알리는 포스터 자료를 만들어 게시했고, 김포에서 처음으로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 퍼진 월곶면 군하리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6학년 학생들의 등굣길 만세운동을 본 학생들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학교를 순회했다. 이번 만세운동은 대명초 모든 구성원의 마음속에 남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만세운동에 참여한 6학년 김민규 학생은 “김포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운동을 이번 활동으로 더욱 자세히 알게 됐다”며 “만세운동을 계획했을 때 후배들이 호응해 줄지 걱정됐지만 많은 후배들이 우리를 따라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쳐 줘 용기가 생겼고 더 크게 만세를 외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 역사교육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사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6학년 담임교사 김원기 교사는 “삼일절은 학기 시작 전이라 학생들과 3·1운동에 대한 계기 교육을 하기 어려웠다”며 “김포 독립 만세운동을 기념해 3·1운동을 비롯한 항일운동을 학생들과 공부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구본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특히 학생들의 삶의 터전인 김포를 알아가고 사랑할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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