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제교육원(원장 유혜영)이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교직원의 외국어 능력 함양에 중점을 뒀던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에서 학생의 세계시민교육과 교직원의 미래 핵심역량을 신장하는 연수에 중점을 두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국제교육원은 국제이해교육, 국제교류, 국제바칼로레아(IB) 연수, 다문화·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글로컬 역량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원어민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스쿨비짓 △교원 대상국제교류 연수 △IB 입문 전문강사 양성 △다문화가정 학생과 소통하기 위한 생활기초 외국어 연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혜영 원장은 “경기도국제교육원이 지역과 세계를 넘나드는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글로컬 인재 육성을 위해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국제교육원은 지난 20일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민)과 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 자원과 국제도시 등 평택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국제교육 기반 조성 및 글로컬 인재 양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 삼일고등학교(교장 김재철)가 28일 ‘2023학년도 산학일체형(SW개발·세무회계) 도제학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프트웨어도제·세무도제 학생 40명과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 대표, 세무법인 ‘청년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기업체와 학교를 번갈아 가며 현장실무 교육을 받게 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증진시키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예산이 투입돼 기업과 학생들에게 교육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재철 교장은 “인성이 바른 도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도제 우수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 7기까지 29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90%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한 삼일고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아 중소기업 고용 미스매치 문제 해소에 적극적인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들의 자율권과 선택권 확대로 자기주도 식생활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자율선택급식’ 운영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고등학생 1천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82.6%가 ‘자율선택형 급식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년별로는 1학년 86.3%, 2학년 82.9%, 3학년 78.9%가 자율선택형 급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 1월2일까지 11일간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율선택형 급식은 ‘카페테리아식(뷔페식)’ 급식을 이르는 말로 학생들이 기호와 건강상태에 따라 식단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급식이다. 이는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도교육청은 지난해 ‘카페테리아식 급식 운영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이들 TF와 사전에 카페테리아식 급식을 운영했던 학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모델학교를 선정한다. 모델학교들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초·중·고교 75개교에서 자율선택급식을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모델학교 1개교당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이 예산으로는 업무경감 및 위생관리 기구 구매부터 식당 환경 개선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모델학교 선정은 자율선택급식 모델 연구 및 운영을 통한 학교급식 만족도 제고, 자율선택급식 운영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또 자율선택급식의 체계적 운영과 단계별 확대를 위한 기반도 조성할 방침이다. 모델학교에서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배식, 선택식단, 샐러드바 등을 운영할 수 있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급식활동 및 편식·음식물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영양·식생활교육도 강화한다. 또 급식 자동화기기 도입과 급식시설을 개선해 조리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덜고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 식당을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자율선택급식 전문지원단도 구성할 방침이다. 전문지원단은 자율선택급식의 홍보 및 운영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정책팀과 지원팀 2개팀에 총 20명 내외의 인력을 꾸린다. 이들은 자율선택급식 이해 및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설명회와 운영사례 및 성과나눔, 컨설팅, 연수 등의 운영을 지원한다. 또 모델학교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현황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모델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안도 찾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절차를 거치면 학생에게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는 학교 급식 운영이 가능하며, 학생 주도적으로 실천적 영양·식생활 교육을 통한 식생활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민영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자율선택급식은 학생들이 스스로 급식의 주체가 되고 다양한 급식을 운영해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운영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참사 2년 만인 2016년 5월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 등 7개 기관이 ‘4·16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4월 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이 탄생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개원 이후 또 다른 대형 참사를 예방하고, 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 달 개원 2주년을 맞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의 그간의 발자취와 앞으로 운영계획 등에 대해 들여다봤다. ■ 청소년 4·16을 담다... 경험 통한 재난 예방 중점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으로 운영되는 ‘청소년4·16을 담다’ 교육은 △기억교실을 만나다 △나의 기억앨범 △생명 존중과 안전 △참신한 도전 캠프 등 4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기억교실을 만나다’는 4·16 세월호 참사 교육 영상 시청과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견학한 뒤 참사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의 교육과정이다. ‘나의 기억앨범’은 기억교실 견학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미래사회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시간이다.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성찰함으로써 참여적인 태도를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생명 존중과 안전’과 ‘참신한 도전 캠프’는 해양 안전 체험 활동을 통한 재난 예방 등을 목표로 하는 숙박형 학생 캠프다. 한편 ‘단원고 4·16기억교실’ 기록물은 지난 2021년 국가지정물 제14호로 지정됐다.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중 국가에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단원고 4·16기억교실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공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인 단원고 학생들의 교실과 교무실 등이 원형으로 복원돼 있다. ■ 청소년이 곧 시민...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 두 번째 교육과정인 ‘청시민’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서비스로 △전하다, 참사를 보는 우리의 시선 △오늘의 시민 △기본권을 아는 것이 기본 △정정당당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참견 보따리 △브리핑 게임 △드림 인터뷰 등 8개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사회적 참사, 민주시민, 기본권, 사회문제 발견, 정당 활동 등을 주제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이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학생 주도 프로그램이다. ‘청시민’ 교육과정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 참여와 책임으로 더 나은 미래사회 구축... 학부모·시민·교직원 연수 4·16민주시민교육원은 교원의 미래교육 전문성 강화와 균형있는 인성·시민교육을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단원고 4·16기억교실 탐방 △경기해양안전관 체험 △시민교육 소통 프로젝트 등 3개의 자율연수와 △4·16민주시민 역량개발 △시민교육 기획가 역량개발 등 2개의 직무연수로 구성돼 있다. 또 사회적 참사를 주제로 하는 타일 벽화와 십자수 등의 ‘학부모·시민 협력 기획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내 문화예술 기관, 관련 전문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과 학부모 소통앱 등을 활용해 교육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방문객 이끈다... 단원고 4·16기억교실 콘텐츠 개발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시민들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참사 희생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희생자들의 정보 등을 제공, 방문객들의 경험을 구체화하고 참사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관련 작업은 올해 11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중증·경증 등 유형별 장애에 대응할 수 있는 장애인 통합 안내 서비스를 구축해 장애인들의 접근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어 서비스, 점자 안내 키오스크, 점자블록 등이 포함된다. 올해 9월까지 관련 장치를 구축해 10월부터는 장애인들도 관련 교육을 불편 없이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터뷰 전명선 원장 "학생·교사·학부모 참여와 소통 이끌어, 지역 교육공동체 도약" “경기교육 주체들이 인성과 역량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시민 인성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경기교육의 주체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미래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4·16참사를 통해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선 △학생의 주체성 확립 △사회참여와 삶의 민주주의 실천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노력 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원장은 “교육기관으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고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교육뿐만이 아니라 시설 개방 등을 통해 지역사회 커뮤니티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원장은 “학생들이 저마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 4·16민주시민교육원을 지역 교육시설로 개방해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내고,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하며, 다시는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 원장은 “비극적인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잊지 않고 깊이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4·16민주시민교육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경기교육의 주체들과 함께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영화초등학교 ‘바른 생각, 바른 행동, 높은 이상.’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수원 영화초등학교(이하 ‘영화초’·교장 박승숙)는 이 같은 교훈을 기반으로 배려와 나눔을 통한 새로운 학교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다. 영화초는 1951년 4월10일, 수원종합국민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2만1천700여명의 졸업생이 영화초를 거쳐갔고, 대를 이어 할아버지가, 아버지가 다닌 학교를 지금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 72년의 역사…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성장 영화초는 지역 내 다른 어떤 학교보다도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이 두터운 곳 중 하나다. 이는 영화초가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학교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초는 1951년 개교 이후 1954년 5월 신풍국민학교 영화 분교장 인가를 받은 뒤 1954년 9월에는 7개 학급의 영화국민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이후 1993년 9월 조원국민학교로 분리된 뒤 1995년 8월11일에는 영화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꿨다. 영화초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같은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많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가 깊은 것은 물론이고 각종 학교 활동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참여 역시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외부 지원사업도 다양하다. 전교생이 수원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이용해 인간 존중과 배려를 학습할 수 있는 수업이 마련된 것은 물론 수원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문화체험활동도 하고 있다. 1, 2학년생들은 화성행궁 체험학습을 하고 있으며 3, 4학년은 생존수영강습을, 5학년생들은 기타수업을 받으면서 다양한 꿈을 펼쳐 가고 있다. 또 장안구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구강보건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매주 목요일이면 장안구보건소 구강보건 전문인력이 학교를 찾아 구강건강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구강교육 및 예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H·O·P·E’ 강조… 배움과 나눔으로 성장하는 영화초 영화초는 이른바 ‘HOPE’ 교육 목표를 실현하며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배움과 나눔으로 조화롭게 성장하는 어린이(Harmony), 자신의 미래를 새롭게 탐구하는 어린이(Opportunity), 배움의 열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Passion), 배려와 공감으로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Emotion)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영화초는 사랑과 열정으로 존경받는 선생님, 학교를 신뢰하고 함께하는 학부모, 교육활동에 협조하고 동행하는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완성해 가는 중이다. 영화초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배려와 나눔의 미학을 교육하고 있다. 2021년 이후 학교폭력 사건이 없는 것 역시 이러한 이해와 존중의 분위기가 기반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다함께 꿈터’는 이러한 영화초만의 교육공동체 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정책이기도 하다. 다함께 쉼터는 학생들이 방과후 시간 등에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조성해 학부모 자원봉사자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선보인 이 사업에는 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였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2024년까지 HOPE 인재 육성 목표 완성 영화초는 오는 2024년까지 교육 목표인 HOPE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HOPE 인재 양성은 기초기본학력 정착 과정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의 활성화, 미래교육 등 크게 3가지 과제를 중점으로 이뤄진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부임한 박승숙 교장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에 박 교장은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HOPE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왔다. 우선 기초기본 학력 정착 분야에서는 2024년까지 담임책임제를 완성하는 한편 부진요인 분석방법 완성 및 소외계층 학력격차 해소, 부진보충지도자료 완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담임책임제를 정비하고 보완하면서 부진요인 분석 방법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소외계층 학력격차 인식을 위한 조사 등의 기반 활동을 펼쳤다. 또 담임책임제를 발전시키는 한편 소외계층 학력격차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올해는 담임책임제를 정착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소외계층 학력격차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의 활성화 분야에서는 2024년까지 예술 체험을 통한 감수성을 완성하면서 진로교육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다양한 문화 이해와 향유는 물론 자신의 적성과 소질 탐구 등에 대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왔다. 마지막으로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체험 중심의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교육 강화와 자기주도적 영어학습의 심화, 학생 중심의 자치활동 및 인성교육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 및 AI 교육 도입의 필요성 인식 등을 거쳐 올해부터는 가상현실(VR) 스포츠 등에 대한 교육도 도입할 계획이다. 인터뷰 박승숙 영화초등학교 교장 “언제나 머물고 싶은 ‘행복한 꿈터’로 만들어 갈 것”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배움과 나눔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행복한 꿈터를 완성해 가겠습니다.” 지난 2021년 공모교장제를 통해 교장으로 부임한 박승숙 교장에게 영화초등학교는 학교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사를 꿈꾸던 박 교장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돼야겠다’는 꿈을 키운 곳이 바로 영화초였기 때문이다. 박 교장은 제21회 영화초 졸업생이다. 모교에 지원한다는 생각과 이제 모교의 교장으로 학교를 이끈다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남다른 감회가 들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박 교장은 “모교에서 꿈을 이루게 된 만큼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며 “아이들이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진심으로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영화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만큼 전통 명문 영화초를 즐거운 교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그는 “학생이 늘 오고 싶어하는 학교, 배움과 나눔이 즐거운 학교가 되도록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교사는 평안한 마음으로 연구하며 가르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학부모들의 생각을 챙기면서 공유하고 협조하는 학교를, 지역사회 온 마을이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공동체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교장은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교육인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배우는 교육들을 실천하고 있는 것. 박 교장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꿈꾸는 것은 존중과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의 삶을 만드는 것”이라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오래 바라보며, 바라보는 시선에 늘 사랑이 가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꽃을 피우기 위해 영화 배움의 꿈터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며 행복한 교육을 펼쳐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평 대아초등학교(교장 전미자)가 2023년 탄소중립 중점학교에 신규 선정됐다. 23일 대아초 등에 따르면 대아초는 교육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 협업으로 운영되는 2023년 탄소중립 중점학교 40개교 중 1개교로 신규 지정됐다. 대아초는 지난 2022년도 환경부 지정 환경교육 우수학교 선정 및 경기도교육청 지정 탄소중립 시범학교를 운영했고, 탄소중립 실천 교육 및 전문적학습공동체인 ‘지구하자 연구회’ 우수 운영교로서 경기도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한국 유네스코 ESD 공식 인증 프로그램 지정 등 배움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실천해 왔다. 특히 이번 탄소중립 중점학교 최종 선정에는 이 같은 ‘녹색 지구 24절기 생태교육과정 운영’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아초는 다양한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과 연계한 탄소중립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구성원 역량강화, 실천문화 조성·확산 등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거점 학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전미자 교장은 “어려서부터 자연과 가까워지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자라서도 항상 자연을 아끼고 가꿀 줄 알게 되며, 이것이야말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의 핵심”이라며 “대아초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배움공동체와 함께 마을 속에서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원일초등학교(교장 엄현숙)가 학교 내 사회복지실 마련을 축하하며 이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를 마련했다. 원일초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학교 문화 활성화를 위해 즐거운 학교 만들기 ‘복지실은 어디에 있을까?’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원일초는 올해 3월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 지원교로 신규 선정돼 학교사회복지사가 배치됐다. 이에 원일초는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에게 교육·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수원특례시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2011년 4개 교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50개교를 운영하며 학교,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월13일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안정된 진행을 위해 업무협약을 하기도 했다. 원일초 인근 학원들에서는 어렵고 소외된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연계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사회복지실 개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엄현숙 교장은 “앞으로 학교사회복지실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등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 민백초등학교(교장 박의숙)가 3월 한 달간을 ‘높임말 사용’ 실천의 달로 정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민백초는 ‘높임말 사용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이번 높임말 사용 실천의달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높임말 사용 행사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나 교사는 물론 친구들 간에도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르고, 공손한 표정과 행동하기 등의 실천활동을 하는 행사다. 민백초는 이를 통해 비속어, 욕의 사용이 줄어들고 공격적 표현이 감소하는 등 갈등과 다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높임말 사용을 실천하고 있는 한 4학년 학생은 “높임말을 쓰면 다른 친구들도 나한테 착하게 대해주고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 좋다”며 “친구들을 기분 좋게 하는 높임말을 계속 써야겠다”고 말했다. 박의숙 교장은 “인내심을 갖고 높임말 사용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보며 자랑스러웠고, 학교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꾸준히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의 완성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23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명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임태희경기도교육감,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에서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광명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은 광명시와 협약을 통해 2011년부터 학생의 학습공간을 지역으로 확장, ‘광명형 글로컬 창의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경계없는 배움 지원 사업이다.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는 자율·균형·미래를 목표로 △미래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자치 △평생교육기반 학습복지 통합지원 △진로성장 지원 △지역기반 교육활동 △향기나는 문화예술교육 3.0 △광명형 글로컬 창의융합교육 등 6개 추진과제 2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임태희경기도교육감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고효순)에서 미래교육협력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과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는 지역교육 플랫폼 ‘온마을배움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자치를 구현하고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미래교육협력지구는 총사업비 104억7천만원을 투입해 지역연계 프로젝트 수업 지원, 지역공동체 운영,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등 15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류관숙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광명은 한발 앞선 교육협력으로 경계없는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해 왔으며,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주도성 기반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성장 통합지원을 위한 학습-상담-복지 하나로플러스를 확대시켜 희망을 배우고 행복을 채우는 광명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고효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에듀테크 기반 고양 미래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학습 속도에 맞는 최적화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부싯돌 하나로는 불을 피울 수 없다”며 “지역교육협력의 장을 넓히기 위해 지자체와 적극적인 소통, 협력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평화로운 자연의 햇살 속에서 유아들이 안전하고 신나게 놀며 배우는 행복한 체험의 장, ‘해아뜰’이 3년 만에 정상 운영된다.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원장 허인영)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축소 운영해 오던 ‘놀이중심 해아뜰 체험’을 정상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아뜰은 유아 및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중심 유아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2004년 10월 개원한 체험교육의 장으로 유아에게는 놀이 중심의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원에게는 현장중심의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또 학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아와 교원,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경기유아교육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아뜰 체험은 도내 공·사립 유치원과 평택지역 어린이집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해아뜰 체험은 실내·외 27개 체험을 테마별로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실내 체험영역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입체놀잇감을 이용해 유아들의 다양한 생각을 창의적으로 구조화시키는 ‘입체놀이방’부터 살아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해아뜰 생물나라’, 물감을 이용한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해내는 ‘벽면 물그림방’, 전통혼례 체험부터 전통 생활도구 및 놀이 등을 체험하는 ‘민속마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연결되는 그림을 완성하는 틈새 활동 ‘긴그림 그리기’ 등이 있다. 또 톱니바퀴의 원리를 이용해 움직임을 경험하는 ‘바퀴야 굴러라’, ‘오색빛깔 찰교놀이’, ‘똑똑블록’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실내 체험공간 2층에서는 목공 도구의 특성을 알고 안전하게 목공놀이를 체험하는 ‘라온 목공방’부터 직접 건축가가 돼 목공집을 완성하는 ‘나도 건축가’, 3차원(3D) 안경을 착용하고 입체 영화를 볼 수 있는 ‘입체 영화방’, 안전한 승강기 이용법을 배우는 ‘내친구 승강기’, 다양한 나라의 소품을 소개하고 착용해 친구들과 사진을 찍어보는 ‘꿈꾸는 사진관’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실외 영역에서는 더욱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전기자동차를 체험하는 친환경자동차 영역부터 물과 모래놀이 도구를 이용해 정서적 긴장감을 해소하는 ‘물모래마당’, 화석을 직접 발굴하는 ‘발굴마당’, 주방도구를 이용한 난타를 연주해보는 ‘두드림 난타마당’ 등도 있다. 이번 해아뜰에는 상반기(3~7월)에 도내 146개 유치원, 평택지역 17개 어린이집에서 총 7천51명 유아들이 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허인영 유아체험교육원장은 “해아뜰 체험이 3년 만에 정상화된 만큼 유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아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 중심 체험을 통해 유아의 전인 발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